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유기동물보호센터 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즉흥 신청해버린 포피 일일봉사🫡
인생 첫 봉사를 여기서 한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애기들도 행복해보였던...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이 초록 철창망이 고급스러운 에메랄드빛으로 보이지 않나요
문 여는 법을 몰라서 기존 봉사자분이 열어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12시에서 5분 남기고 딱 맞춰 갔는데 다들 일찍 오셔서 강아지랑 놀고 계시더라구요
나는 왜 일찍 가지 못했는가 생각하며 들어갔습니다...
밥풀님? 직원분이 오시기 전까지 이것저것 둘러보고 구경했어요
밥풀님 오셔서 다른 일일봉사자 분들과 함께 오늘 할거, 주의점 등 간단한 얘기를 듣고 본격적인 봉사 시작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응아줍기
줍다보면 애들이 가끔 냄새 맡으러 오고 좋아요 누르러 오더라구요
장화 꼭 신으세요 ..
똥 막 퍼질러져있고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크기만 크고 별로 없더라고요 변비 걸린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제 옆에와서 털썩 앉더니 냄새 맡기 시작한 친구
엉덩이까지 내주니 만족스러운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촉촉한 핑크코
그윽한 눈빛이 사랑스럽다
저 의자 옆에 앉아계시던 분이 덩치 꽤 큰 친구한테 안녕? 했는데 오줌으로 화답하더라고요
귀여운녀석. ..
똥도 많이 없고 평화롭게 애들 바라보고있다가 오줌 많이 싸는 애들 견사의 바닥 물청소도 했어요
쉬고있는데 타박타박 와준 친구
쓰다듬어주니 너무 예쁘게 웃어줬다
장꾸표정으로 다가와서 냄새 맡더니 쿨하게 갔다
헥헥 거리며 웃다간 친구
와서 냄새 맡더니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고 간 친구
진짜진짜 신기했던 거
산책 후 밥풀님이 일어나서 문을 열면 애들이 알아서 와요 너무 천재다..
안에 간식인지 사료를 두면 다 들어가서 먹을법 한데 자기 방에만 쏙 들어가고 나머지 애들은 문 앞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쩜 이리 똑똑할수가
밖 견사들 청소 완료 후 중소형 견사 청소 시작
다들 나가겠다고 아우성인데 이 친구는 낯선 사람을 많이 무서워하는건지 구석에 있다가 엉거주춤 나갔어요
요 친구는 안에 있어도 청소 하라고 하셔서 실례를 무릅쓰고 인사 ..
미안 금방 나갈게
3시쯤 먹는 밥 너무 맛있었다
다들 최근 먹은 라면중 제일 맛있다고 하니 밥풀님이 겨울에 먹음 더 꿀맛이야 ~ 했는데 겨울에도 와봐야겠습니다
라면 맛집 포피
일일봉사자 분이 가져오신 쿠키
이건 역대급 맛있었다.. 잘먹었어요
40분까지 쉬고 그동안 뭐 고양이 방에 있어도 좋고 편히 쉬면 된다길래 바로 고양이 방으로 갔다
이 친구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애교도 엄청 많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빼옹빼옹 울고
손 내미니 냄새도 안맡고 바로 부비쟉...
귀여운 뒤통수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고양이 방으로 갔는데 하얀 친구는 탈출하는거 좋아하나봐요
문 열려하니 꿍실꿍실
들어가니 엄청난 탐색
엄청난 미인...
절제된 애교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뒤에 ㅋㅋㅋㅋ
요 친구도 표정이 매력적입니다
농담곰 닮음
쳐다보면 긴장 많이 하길래 사진을 못찍었어요
인기척이 들리니 바로 문 앞으로 달려가는 녀석
주방으로 가는 문소리가 들리자마자 쿨하게 뒤돌기...
찹찹찹
저 크림 사고싶었는데 까먹고 그냥 와버렸다
귀여운 굿즈도 많았어요
쉬는 시간 끝나고 두번째 산책
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된 잡초뽑기
아악 이거 너무 힘들었어요 5분정도는 재밌다 했는데 10분 넘어가니 진짜 죽을맛
남자분이랑 뽑았는데 둘 다 헥헥 거리며 뽑음
잡초가 아니라 나무 뿌리를 뽑는것 같았습니다
다들 잡초뽑기 어떻게 하셨는지... 어떻게 그리 깔끔하게 하셨는지
지렁이도 많았어요
뽑다가 지렁이 나오면 풀어주고 나오면 풀어주고... 팔뚝만한 지렁이도 있었는데 너무 커서 밖에 풀어줬습니다
쓰레기 굉장히 무겁더라고요
물론 전 그냥 옆에서 숨만 쉬었습니다
남자분만 고생 엄청 하심
나가는데 울어주던 고양님
다들 너무 친절하셨는데 제가 사람을 어려워해서 대화도 못하고 친절을 무답으로 한것이 마음쓰이네요
정말 모두가 친절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보이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포피에 갈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나면 꼭 오고싶은 곳이에요
모든 동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초록 철망이 에메랄드 빛으로 보이신다는 글 보고 울컥했습니당 :)
타박타박 걸어와 준 친구는 루디랍니다!
마음을 빼앗기 신 고양이는 양양이!
헥헥거리고 웃다 간 친구는 둥이!
행복한 웃음 보여주고 간 친구는 후추!
쿨 하게 간 친구는 호두!
자주 오셔서 아가들 이름도 외워주시구 많이 불러주세요♡
더운 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 날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잡초뿌리가 더덕만해서 당황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뽑으면서 내인생에 귀농은 없다 다짐하게되는🙃 다음에 또 뵈요!💕
첫 봉사인데 일기까지 써주셔서 감사해요☺️☺️
잡초 뽑기 진짜 쉽지 않죠,,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앜 일기 너무너무 재밌어요!!! 🤣🤣🤣
해헤 거리며 웃다간 둥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일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 못하셔도 좋으니 나중에 또 오셔요..☺️✨
첫 봉사에 이렇게 열심히 써주신 일기까지 최고👏🏼👏🏼
첫 봉사에 아이들 하나하나 사진에 담기 쉽지 않은데 자세한 일기 넘 감사해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첫 봉사 때 대화도 못하고 너무 어려워서 다음이 있을까.. 했는데 어느새 정봉이 되어있었어요🤣 잡초….엄청 힘드셨죠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사진 하나하나 다 너무 예쁘고 애정이 담겨 있는게 느껴져요!! 첫 봉사신데 일도 많이 하시고 고생하셨네요🥹 다음에도 오셔서 예쁜 사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