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급등…구단선 요지부동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4)이 각종 매체들로부터 메이저리그 최상급 마무리 투수 대접을 받고 있는 등 ‘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구단이 주려고 하는 진짜 연봉은 여전히 200만 달러 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스포팅 뉴스>가 매년 초에 발간하는 <판타지 베이스볼>지(誌)에 따르면 김병현의 몸값은 에릭 가니에(LA 다저스) 롭 넨(샌프란시스코) 빌리 와그너(휴스턴)등과 같은 22달러로 책정됐다. 1위인 존 스몰츠(애틀랜타ㆍ25달러)에 이어 2위 그룹.
김병현에 대해서 “2001년 월드시리즈의 충격에서 회복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기좋게 이를 극복했고 많은 세이브와 삼진을 잡았다”며 시즌 초 몸값은 18달러였지만 26달러 가치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제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를 맞이하는 가니에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지난해 몸값은 와그너가 800만 달러, 넨이 830만 달러였다. 물론 이들 두 명의 몸값은 올 시즌 각각 900만 달러 이상이다.
이에 앞서 김병현은 <스포팅뉴스> 인터넷 판에서는 436만 달러로 연봉이 매겨졌고 <스포츠위클리>는 최소 3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매스컴의 극진한 대접과는 달리 실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구단과의 연봉 협상은 좀 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김병현의 에이전트인 제프 무라드는 현재 매일 조 가라지올라 주니어 애리조나 단장과 전화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무라드는 김병현의 지난 4년간 성적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그 동안의 팀 공헌도, 그리고 최근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첫 해 몸값 상승률 등을 근거로 가라지올라 단장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가라지올라 단장은 팀 사정으로 인해 좋은 대우를 해주지 못하겠다며 버티고 있어 무라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제출해야 하는 각자의 연봉안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협상을 한다는 원칙에만 합의를 해놓은 상태다.
피닉스=이석희 특파원 se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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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소식방
일간스포츠
김병현 몸값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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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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