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
시64편
‘하나님이여 내가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시인의 주된 두려움은 화살 같이 독한 ‘말’이다.
악한 자들은 칼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여 숨은 곳에서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죄악을 꾸미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뜻과 마음이 깊도다’
(They plot injustice and say, “We have devised a perfect plan!” Surely the mind and heart of man are cunning.)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자기 생각에 완벽할지라도 교활함에 틀림이 없다.
물론 그들의 독한 말이 때로 마음을 후벼파는 상처가 되거나 잠시 낙망하게 할 수 있을지라도 좌절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의 혀가 그들을 해할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고 그의 행하심을 깊이 생각할 것이다.
원수는 다름 아니라 악한 영이 터치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즉 감정과 이성은 얼마나 교활한지 어떻게 말해야 상처가 생기는지 알고 칼같은 말을 쏘아댄다. 때로는 기름을 바른 아첨하는 말로, 때로는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말로, 분쟁을 조장하는 말 그리고 관계를 찢어놓는 말로 성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킨다. 마치 하와를 찾아왔던 뱀처럼.
그러니 분별의 영을 달라고 부르짖을 수 밖에 없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