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수첩)
시인의 낱말사전 -1
-固有語로 알기 쉬운 漢字語
* 글자 없이 ●으로 표기된 것은 컴퓨터에 없는 한자 등.
("02. 5/8현재 수정보완)
ㄱ
★ 가게 假家 :
임시로 자그마하게 지어 물건을 팔던 집을 "假家(가가)"라고 한 것인데, 오늘날의 "가게"로 변음되어 쓰인다.
★ 가난 艱難 :
"艱(어려울 간)"과 "難(어려울 난)"의 漢字語(한자어)인데, 異化作用(이화작용)에 의하여 "가난"으로 변음되었다.
★ 가지 柯枝 :
고유어로 주장하는 이도 있으나 中國에서는 ‘나뭇가지’ 를 ‘枝柯’라고 하는데, 한국 漢字語와 中國 漢字語 중에는 紹介(介紹), 言語(語言), 平和(和平) 등과 같이 顚倒(전도)되어 쓰이는 어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명히 ‘가지’는 漢字語 ‘柯枝’이다.
★ 가지 茄子 :
채소인 ‘가지’는 漢字語 ‘茄子(가자)’의 古音에서 온 말이다.
‘子’의 古音은 ‘ →자’가 아니라 ‘지’였다.
★ 깍지 角指
활을 쏠 때 시위를 잡아 당기기 위하여 엄지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로서 漢字語 "角指(각지)"가 변한 말이다.
★ 감자 甘藷 ;
"甘藷(감저)"는 달 甘(감)자와 고구마 저(藷 : 떠는 사탕수수)자가 합쳐진 말로 "감자"로 변음된 것이다. 감자의 다른 漢字語(한자어)로는 馬鈴薯(마령서)가 있다.
★ 강냉이 江南 :
"江南"은 楊子江의 남쪽이라는 뜻이지만 中國을 가리키는 말이다. 中國에서 流入된 콩을 "강남콩 > 강낭콩"으로 일컫듯이 "江南 + 이"의 말이 "강냉이"로 변하여 "옥수수"란 뜻으로 쓰인다.
★ 깡통 沂●
"깡통"은 英語의 "can"(양철통)과 漢字語 "沂●(대통 통)"의 합성어이다. "沂●"은 "筒·桶" 등과 통용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沂●"으로
쓴다.
★ 깡패 牌
英語의 "gang"(불량배)과 漢字語 "牌(패 패)"의 합성어이다.
★ 갑자기 急作 :
漢字語 "急作(급작)"에 접미사 "이"가 더하여져 "급작이"가 "갑작이 →
갑자기"로 변음됨.
★ 겨자 芥子 :
"芥子(개자)"가 변음되어 "겨자"로 쓰이고 있다.
★ 과녁 貫革 :
옛날에는 화살의 표적판을 가죽(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貫革"이라 한 것인데 "과녁"으로 변음되었다.
★ 괜찮다 關係 :
"괜찮다"는 본래 "관계(關係)하지 아니하다"가 준 말이다. 漢字語와 固有語의 "混合音節語"라고 말할 수 있다.
★ 근근히 僅僅 :
"겨우"의 뜻이므로 "僅(겨우 근)"자의 漢字 첩어가 분명한데, 정제도씨는 "근근하다"라는 말이 없으므로 "근근이"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徐徐히"는 "서서하다"가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 근대 ?●?● :
"근대"라는 菜蔬는 옛 문헌에 "?●?●(군달)"로 나오는 것을 보면, 中國(중국)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채소인 것 같다.
★ 금방 今方 :
"금방 금방 돌아오네요."하면 고유어로 알기 쉬운데, 실은 "今方"의 漢字語이다.
★ 끄나풀 緊 :
끄나풀은 곧 "끈"이란 말에 접미사 "아풀"이 더해진 말로서 "끈"은 곧
緊(굳게 얽을 긴)의 "긴"音이 변음된 말이다. "끈"의 古語가 "긴〉●"이다.
★ 긴가 민가 其然 未然 :
"其然가 未然가"가 줄어서 "긴가 민가"로 된 말이다. 方言에서는 "진가
민가"로 변음되어 쓰인다.
ㄴ
★ 나귀 ?●駒 :
나귀는 "노새 라(?●)"와 "망아지 구(駒)"의 "나구"가 "나귀"로 쓰이고,
中國에서 들어왔다는 뜻에서 "당나귀(唐?●駒)"라고 한다.
★ 나인 內人 :
궁궐 내에서 왕과 왕비를 모시던 內命婦의 총칭으로 곧 宮女를 말한다. 內人(내인)이 "나인"으로 변음된 말
★ 나팔 喇叭 :
"喇叭"의 본음은 "랄팔"인데, 中國에서 入聲音 탈락후 "라바"로 발음된
말이 우리 나라에 유입되어 "나발 > 나팔"로 쓰이게 된 말이다.
★ 낙방거지 落榜擧子 :
본래 과거에 떨어진 선비라는 뜻의 "낙방거자"라는 말이 "낙방거지"로
와전된 말이다.
★ 낙지 絡蹄 :
낙지는 8개의 발이 얽혀 있다는 뜻에서 "얽을 락(絡)"과 "발 제(蹄)"자의 "낙제"인데 "낙지"로 변음됨.
★ 낭태기 囊?● :
"囊?●(낭탁)"이 본말인데, 方言(방언)에서는 변음되어 "낭태기"로 쓰인다.
★ 노상 老常 :
"老"에도 "늘"이라는 뜻이 있어 "每常"과 같이 쓰인 漢字語이다. "늘쌍"이라는 말도 "늘 + 상(常)"이 "?"音 밑에서의 경음화현상으로 "늘쌍"이 된 것임.
ㄷ
★ 다홍 大紅 :
짙은 붉은 색을 다홍색이라고 하는데, 중국말의 "大紅(다홍)"이 우리말화 한 것이다.
★ 단지 ●子 :
‘꿀단지, 고추장단지’의 ‘단지’는 사전에도 고유어 로 게재되어
있으나, 漢字語 ‘ ●子(담자)’에서 ‘단지’로 변음된 말 이다.
★ 대야 大?● :
세수대야의 "대야"를 사전에는 "大也"로 써 놓은 것도 있으나 "大?●"로 써야 한다. "?●"는 "그릇 이" 字인데, 옛 사람들이 "也"의 발음대로 잘못 읽은 것이다.
★ 대추 大棗 :
"棗"는 "대추 조"자인데, "대조"라는 音이 "대추"로 변음된 것이다.
★ 돈 錢 :
"錢"은 현재 "전"으로 발음되지만, "錢"의 古音은 "돈"이었다. 열 푼의
10곱이 1돈 인데, 이때 "돈"이 곧 "錢"이다.
★ 돈쭝 錢重 :
한 兩의 10분의 일로서 "한냥쭝(兩重)"과 같은 어형으로 "동쭝"은 곧
"錢重"의 古音이다.
★ 동아 冬瓜 :
"冬瓜(동과)"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에 달리는 열매 채소인데 변음되어 "동아"로 일컫는다.
ㄹ
ㅁ
★ 마고자 馬掛子 :
저고리 이에 덧입는 방한복을 "마고자"라고 하는데, 실은 淸나라 사람들이 말을 탈 때에 입던 "馬掛子(마괘자)"가 "마고자"로 변음된 것이다.
★ 망나니 怒●?● :
"怒●?●(망량)"은 본래 괴물을 지칭했던 말인데, 죄인의 목을 베던 "?子手(회자수)"의 뜻으로도 전의되었고, 뒤에 "망냥이 > 망냉이 > 망나니"로 변음되어 쓰이게 되었다.
★ 망태기 網瞰● :
"網瞰●(망탁)"이 본말인데, "망태기"는 표준어로 변하여 쓰인다.
★ 맹랑하다 孟浪 :
깜찍하고 당돌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로서 고유한 말로 알기 쉬운데
漢字語이다.
★ 맹세 盟誓
盟誓(맹서)에서 변음된 말인데 둘 다 표준어로 쓰인다.
★ 멘쓰 面子 :
"체면", "면목"의 현대 中國語 곧 白話가 들어와 쓰이는 외래어이다. 英語의 "멘스(menstruation)" 곧 "月經"과 구별해야 함.
★ 모가비 某甲 :
광대 패의 우두머리란 말로 쓰이는 ‘모가지’라는 말은 漢字語 ‘某甲(모갑)’에 접미사 ‘이’가 붙어 된 말이다.
★ 모판 木板
음식을 담는 나무그릇을 "모판"이라고 하는데 "木板(목판)"이 변음된
말이다.
★ 모판 苗板
못자리 사이 사이를 떼어 직사각형으로 다듬어 놓은 구역을 "모판"이라고도 하는데 "苗板(묘판)"이 변음된 말이다.
★ 무명 :
木棉 中國語의 ‘무멘’이 ‘무명’으로 변음된 것이다. 忠淸도 사투리에는 ‘무명옷’을 ‘명옷’이라고도 함.
★ 미역감다 沐浴 :
목욕(沐浴)의 漢字語가 音韻의 異化作用에 의하여 "미역"으로 변음되고, 다시 축약되어 "멱"으로도 쓰인다.
ㅂ
★ 바랑 背囊
背囊(배낭)이 "바랑"으로 변음된 것이다. 중이 등에 지고 다니는 "바랑"은 "鉢囊(발낭)"의 변음으로도 본다.
★ 배추 白菜 :
배추는 漢字語 ‘白寀’에서 변음되어 ‘배채→바차→배 추’로 쓰이는 것이다.
★ 배롱나무 百日紅 :
꽃이 百日동안 피어 있다고 하여 "百日紅나무"인데 "백일홍"이 축약 변음되어 "배롱나무"라고 쓰이고 있다.
★ 배통나무 :
百日紅 본래 ‘百日紅’나무인데, ‘백일홍 > 뱃길홍 > 배기롱 > 배롱’의 형태로 변음되고 축약된 말이다.
★ 벽창호 碧昌牛
평안북도 碧潼(벽동), 昌城 지방에서 나는 크고 억센 소를 碧昌牛(벽창우)라고 한 말이 우둔하고 고집이 센 사람의 뜻인 "벽창호"로 변음되었다.
★ 별안간 :
瞥眼間 漢字語인지 모르고 ‘벼란간’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 보따리 褓 :
漢字語 "褓(보자기 보)"에 "따리"라는 접미사가 더해진 말이다.
★ 보배 寶貝 :
"寶貝(보패)"는 본래 옛날에 화폐로 쓰였던 "조개"의 이름이었는데, 소중한 물건이란 뜻으로 전의된 것임. "보배"는 "寶貝"의 古音이다. 中國에서는 지금도 "貝(패)"를 "베이"로 발음함.
★ 보배 寶貝 :
"寶貝"의 현대 한국 漢字音은 "보패"이지만 古音은 본래 "보배"이다.
"寶貝"는 古代에 돈으로 썼던 "조개"의 명칭이다.
★ 봉숭아 鳳仙花 :
"鳳仙花(봉선화)"의 漢字語가 "봉숭화 > 봉숭아"로 변음되어 쓰인다.
★ 불가사리 不可殺 :
"불가사리"에는 쇠를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과 바다에 사는 극피동물을 일컫지만 생명력이 강하여 죽일 수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不可殺(불가살)"에 접미사 "이"를 더하여 "불가살이"가 변음된 말이다.
★ 붕어 ?●魚 :
"?●"의 字音(자음)은 본래 "부"이니 "?●魚"는 "부어"여야 맞겠으나,
"魚"자의 古音이 "○" 곧 初聲音이 "ŋ"이었기 때문에 "ㆁ"음이 소실된
뒤에 "부○ > 붕어"로 발음하게 된 것이다.
★ 빈대떡 貧待
옛날에 歲暮에 양반댁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베푼 떡을 "貧者떡"이라고도 하고, 가난한 이를 대접하는 떡이라는 뜻에서 "貧待떡"이라고도
하였다.
★ 빈지문 板子門 :
"板子"의 한국 漢字音은 "판자"이지만 中國에서의 古音은 "반지"인데,
"반지"가 "빈지"로 변음된 것이다.
ㅅ
★ 사글세 朔月貰 :
현재는 "사글세"가 표준어로 되어 있으나, 본래 매달 초하루에 치르는
집세라는 뜻으로 "朔月貰(삭월세)"로 써 왔다.
★ 사냥 山行 :
"山行"의 古音인 "산●"이 변음되어 "사냥"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 사랑 思量 :
상대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다의 뜻인 "思量"이 변음되어 "사랑"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 사처 下處 :
고귀한 손님이 길을 가다가 묵는 것. 또는 묵고 있는 그 집을 "사처"라고 하는데, "下處"의 中國音인 "시아추"의 변음이다.
★ 사탕 砂糖 :
사탕(砂糖)이나 설탕(雪糖)의 "糖"의 한국음이 "당"인데 "탕"이라고 발음하는 것은 中國音대로 읽기 때문이다.
★ 산자 :
●子(자), ●子(자) 제사 때 쓰는 油蜜菓
★ 산적 散炙 :
"산적"은 쇠고기 따위를 꼬챙이에 꾀어서 구운 음식으로 漢字語 "散炙"인데, 일반에서 고유어로 잘못 알고 있다. "炙"는 "굽다"의 뜻으로
"적"과 "자"로 발음된다. "膾炙"는 "회적"이 아니라 "회자"로 발음한다.
★ 살무사 殺母蛇 :
毒蛇로서 어미를 잡아먹기 때문에 殺母蛇(살모사)라고 칭한 것인데 "살무사"로 변음된 것이다.
★ 삼태기 三瞰 :
망태기(網瞰), 낭태기와 같은 어형으로 三角형태의 기구이기 때문에
三瞰(삼탁)에 "이"를 더하여 "삼탁이"라는 말이 변음된 것이다.
★ 상수리 橡實 :
참나무 열매 곧 도토리를 "상수리"라고 하는 것은 橡實에 "이"를 더하여 "상실이" 변음된 것이다.
★ 상어 攄魚 :
사전에는 "沙魚"로 되어 있으나 "攄魚"로 써야 한다. 攄魚의 발음은 "사어"이지만, "魚"의 古音이 "어○"이었기 때문에 "상어"로 발음한다.
★ 상추 生菜 :
과거 국어사전에는 ‘상치’가 표준어로, 새국어사전에는 漢字語 ‘常菜’에서 변음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漢字語 ‘生菜’에 생 으로
먹는 채소라는 뜻에서 온 말이다.
★ 상투 上頭 :
예전에 성인 남자의 머리를 끌어올려 정수리에 감아 맨 것을 말하는
"상투"는 "上頭"의 中國音인 "상토오"의 변음이다.
★ 생 生薑 :
"乾薑"에 대하여 "生薑"은 곧 말리지 않은 "薑(강)"을 일컬은 말인데, 옻나무의 "烏"와 마찬가지로 수식어인 "生"이 본말이 된 말이다. "생강"이
"새앙 > 생"으로 변음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 생 笙簧(篁) :
대나무로 만든 樂器의 일종인 "생"은 "笙簧(篁)"의 준말이다.
★ 생철 西洋鐵 :
얇은 철판을 "생철"이라고 일컫는 것은 西洋에서 들어온 철판이라는
뜻으로 "西洋鐵(서양철)"이라고 한 말이 "생철"로 변음된 것이다.
★ 서랍 舌盒 :
책상의 ‘서랍’은 漢字語 ‘舌盒(설합)’에서 변음된 말이다.
★ 성냥 :
石硫黃 ‘석류황’이 ‘석류황 > 석뉴황 > 성뉴황 > 성냥’의 형태로
변음되고 축약된 말이다.
★ 썰매 雪馬 :
"썰매"는 竹馬(죽마) 형태의 漢字音인 雪馬(설마)가 변음된 것이다.
★ 소매 袖袂 :
袖(소매 수)와 袂(소매 몌)의 복합어인 "소몌"가 "소매"로 변음된 말이다.
★ 송진 松津
소나무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를 "송진"이라고 한다. "津(나루
진)"에는 나무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의 뜻도 있다.
★ 쇤네 小人
하인이 상전에 대하여 자기를 겸양하는 "쇤네"는 "小人네"가 줄어진 말이다.
★ 수렁 水녕 :
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많이 괴어 빠지면 나오기 어려운 곳을 말하는 "수렁"은 곧 "水녕)"이 변음된 말이다. "?"은 "진창녕".
★ 수수 蜀黍 :
"蜀黍(촉서)"의 中國 현대음이 "수수"이다. 곧 "수수"는 蜀(촉)자의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유입된 중국말이다.
★ 수육 熟肉 :
삶아 익힌 쇠고기로서 "익힐 숙(熟)"자를 써서 "숙육"인데 "수육"으로
변음됨.
★ 수저 匙箸 :
匙(숟가락 시)와 箸(젓가락 저)의 漢字語가 "수저"로 변음된 것이다.
"수저"가 "숟가락"의 뜻으로만 쓰이는 것은 잘못이다.
★ 수퉁하다 羞痛
"수통하다"가 표준어로 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흉한 모습"을 뜻할
때는 "수퉁하다"로 쓰인다.
★ 술래 巡邏 :
"巡邏(순라)"는 야간에 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하여 사람의 통행을 감시하던 일인데, 변음되어 "술래잡기"의 "술래"가 되었다.
★ 숭늉 熟冷 :
찬물을 익힌 것이라는 뜻에서 熟(익힐 숙)과 冷(찰 랭)의 漢字語인 "숙랭"이 "숭늉"으로 변음된 말이다.
★ 숭어 秀魚 :
"秀魚"의 漢字音대로 읽으면 "수??" "라고 읽어야 하겠으나, "魚"자의
古音이 "어" 곧 初聲音이 "ŋ"이었기 때문에 "ㆁ"音이 소실된 뒤에
"수??" > 숭어"로 쓰이게 된 것이다.
★ 스슥 黍粟 :
"스슥"은 忠淸道 方言에서 "조"의 뜻으로 쓰이지만, 黍粟(서속) 곧 "기장"과 "조"라는 말이 변한 것이다.
★ 승냥이 豺狼 :
豺(시)는 "승냥이", 狼(랑)은 "이리"를 뜻하지만, 같은 유의 짐승으로서
욕심이 많고 사나운 사람을 비유하여 씀. 豺狼(시랑)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승냥이"로 변한 말.
★ 쓸쓸하다 瑟瑟 :
"瑟"은 본래 "거문고 슬"字이지만 "蕭瑟(소슬)"과 같이 "쓸쓸하다"의 뜻도 있으므로
슬슬(瑟瑟)의 音이 "쓸쓸"로 변음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시금치 赤根菜 :
채소 ‘시금치’는 漢字語 ‘赤根菜’의 근세 중국음 이 변음된 말이다.
‘菜(채)’는 우리말에서는 ‘김치, 상치, 배치’ 등과 같이 거의 ‘치’로 변음되어 쓰인다. <陳月江>
★ 시방 時方 :
지금 곧 바야흐로의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시방 왔습니다"라고 말하면 사투리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時方"의 漢字語이다.
★ 시새 細沙 :
가는 모래를 "시새"라고 하는데, "시새"는 漢字語 "細沙(세사)"가 변음된 말이다.
★ 시시하다 細細 :
자질구레하고 보잘 것 없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漢字語 "細細(세세)"가 "시시"로 변음된 말에 "하다"를 붙인 것이다.
★ 시우쇠 熟鐵 :
"시우쇠"는 무쇠를 불려서 만든 쇠붙이를 말하는데, "시우"는 곧
"熟"(익을 숙)자가 中國에서 "?"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말이다.
★ 시집가다 媤
康熙字典에 "媤(시)"字(자)가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쓰이는 "시집가다"의 뜻은 없는 것으로 보면, 韓國에서 轉義되어 쓰이는 漢字이다. 媤宅, 媤父母, 媤叔 등도 한국에서만 쓰이는 漢字語이다.
★ 식해 :
食穰 가자미나 명태를 조밥을 넣어 발효시킨 젓갈의 일종.
★ 식혜 :
食醯 쌀밥에 엿기름 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음료수. 食穰(식해)와 食醯(식혜)를 구별 못하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ㅇ
★ 아까 俄旣 :
조금 전의 뜻으로 쓰이는 "아까"라는 말은 곧 俄(잠시 아)와 旣(이미
기)자가 합쳐진 俄旣(아긔>아기)가 변음된 말이다. "아까"의 방언에
"아깨, 아끼" 등이 있음으로도 알 수 있다.
★ 아리땁다 雅麗 :
"아리땁다"는 곧 "아리+걁+답다"의 형태로서 "아리"는 漢字語 "雅麗(아려)"가 변음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아름답다"도 동어원으로 생각된다.
★ 아얌 額掩 :
겨울에 부녀자들이 나들이 할 때 머리에 쓰던 물건을 "아얌"이라 하는데, 곧 漢字語 "額掩(액엄)"이 변음된 말이다. 中國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들어온 말일 것이다.
★ 야청빛 鴉靑 :
검은빛을 띤 푸른빛을 말하는데 중국어의 "鴉靑" 우리말화한 것이다.
★ 양말 :
洋襪, 洋● ‘襪(말)’은 본래 ‘버선말’字인데, 오늘날 일반적으로
西洋에서 들어 온 버선의 형태를 신기 때문에 ‘洋襪(양말)’이라고
칭한다.
★ 양재기 洋磁器 :
재래의 사기그릇 곧 磁器(자기)에 대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琺瑯(법랑
= 파란)을 입힌 그릇을 洋磁器(양자기)로 일컬은 것인데, "양재기"로
변음되었다.
★ 어중되다 於中 :
일반적으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於之中間(어지중간)이란 漢字語에서 "於中間(어중간)"으로 축약되고 다시 "於中(어중)되다"로 축약된 말이다.
★ 억지로 抑之
생각이나 행동을 무리하게 해내려는 고집을 뜻하는 "억지로"의 "억지"는 漢字語 "抑之"이다.
★ 억지하다 抑止
흐르는 눈물을 억지하다의 "억지"는 漢字語 "抑止"로서 "抑之"의 뜻과는 다르다.
★ 오랑캐 兀良哈 :
龍飛御天歌에 의하면 두만강 북쪽에 살면서 "兀良哈(오랑캐)"라고 칭한데서 연원된 것이다.
★ 오밀조밀하다 奧密稠密 :
매우 세밀하고 교묘한 모양을 일컫는 말로서 고유한 우리말로 알기
쉬운데 漢字語이다.
★ 오살할놈 ?殺 :
모조리 무찔러 죽인다는 뜻의 漢字語 "?殺(오살)"에서 온 말이다.
★ 오징어 烏賊魚 :
적을 만나면 먹물을 뿜어 몸을 숨기기 때문에 "烏賊魚(오적어)"인데,
"魚(어)"자는 본래 "?(>ŋ∂)"의 발음이었기 때문에 "오징어"로 변음됨.
★ 옥수수 玉蜀黍 :
"玉蜀黍(옥촉서)"의 "蜀黍(촉서)"는 본래 "수수"인데, 中南美에서 中國을 통하여 流入된 "강냉이"의 알갱이가 玉처럼 생겨서 "玉"자를 붙인
것이다.
★ 옹추 雍齒 :
늘 밉고 싫은 사람의 뜻으로 "옹추"라는 말은 "雍齒(옹치)"가 변음된 말이다. 漢나라 高祖가 미워했던 雍齒를 등용한데서 유래된 말이다.
★ 옻나무 烏 :
"옻"의 원말은 "烏漆(오칠)" 곧 "烏(까마귀 오)"와 "漆(옻나무 칠)"이 합친 말인데, 검은색의 옻칠을 뜻한 "烏"가 "오칠 >옻칠"로 연음된 형태에서 "옻"으로 분리된 말이다.
★ 요 褥 :
"褥"의 音은 "욕"인데, "요"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中國에서 入聲音이 탈락된 뒤에 우리말에 전래된 것으로도 생각된다.
★ 용충 龍?● :
朝鮮時代 靑畵白磁 중에 龍을 그린 술항아리를 "용충"이라고 하는데,
"龍?●(용준)"이 변음된 말이다.
★ 으레 依例 :
근래 국어사전에서는 고유어로 취급하고 있으나, 依例(의례)의 漢字語가 변음된 말이다. 依例件, 依例的을 인정하면서 "依例"를 부정한다면 모순이다.
★ 은근히 慇懃 :
은근히 남을 골탕먹인다와 같이 흔히 쓰이는 "은근"은 "慇(은근할
은)"과 "懃(살뜰할 근)"의 漢字語이다.
★ 이불 離佛 :
"이불"은 본래 佛敎用語로서 중들이 잘 때 "이불"을 덮으면 음심이 생기어 佛心이 떠나간다고 하여 "離佛"이라고 한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민간 어원일 수도 있다.
ㅈ
★ 자물쇠 鎖
"자물쇠, 열쇠"의 "쇠"는 쇠(鐵)의 뜻이 아니라, "鎖(자물쇠 쇄)"의 변음이다. "쇠 채우다, 쇳대"라는 말로 보아도 "쇠"는 곧 "鎖(쇄)"의 漢字語임을 알 수 있다.
★ 자비 差備
史劇용어로 많이 쓰이는 "자비를 놓아라"의 "자비"는 갖추어 차리는 일의 뜻으로 差備(차비 → 채비)의 변한 말이다.
★ 작작하다 綽綽 :
餘裕가 작작하다의 "작작"은 綽(너그러울 작)의 疊語이다.
★ 잔잔하다 潺潺 :
일반적으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潺(졸졸 흐를 잔)의 첩어이다.
★ 장가가다 丈家
"장가가다, 장가들다"의 "장가"는 곧 丈人(장인)의 집에 들어가 살던 결혼 풍속에서 온 말로 漢字語 "丈家(장가)"이다.
★ 절구 杵臼 :
杵(공이 저)와 臼(절구 구)의 "저구"가 "절구"로 변음된 말이다.
★ 접시 ?●子 :
"?●"은 "접시 접"자인데, "子"는 접미사로서 붙여진 것이다. "子"의 古語은 "지"인데 "시"로 변음된 것이다.
★ 제육 猪肉 :
"돼지 저(猪)"로 "저육"인데 "제육볶음"과 같이 변음됨.
★ 조랭이 爭●籬● :
"爭●籬●(조리)"가 본말인데, 方言(방언)에서는 변음되어 "조랭이"로
쓰인다.
★ 조용히 從容 :
종용(從容)의 漢字語가 음운의 異化作用에 의하여 "조용"으로 변음되었다.
★ 종지 鍾子 :
‘간장종지, 고추장종지’의 ‘종지’도 漢字語 ‘鍾子’ 에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鐘(쇠북 종)’과 ‘鍾(술잔 종)’은 구별해서 써야 한다.
★ 저 笛 :
대나무로 만든 가로 부는 樂器를 "뎌 > 져 > 저" 라고 하는데, "저"는 곧
"笛(피리 적)"의 "적"이 변음된 말이다.
★ 주리할놈 周牢 :
죄인의 두 다리를 한 데 묶고, 다리 사이에 두 개의 주릿대를 끼워 비트는 刑罰을 "周牢(주뢰)"라고 하는데, "주리"로 변음되었다.
★ 주사위 朱四位 :
"주사위"는 唐나라 때 玄宗이 楊貴妃와 주사위 놀이를 할 때, 질 찰나에 "四"가 나와서 이겼으므로 "四"의 位置에 붉은 색을 칠하였기 때문에 "朱四位(주사위)"라 칭하게 된 것이다.
★ 죽 :
粥 일반적으로 ‘밥’과 같이 ‘죽’도 漢字로 쓸 수 없는 말로 알고
있다. 中國에서는 粥(죽)을 ‘稀飯’이라고도 한다.
★ 지금 只今 :
"지금 갔어요."하면 역시 고유어로 알기 쉬운데 "只今"의 漢字語이다.
그러나 "至今(지금 : 이제까지)"과는 다른 말이다.
★ 지렁이 地龍 :
"지렁이"를 "土龍"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地龍+이"의 語形이 "지렁이"로 변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진땀 津
몹시 힘들 때 흐르는 땀을 "진땀"이라고 한다. "津(나루 진)"에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액체의 뜻도 있다.
★ 진진하다 津津
"흥미 진진하다"의 진진하다는 곧 漢字語 "津津"에서 온 말이다. "津(나루 진)"에는 넉넉하다의 뜻도 있다.
★ 짚석 석 :
"짚석"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짚석이>집세기>집새기"로 변하여,
짚으로 삼은 신의 뜻으로 쓰이고 있으나, "석"은 곧 "석"(짚신 석)에서
온 말이다.
ㅊ
★ 창자 腸子 :
"腸"의 한국 漢字音은 "장"이지만 中國에서는 "창"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보면, 中國語가 들어온 것임을 알 수 있다.
★ 채송아 菜松花 :
"봉숭아"와 마찬가지로 "화(花)"가 변음되어 "아"로 된 말인데, "봉숭아"는 표준어로 보고, "채송아 > 채숭아"는 사투리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 창피하다 猖披 :
일반적으로 "챙피"로 발음하면서 고유어로 알고 있으나 "猖(미처날뛸
창)"과 "披(나눌 피)"의 漢字語로서 본래 옷을 입고 띠를 매지 않은 흐트러진 모양을 뜻한다.
★ 처마 :
畯●牙 본래 漢字語 ‘畯●牙(첨아)’인데 연음되어 ‘처마’로써 고유어처럼 변음되었다.
★ 청설모 靑鼠毛 :
"날다람쥐"를 "靑鼠(청서)"라고 하며, 그 털을 "靑鼠毛(청서모)"라고 한
것인데, 근래 일반적으로 "날다람쥐"를 "청설모"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이다.
★ 총각 總角 :
이 말은 본래 결혼 이전의 머리를 묶는 형태를 일컬은 것인데, 미혼 성년 남자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음. 詩經에서부터 쓰인 것으로 보면 오래된 말이다.
★ 천둥 天動 :
中國 漢字音에는 없는 말로서 雷聲(뇌성)의 韓國 漢字語이다.
★ 칫솔 齒刷 :
"칫솔"은 곧 齒(이 치)자와 刷(솔 쇄)가 합쳐진 漢字語이다. "刷"의 音이
지금은 "쇄"이지만 古音은 "솰"로서 "솔"로 변음 되어 고유어처럼 쓰인
것이다.
ㅋ
ㅌ
★ 토시 套袖 :
"套(덮개 투)"와 "袖(소매 수)"의 漢字語인데, "토시"로 쓰이는 것은 中國語의 영향일 것이다.
ㅍ
★ 패랭이 蔽陽 :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상제가 쓰던 갓의 일종을 "蔽陽子(폐양자)" 또는
"平?●子"라고 하였는데, "패랭이"는 곧 "蔽陽, 平?●"이 변음된 뒤에
접미사 "이"가 더해져 된 말이다.
★ 푸줏간 포廚間 :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파는 가계의 뜻으로 쓰이는 "푸줏간"은 漢字語
"포廚間(포주간)"에서 온 말이다.
★ 피리 ● ● :
관악기의 하나인 ‘피리’는 漢字語 ‘ (필률)’의 중국 근세음 ‘비리’에서 온 말이다.
ㅎ
★ 한참 站 :
국어사전에 "단참"은 漢字로 "單站"이라고 써 놓고 "한참"은 고유한 말로 게재해 놓았으나, "한참"의 "참"도 "站"으로 써야 한다. "站"의 원말은 몽고어인데 漢字로 표음한 中國語이다.
★ 해태 해 해태 :
국어사전에는 "해태"의 漢字를 "海駝(해타)"로 써 놓았으나 "해태"로 써야 한다. "태"字는 "발없는 벌레 치"로서 지금은 部首字로 쓰이지만,
"해태"에 쓰일 때는 "태"로 발음한다. 해태는 善惡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
★ 황세기젓 黃石魚 :
참조기 새끼로 담근 젓을 "황세기젓"이라고 하는데, 黃石魚가 "황세기"로 변음된 말이다.
★ 홰나무 槐木 :
"회화나무"라고도 일컫는데 실은 "槐"자의 本音이 "회"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괴"로 발음하고, "槐木(괴목)"이 곧 "느티나무"로 잘못 쓰이고
있다. "느티나무"는 "?●木(거목)"이라고 해야 한다.
★ 회양목 黃楊木 :
도장이나 조각의 재료로 쓰이는 나무로서 본래 "黃楊木"인데 "회양목"으로 변음되어 쓰인다.
★ 훈훈하다 薰薰 :
"薰"은 "향풀 훈"으로 풀이름이지만, "온화하다"의 뜻도 있어 薰薰(훈훈)은 따뜻함의 뜻으로 쓰인다.
★ 흐지부지 諱之秘之 :
끝을 분명히 맺지 못하고 흐리멍텅하게 넘겨 버리는 것을 "흐지부지"라고 하는데, 漢字語 "諱之秘之(휘지비지)"가 변음된 말이다.
★ 흔하다 흔 :
"흔하다"는 일반적으로 固有語로 알고 있으나 "흔(매우 흔)"에서 由來된 말이다. 中國語에서 "흔多(헌둬 : 매우 많다)"와 같이 쓰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 희미하다 稀微 :
국어사전에는 "稀微(희미)"로 되어 있으나, 陶淵明의 歸去來辭에는 "熹微"로 되어 있으며, 뜻으로 보아 "熹微"가 옳다.
* [한글 + 漢字문화]에서 자료를 얻어 가나다순으로 편집함.
("02. 2/18 처음 수록. / "02. 5/8현재수정보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