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이 자주 갈라지고 두꺼워지면 무슨 병이 있는 게 아닌지 신경쓰인다.
손발톱은 피부 표면의 케라틴이라는 물질이 변화된 것인데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국소 감염, 구두에 의한 압박 등에 의한 손상이 원인이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손발톱이 상이 생기는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국소적인 이상이나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모양과 상태를 잘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발톱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양의 뿔처럼 굽을 때는
외상이나 구두에 의한 압박 등으로 말초혈관 장애인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외과적으로 발톱을 뽑아 내거나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있다.
손,발톱이 희고 탁해지면서 손발톱 아래가 두꺼워지고 물러진다면
무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반드시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고 부서지는 경우 강한 세제의 사용,
매니큐어 제거제의 과용, 비타민 A, B가 부족한 경우일 수 있다.
또, 탈수로 인해 각질층이 잘 붙지 못한 경우도 있어,
매니큐어 사용을 자제하고 피부 연화제를 바르면 좋아진다.
박 교수는 "기본적인 이상을 확인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부위 감염 등으로 혈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갑상선 기능 이상,
급만성 신장질환 등일 때도 손발톱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손,발톱에만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문제가 없지만,
피부병이나 다른 증상과 동반되면 정밀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