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5/10(맑음)
휴전작업때문에 현장에 있다가 어제 누군가 얘기하던 황금소나무를 보기 위해 꼼지락 거림. 남들에게는 멀리 와야하는 여행지가 내 인근에 있으니 이 또한 흐믓한 일이다. 주위에 좋은 여행지들이 많으니 시간 나는대로 찾아보고 찍어도 보고 할란다....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서 덕구온천 방향으로 약 2~3km 정도 들어오니 표지판이 있다. 아마도 누런 황금 빛이 나는 소나무이니 그렇게 명명 되었겠지?
요거이 황금송이 아니다. 들어가는 길가에 무언가 수북이 달려 있길래 찍어보고 물었더니 "수국"이랍니다. 어릴때 주식으로 먹던 밀가루 범벅 비슷하다....ㅎ....
숲길을 계속 따라 가자니 좌측으로 멋있는 풍경이 있군요. (신한울)울진 원전에서 발원하여 태백으로 넘어가는 765KV 송전선로입니다.. 멋있지 않습니까?(제 버릇 개 못 주지요....ㅎㅎ...)
얘기가 약가 어긋났습니다만 조금 본문에 접근 시켜봅니다. 울진 인근 지역은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지요. 일설에 의하면 일제시대 때 일본놈들이 전국의 금강송들을 베어 냈는데 유독 교통이 불편했던 울진, 봉화, 영덕지역의 금강송들은 손을 대지 못했기에 오늘의 금강송 군락지가 이곳에 있다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요 사진들은 마침 길 가에 있기에 찍은 것이며 진짜 멋있는 금강송들은 나중에 별도로 찾아 볼 예정입니다.
기웃기웃 시골길을 가다보니 요 안내판을 지나쳐서 막다른 길까지 갔다가 돌아 왔네요. 조그만 안내판이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안내판 내용은 개략 보이시죠??
황금송까지 접근하려 하였으나 사진에 보이는 집에서 한 아주머니와 경찰복장의 아들로 보이는 분이 나와서 걸어가라 합니다. 자주 여행객이 들러서 그러는지 차를 가지고 왔다가 입구 길이 좁아 밭으로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아줌니.. 저는 운전경력 30년이 넘었구요, 대형 바이크 면허도 있걸랑요.... ㅋ.... 그래서 워쩔거여??
그리하여 산에 올라가지 않고 빠꾸로 길을 나와 멀리서 전경을 찍어 봅니다. 집 뒷편의 휑한 부분이 황금송이 있는 곳이다. 그 황금송은 저쪽에서 Zoom으로 땡겨 찍으면 되걸랑요...
하이고... 이거이 ?미?? 얄싸한 스마트 폰으로 땡겼더니 이 모양, 이꼴로 찍혀 버렸네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해 주시길....
여하간에 황금송 주위에는 보호를 위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 자체는그리 오래 되지 않은 듯 굵지 않고(안내문에 의하면 약 60년이 된 것으로 소개), 황금색보다는 연두색이 솔잎인 것으로 보이는군요.
P/S) 아래는 차후 맛집으로 올릴 막국수집의 예고편 사진입니다. 드시고 싶더라도 조금 기다려 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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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늘보 놀이 원문보기 글쓴이: 늘보
첫댓글 늘보님~ 덕분에 황금소나무 구경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게을러서 좋은 사진을 못보여 드렸습니다..
저는 지금 배고파서? 통나무촌막국수가? 땡깁니다 ㅎ
죄송합니다만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늘 점심 전에 오시면 같이 가볼 수도 있는데요....ㅋ.....
@늘보 ㅎㅎ 감사합니다 늘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