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말 되니까 머리가 복잡해져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23살이고 방송대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4년제 인문학과 보다 실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결국 정시 합격 학교를 버리고 2년제 영화과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졸업하고 1년 머리 식히다가 편입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등록금 걱정도 있고 해서 방송대로 편입 했습니다.
방송대에서 학위 따서 대학원 갈 생각으로요.
질문의 요는.. 여자 25에 다시 대학교 3학년이면 많이 손해일까요?
커뮤니케이션과 언론학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지금 이 학과로 편입했던 건데, 역시나 실기 과목들을 더 배우고 싶어져서요.
물론 3,4학년 학부 과정에서 무슨 실기를 얼마나 하냐 하시겠지만, 제가 드라마 PD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좀 더 실질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학부에서 연기나 영상학에 관한 것들을 좀 더 훈련한 다음에 언론고시를 위한 공부를 하면 되겠다 싶어 내년 방송대를 마치면 영화과로 학사 편입을 하려 했었어요.
그런데 저랑 비슷하게 1년을 까먹은 친구가, 25에 다시 대학교 3학년이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거라고 하는거예요.
편입 경쟁력도, 나중에 입사 경쟁력도... 어린게 장땡이라고.. 그냥 대학원 가서 빠질 구멍 만들어 놓는게 좋다고..
제가 올 한 해 동안 일이랑(전공과 무관한) 학업을 병행하느라 예정 했던 계획을 다 실행하진 못했어도 반은 했거든요...
내년에 정신 바짝 차리면 올 해 못했던 한국사능력시험 1급과 한자 2급, 단편 영화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지금 부터 3년 간 제 역량을 키우고 27부터 언론고시 준비하면 안 되는 걸까요?
어차피 내년 졸업후 대학원을 가도 똑같이 27부터 시작인데 말이죠..
애초에 그냥 4년제를 갔다면 나이 신경 쓸 일은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까..
대학원이 나은걸까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거 다시 배우는 게 나은걸까요?
아니면 다른 길이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첫댓글 실질적인건입사해서도충분히배우실수있을것같습니다~만약지상파드피가목표시라면...학벌세탁에저도한표보탭니다~~
학벌세탁 한표요. 전문대학 및 기타 이름없는 4년제로는 서류에서 모두 탈락합니다. 실기야 들어가면 모두 배우는 것인데 그렇게 깊게 해놓으실 필요 없을것 같어요~
저도 아직 언론계 시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은 나이 비슷한 학생인데요, 학교 선배님이신 M사 시교피디님과 K사 드라마피디님의 한결같은 말씀은, 실기 문제는 솔직히 말해서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류 통과, 그리고 필기 통과라고 하셨습니다.
어릴땐 "방송하려면 "이란 생각을 가지고 실무적인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했고 소소하지만 그렇게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언론고시 막상 뛰어들어들고나서 돌이켜보니 실무능력은 전혀 상관하지도 않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언론채용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세계는 두루 접하고 생각의 깊이를 키우는게 유리할거라 생각해요. 영화하고싶어하는 이들에게 영화과진학보다 인문계통 진학을 추천하는거랑 비슷하달까. 기본기는 과를 안나와도 금방 배우고 전문적기술은 다분야별 전문가가 따로해주니까요.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나 학부편입이 낫군요.. 그럼 25에 다시 학부에 가는 게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네요?
덧붙이자면 동국대 영화과를 생각 중이었습니다. 흐음.. 제가 고등학교도 미디어고를 나와서 계속 실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 작품에 대한 미련이 계속 있나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