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10/25】
1. 글로벌 전망 우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중앙은행들이 약 18개월 전에 내놓았던 금융 예측이 “100% 완전히 틀렸다”다며 내년 전망에 있어서 겸손함이 필요하다고 주장.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회의의 패널 연사로 참석한 다이먼은 전세계 중앙은행과 정부들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 정부의 재정 지출이 전시를 제외하고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오늘날 글로벌 경제 상황이 1970년대와 유사하다며,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말했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25bp 올린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전체 커브가 100bp 오른다면 이에 대비해야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고 진단했음. 같은 패널에서 레이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CEO는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며, 과도한 공공부채, 분쟁, 무질서 등 여러 리스크를 지적함.
2. 中부양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규 국채 발행과 전례 없는 중앙은행 방문 등으로 경제 지원 강화에 나섬. 중국 입법부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3년 적자 재정 규모를 국민총생산(GDP) 대비 약 3.8%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음. 지난 3월에 이미 한계선으로 여겨지는 3%로 설정했으나, 재해 구제와 건설 부문 지원을 위해 올 4분기에 1조 위안(13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국채를 발행하기로 결정.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통상 3월에 의결된 예산을 중도에 수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Capital Economics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Mark Williams는 “오늘 승인된 추가 재정 지원은 예상되었던 개입으로, 이는 연말 갑작스러운 재정 긴축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진단. 시진핑은 허리펑 부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화요일 오후 중국인민은행(PBOC) 및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을 이례적으로 방문했다고 소식통이 전했음. 이는 경제 상황 및 금융 시장에 대한 최고 수뇌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보여줌. 방문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음
3. BOJ, YCC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 조정할 수도...시장 주시
일본은행(BOJ)은 마지막 순간까지 채권시장 움직임을 모니터한 뒤 다음주 금정위에서 일드커브 통제(YCC) 프로그램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듯하다고 소식통이 밝힘. BOJ 관료들은 미국채 매도세로 인한 증가하는 압력에 대응해 여러 옵션 중에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조정하는 방안의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시장 공격에 떠밀려 대규모 채권 매입을 단행하기보다 차라리 선제적으로 YCC를 조정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짐. 다만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틀 간의 금정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경제 펀더멘털에 극적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BOJ의 액션이 자칫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길 위험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다수의 생각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음.
또한 미국채 금리의 모멘텀이 완화될 경우 YCC 조정 없이도 일본 국채 금리가 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 YCC 정책 조정에는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며, 현재 1%인 일일 고정금리 오퍼레이션의 금리를 올리거나 0.5% 기준점을 없애고 매일 시장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됨. 소식통은 실질 금리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어떤 정책 조정도 경제에 큰 부담을 지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함.
4. ECB 총재 물가 자신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유로존 재정준칙 개선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골칫거리라고 지적. 소식통에 따르면 라가르드는 현지시간 월요일 전화통화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EU 정상회의, 유로그룹의 의장들에게 유로존 경제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스태그네이션과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반면 물가 리스크는 보다 균형적이 되었다고 설명했음. 물가 안정의 진전에 대한 라가르드의 자신감은 기저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다는 최근 발언과 대조를 이룸. 경제에 대해서는 고용이 여전히 좋지만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을 전했다고 소식통은 밝힘.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이 1월부터 되살아날 예정인 가운데 EU 안정·성장 협약의 해석에 대한 합의를 제때 도출하지 못할 경우 통화정책에 추가 긴축 부담을 안겨준다고 라가르드는 경고.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유로그룹의 Paschal Donohoe 의장은 올해 합의가 가능해 보이지만 매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짐. Charles Michel EU 정상회의 의장은 각 나라 마다 입장차가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어 재정준칙에 대한 타협안 타결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함.
5. 美국무장관 대이란 강력 경고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입을 막으려 애쓰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미국인을 공격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냄. 그는 현지시간 화요일 유엔 안보리 회의 발언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분명히 경고하는데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방어할 것이다”라고 강조.
또한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다른 전선을 열거나 이스라엘의 동맹세력을 공격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을 것을 촉구. 이란이 이를 무시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음. 동시에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 방식이 중요하다”며 극단적 상황을 막으려 애쓰기도 함. 한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 이에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예정됐던 구테흐스와의 회동을 취소했음. 앞서 10월 15일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사람들을 죽이고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등 범죄”를 멈추지 않는다면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