모든 밀란 팬의 침대 옆 탁자에는 보이지 않는 모래시계가 있다. 모래는 천천히, 하루에 한 알씩 떨어진다.
끔찍한 런던 여행이 있었던 10월 11일 저녁, 말디니는 "레앙의 재계약? 우리는 월드컵 전에 체결하고 싶다. 실제로는 우리는 1년 전에, 그리고 6개월 전에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진행하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월드컵 휴식기 전에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2주 남은 월드컵 이전에 재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밀란과 레앙은 최근 몇 주간 대화를 나눴다. 긍정적인 점은 밀란이 에이전트와 대화했다는 것이다. 레앙을 관리하는 멘데스와 2022년 상반기에 고용한 프랑스 변호사가 동행했다.
지금 당장 15일간은 회의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레앙은 밀란과 잘 지내고 있으며 기꺼이 잔류할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여전히 거리가 멀다.
밀란은 연봉 6.5m 유로, 레앙은 7~8m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 레앙은 추가로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분쟁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레앙은 일방적 계약 해지로 스포르팅에 16m 유로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자까지 포함하면 19m 유로에 달한다.
겨울 월드컵이 변수다. 레앙이 월드컵에서 활약한다면 밀란은 결국 몇 통의 전화를 받을 것이다. 레앙이 월드컵 스타가 될 가능성은 얼마인가? 글쎄, 가능성을 커지고 있다.
밀란은 겨울에 백만장자의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할까? 경영진의 생각은 분명하다. 거절이다. 밀란은 레앙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남길 바란다. 현재 양측의 공통된 의지다.
그러나 재계약 합의에 앞서 방출 조항, 에이전트 커미션, 스포르팅과 법적 문제 등 여전히 장애물이 높다는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밀란은 레앙과 같은 챔피언의 경우 이적시장의 법칙이 유효하지 않다고 확신한다. 내년이 돼도 가치를 낮추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시나리오가 변경됐다. 모든 것은 2023년에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