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성한 잎으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하는 내가 지나 갈 때마다
나를 기쁘게 해주던 녀석을
지난 강추위에
창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이 모냥으로 얼려 죽였으니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팠어요.
사실은
개업식때 마다 커다란 화분으로 저를 응원해 주는 포항 사는 친구가 보내 준 화분인데,
샵에 두기엔 싸이즈가 너무 커서
우리집 계단에 두고 키웠었거든요.
유난히 바쁘기도 했지만
강추위가 몰아치는 밤.
바쁘다는 핑게로
계단 창문이 조금 열린 것을
미처 확인 못한
내탓이다 내탓이야..
정말 미안해.
버리기도 아깝고
또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그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이래 저래
망설이던 차였는데,
그런데
죽은게 아니고
요로케 이쁘게 살아났네요.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대견합니다.
그래서
가슴이 찡~~
감동 받은 아침입니다.
(에궁 수다 떨다가 아침 지났네엥 ㅋㅋ)
첫댓글 불쌍하게 얼어죽은 나무랑
새순 이쁘게 나오는거랑
같은 종류얘요 ?
틀려 보여요~
하하~~
같은종류 맞아요.
새순이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나도 물어볼까 했는데
먼저 매를 맞으셨네~ ㅋ
@페이지 다행이내요 ~
~훌쩍~훌쩍
@호 태 늧게 맞는매가 더 아프고
한대 더
쌔게 맞아요 ~쌤통ㅎ
@여름에 설마 나까지 때릴까~ ㅎ
@여름에 ㅎㅎㅎ
@호 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으니
걍 잎으로 찌르겠습니다.
호태형 맞아도 싸
여기서 까지 꼼수를~~?
@골드훅 하하
꼼장어는 먹어 봤는데
꼼수는 ?
ㅎ
@페이지 참 다시봐도 웃기네요.
얼어죽인 나무에서 새 순이 나와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서 쓴건데..ㅎㅎㅎ
참!
다행 입니다.
아픈 과정을 이겨내어
쥔장사랑을 잊지않고 다시 살아나 주니
을매나 고마운 일 입니까요?!
남 일 아니네요.
미안해~ 모든게 다 내 잘못이고
내 탓이니 용서해춰~
라고 누누히 외치는 경우가 생기네요. 이것 또한 내 탓이지요만....
암튼 조 녀석 씩씩하게 뻗어나가니 고맙고
뿌듯 하겟심더.
네
붕이님~^^
모든것이 내탓이라고 생각하니 속이 편합니다^^
볼링 모임을 토욜날 하면
한번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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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경이로운 생명의 신비에
배 고픈 줄도 모르다가 이제
뭣 좀 먹으려고요 ㅎㅎ
그럼 페이지님 늦둥이
에헤디야 경사났네
저도 작년에 예쁘게 꽃을 피웠던 산세베리아가 베란다에서 동사를 했는데,
다시 살아날까요? 희망을 가져봅니다. ^^
희망을 가져보세요.
저희들에게 늘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끔 하는 좋은 글 올려주시는 박지연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카페엔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에궁!살아나서 다행이네요.
화초도 주인장을 잘 만나야....
무관심도 안좋지만 우리는 너무 관심을
가져서 죽여요.
관심과 무관심도 적당히~^^
정말 다행이예요.
작은 것에도 상처를 잘 받고 깊이 생각하는 성격이라서
마니 아팠지만
이젠
적당히
대충
괜찮아 괜찮아.
글케 살아보려고요.
지이나님~~
행복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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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길게...
성의 있게 써주셨네요.
진심이 느껴지는 댓글
감사드려요.
저의 유일한 남사친이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조금 많이 닮으셨어요.
그 친구는 지금
이세상에 없지만요.
힘쓸 일 있을때마다 짠~~하고 나타나서 번쩍 번쩍 잘도 들어주던 그 친구...
페이지님의 예쁜 마음이 나무에게~
이심전심 했네요.
나무가 화답한 듯요.
걸걸하신 모습도 있으신거 같던 데~ ㅋ
소녀같은 여린 모습도 보여주신 듯~~
참~
girl girl이니까 소녀맞네요.
ㅋㅋ
나무와 이쁜사랑 키워가세요
추카드려요~
하하
걸걸한 이미지로 저를 보셨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사람의 느낌은 다 제각각 일테니까요.
추카 감사드려요.
나무 하고도 대화 하는
걸걸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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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우리 늘평화님
댓글에 답글을 분명히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이 잠깐 나갔었나봐요.
늦게 달아서
넘 미안합니다^^
천사같은 좋은 기운이 가득한
우리 늘 평화님과 댓글로 정을 나누는 이 시간
저에게는 참 좋은 일이예요.
변기에 빠졌던 스맛폰이
살짝 살짝
후유증을 앓고 있네요
ㅎㅎ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을까ㅡ
혼자 감동하기 아까워
여기다 글을 올릴 만큼이잖아요 ㅎ
식물도
페이지님 맘도
다 예뻐요ㆍ
지 맴 알아주시는
사랑하는 나의 윤슬하여님~^^
눈물 뚝뚝
콧물 패앵~~
그러고는 곰방
헤헤 웃는
푼수랍니다.
고운 마음
예쁜 댓글에
이~~따 만큼
따랑하고 감사해 유(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