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을하며 나의 심신을 달레기도 .....
그래도 눈내리는 '수락산'은 아름다웠고 나의 삶의 충전을 주었던 다정한 산이어서 그런지 반기어 주었다. 89 년 도에 이곳에 이사를 와서 나의 삶을 개척한데 희망을 주고 꿈을 키워 주었던 아담한 산이다. 일요일이면 베낭하나를 둘러메고 수락산으로 ...... 노원구에는 공무원아파트가 있어서 친한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 그래서 친한 지인들과 오손도손 산에 오르기도, 때로는 물통에다 약수라고 물을 뜨러 다니기도. 90 년 도만해도 수락산은 조용하고 등산객도 그리 많지 않고 경기도 북부권의 아담한 명산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이 개통이 되면서 등산객이 북적거리고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나는 여기 노원에서 약 25 여 년을 살아온 고장이기도 하다. 내가 평생 살아오면서 이 만큼 사위(四 圍)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둘러 쌓였으니, 비경이 아름다운 산 만 바라 보아도 즐겁고 마음이 푸근 해 짐을 어찌하리 ...... 봄이면 주위에 개나리 ,진달레 벚꽃등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여름이면 산속으로 들어가서 피서를 즐기고 가을이면 단풍의 산을 등산을 하고 ,겨울이면 설경의 속에서 등산을 하며 심신을 달레고 삶의 여유로움을 주었다. 노원구민들과 함께 봄가을이면 '산길걷기'를 실시하여 구민들과 함께 삶을 즐겨워 했으며 툭하면 '산불방지'를 위하여 캠페인을 실시하고 수락산보호에 나서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직장에서 승진시험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피로에 지쳐있으면 수락산을 한 바퀴 돌고 오면 상큼한 기분에 공부가 잘되어 승진시험에 합격하여 직장에서의 자아실현을 하는 나의 소중한 공간이 이 수락산이이기도 ...... 노원구는 어려운 구민들이 유독 많은 구(區)이기도 하다. 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하여 임대 아파트가 많고 유독 저소득 구민들이 그리고 장애인들이 많은 곳이기도, 의정부와 경계 마을인 노원마을이 그렇고 철도마을이 그렇고 불암산 밑의 상계동은 서울시에서 수재민들을 집단으로 이주시키기도 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레서 서민들의 애환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수락산의 밝은 태양을 쳐다보고 석양에는 도봉산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어려운 삶의 시름을 잊고 또 하루를 보내는 삶의 고장이기도 하다. 그 어려운 삶을 대변한 시인이 '천상병' 시인이 이 곳의 수락산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면서 우리들을 즐거운 삶으로 이끌기도 하였다. 막걸리 한병과 담배한갑으로 스스로 자족하면서 수락산의 예찬하는 시로 서민적인 삶을 살아 왔고 또한 그러한 삶을 노래하였다. 그래서 노원구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거리를 만들어 그를 흠모하고 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웅장하고 기암괴석의 도봉산과 북한산이 자리를 하고 있으며,중량천변의 갈대와 마들벌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어 아파트 촌으로 서울의 동북부권의 신흥도시로 발전하는 시가지이기도 하며 여타 구보다도 대학교가 많은 지역이기도 , 육군사관학교와 서울여대 ,광운대학교,삼육대학교 등의 학교가 많으며 신흥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나는 이곳에서 나의 자녀들을 다 학교를 보내는 시기이기도 아내는 공무원 박봉을 메꾸기 위하여 부업을 하기도 하여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차츰 평수가 더 큰 주거지로 옮기기도 하여 수락산 바로 밑의 아파트로 가서 주야로 아니면 사계절을 수락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기도 하였다. 아 수락산이어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런다고 낮지도 않은 수락산이어 ...... 수양대군의 정권찬탈에 반기를 들어 이 곳에 매월당 김시습선생도 , 서계 박세당선생도 이 곳에서 은둔을 하셨고, 가난한 시인 인 천상병선생도 이 곳의 수락산을 그 토록 예찬 하였는가? 사계절의 아담한 수락산의 모습은 어느 귀여운 여인마냥 ...... 그렇게 귀엽고 ,우리곁에 있네 서민들의 삶에 지친 애환을 보듬어 주고 다독이어 주는 .... 아 ~~~ 수락산이어 ..... 늘 우리곁에서 지켜주던 수락산 .... |
첫댓글 지금 하얀 눈옷으로 갈아입는 수락산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만장봉님의 추억의 산이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정감이 갑니다.
저도 먼 훗날에 수락산이 그리워질 것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삶방의 게시판지기님이 되심을 축하 드림니다
여러회원님을 위해서 봉사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노원에서 살다보니 엄청 정이 들었습니다
노원구에 사시는군요
오늘 눈이 많이 오는데 눈덮인 수락산 멋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느산이든지 설경에 쌓인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선배님! 그옛날추억을 끄집어 내시는군요
몸은어떠십니까. 고향소식은 없나요 ㅎㅎ
먼저 삶방을 관리하시는 게시판님이 되심을 축하 드림니다
이제는 나이가들어서 추억만 캐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이 그렇습니다
살살 달레어 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정겨운 삶방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추억만 캐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저 바라보면서 .....
수락산 두어번 가봤습니다. 우리동네서 너무 멀어 자주 못가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그 지근에 살아서 항상 수락산으로 올라가고 하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먼저 삶방의 게시판지기님이 되심을 축하 드림니다
어려운 자리를 쾌히 승락하심을 .....
어려운 삶방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