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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그들 수업있는날이다</P>
<P>한참전에 예약된</P>
<P>꽤나 진지하고 잼나고...</P>
<P>때론 아이들 얼굴이 </P>
<P>홍시색처럼 변하기도 하는 그런 수업..</P>
<P> </P>
<P>뭔 수업?</P>
<P>ㅎㅎㅎㅎㅎㅎ 성교육시간..</P>
<P> </P>
<P>나...</P>
<P>비류연...</P>
<P>포항 여성회소속 성교육 강사다..</P>
<P> </P>
<P>잘 모리는 사람들은 섹스만 떠올린다.</P>
<P>뭐...조교가 필요치 않냐는둥...</P>
<P>실습이 중요하다는둥..ㅎㅎㅎ</P>
<P>(다분히.... 오염된 어른들 수준이다..ㅋㅋ)</P>
<P> </P>
<P>조교도...실습도 필요치 않다..</P>
<P>걍...</P>
<P>빼곡한 머리속 지식과..</P>
<P>거미가 줄을치듯 끊어지지 않는 언변이 필요하다..</P>
<P> </P>
<P>오늘은</P>
<P>복지관 초등생 교육이다..</P>
<P> </P>
<P>지난 겨울 </P>
<P>수능을 힘겹게 끝낸 고3 무시마들 수업보다 더 힘들지 싶다..</P>
<P>아그들의 성지식에 대한 수위조절이 젤로 어렵다..</P>
<P> </P>
<P>복지관 아이들이라 결손가정이 많다..</P>
<P>한부모 가정.....조부모가정....그치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니 넘 이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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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 담당은 초딩 3-4학년 남학생..</P>
<P>3학년 아이 하나가 종달새 뺨칠정도로 말이많다..</P>
<P>으.... 이눔 자식이 내가 말할틈을 주지 않을라칸다...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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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차시에 걸친 수업중 오늘이 1차시..</P>
<P>아이들의 성지식수준도 파악할겸 살살 건들여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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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보건샘이 알려주기도 하는데</P>
<P>자신의 성기 이름조차 모른다...흠....</P>
<P>성기이름을 알려주고 포경수술에 대해서도 알려줬다...</P>
<P> </P>
<P>왜 해야하는지..</P>
<P>꼭 하지 않아도 된다...또는 </P>
<P>친구들과 놀면서도 절대 성기부분은 건들거나 때리면 안된다...</P>
<P>샤워시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도...</P>
<P> </P>
<P>어떤 아이는 엄마랑 살면서 엄마가 알려주지 않아</P>
<P>씻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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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도 두 딸의 엄마로서 ..</P>
<P>더구나 작은딸은 오늘 수업한 애들과 같은 초딩 3학년..</P>
<P>아이들을 바라보는 눈길이 새삼스럽다..</P>
<P> </P>
<P>우리시절엔 감히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들..</P>
<P>정자..난자...음경....</P>
<P>아이들은 초롱초롱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본다</P>
<P> </P>
<P>아이들 질문은 가끔은 상상을 초월한다</P>
<P>그런 순진무구한 느낌이 너무좋다..</P>
<P>한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나면</P>
<P>내가 그들에게 뭔가를 전해줬다기보다는</P>
<P>내가 그들에게서 많은것을 전해받은 느낌이다..</P>
<P> </P>
<P>아들가진 엄마들이여..</P>
<P>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포경수술을 많이하는 편인거 아십니까?</P>
<P>포경수술...일명 고래잡이~~!!</P>
<P> </P>
<P>그거..</P>
<P>꼭 해야되는거 아닙니다..</P>
<P>남성들의 절반 이상은 안해도 되는 그런 사람들인데</P>
<P>안하면 안되는것처럼 오해들을 하고 있다는거죠...</P>
<P> </P>
<P>오늘부터 아그들 거시기만 쳐다보능거 아닌가 몰라~~!!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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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이상..</P>
<P>금욜저녁 배고픈 비류연이 주절주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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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잼나게 잘 읽었어요.. 울아들도 이제 초등 1학년인데 담에 뵈면 교육좀 받아야 되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교육은 무슨요..ㅎㅎㅎ 저도 공부하는중입니다..
훌륭한일을하시네요...바로알고 자알...자라서 음지가튼데서 노는 애기들이 업서지길...바람니다 ^^
훌륭한일 아니구요... 아직 성인을 대상으로는 안해봤는데..... 성인남자들은 꼭 한번쯤은 들어보면 좋습니다...그리고...교육을 하면서 느낀건데 여자들이 여자 자신을 더 몰라요.. 애들에게는 성이란게 더럽거나 변태스러운게 아니라는걸 많이 알려주는 편입니다...그래야 성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거든요...
저도 알고있긴한데, 아들들만 둘이라 조심하려고 많이 노력해요...아이들은 정말 조심조심 키워야하는 화초 아가들 같아요...
서울 불감자님...아들이 몇살인지 모르지만....무시마들은 자랄수록 자위행위땜에 엄마들이 좀 난처할걸요.,.ㅎㅎㅎㅎ 행여 보더라도 모른척하세요~~
나도 딸둘....인제 초등3 하구 7살...가끔 난감한 얘기하는데 ㅋ 그래도 나름대로 쉽게 얘기해주려고 노력중.. 친구랑 나랑은 비슷한거 많네...나이도 같고 딸만 둘인거도 같으고...^&^
6학년 3학년..ㅎㅎㅎㅎㅎ 자매라서 옷값은 덜 들어간다..ㅎㅎㅎ 작은딸이 완죠니 여우여~!
우리도...작은애가 여우당....원래 둘째들이 근가바...참고로 난 맏이라서 그런지 여우짓은 못해...ㅋ
비류연 역시 똑순이야~~^^*
조그만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있는데요..방학을 이용해서 바른 성교육을 해주고픈데 혹시 가능할까요
..학교만 출강하시는지..에효..요즘 아이들이 조숙하고 세상이 하도 무서워서 걱정되거등요..^^
바다님....저 포항입니다..ㅎㅎㅎ 어디신지 모르지만 담당 선생님이 하시는거 보다는 외부강사를 초빙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애들이 늘 보는 선생님께는 거부감을 가질수도 있거든요..) 저는 학교는 유료....복지관같은곳은 무료강의도 있어요....제가 큰 도움은 못되지만 행여 궁금하신건 아는데까지 답해드리지요.... 어디신지요...
그런데요... 실지로 안해도 되는사람 해야하는사람 아직 몰라요 ...ㅎㅎ 저도 딸만 두리 라서니...(웃을라고하는말 아닙니다)대충알것도 같기는해요
딸만 있음 더더욱 모르는게 사실입니다...ㅎㅎ(저도 딸기엄마) 포경에는 진성포경과 가성포경이 있거든요....가성포경은 발기하면 표피가 벗겨지지만....진성포경은 발기를 해도 표피가 벗겨지지 않죠...진성포경은 꼭 수술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니 너무 어릴적에 포경수술을 행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죵~~~!!
배가 없응께 고래잡이를 나갈수가 없어라... 우리집 김장에는 고추가 없당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