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의학인 사상체질을 통한 여름나기를 알아본다.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구분한 사상(四象)의학은 이제마가 1894년 발표한 한의학서 ‘동의수세보원’에서 처음 체계화했다.
폐(肺ㆍ허파) 비(脾ㆍ위장, 췌장) 간(肝) 신(腎ㆍ신장)의 크기와 기능에따라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 등으로 구분한 것이다.
이렇게 분류된 체질을 바탕으로 사람의 기질이나 성격, 체형, 특정 병에 대한 저항력 등을알 수 있고, 잘 걸리는 병과 그렇지 않는 병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태양인
폐대간소(肺大肝小)형으로 폐 기능이 좋은 반면 간 기능은 약하다. 소변량이 많으나 배설만 잘 되면 별 이상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지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이 노곤하고 움직이기 싫다’는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음식물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송일병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성격이 불 같은 태양인에게는 “오가피, 다래, 솔잎, 붕어등이 좋다”고 권한다. 또 포도, 다래 등도좋다.
간 기능이 약하므로 음식은 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어야 한다. 메밀 같은 찬 곡류와 새우, 조개, 굴등의 해물, 나물, 포도, 감 등의 과일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열을 내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 칼로리가 높은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소양인
비대신소(脾大腎小)형이라 위장은 좋지만 신장이 약한 체질이다. 같은 병원 사상의학과 이수경 교수는 “몸에 뜨거운 기운이 많으므로 열을내리는 음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평소엔 대변을 순조롭게 보지만, 몸에 문제가 생기면 변비가 자주 생긴다 . 대변을 2~3일만 보지 못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원기를 돋우기 위해 활석과 택사를 재료로 쓰는 익원산과 속의 열을 풀어주는 양격산화탕이 주로 처방된다.
보리, 팥, 녹두, 메밀 등 곡류와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등의 육류,굴 ,해삼, 멍게 등의 해산물, 배추, 오이, 가지, 호박 등의 채소, 수박, 참외, 포도 등의 과일, 생맥주, 빙과류 등 찬 음식이 적합하다.
고추, 생강, 마늘,후추, 겨자, 카레 등 맵거나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는 맞지 않다. 사철탕, 삼계탕 등은 적합하지 않다.
태음인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태음인은 간 기능은 좋은 반면 폐, 대장, 피부의 기능이 약한 간대폐소(肝大肺小)형이다.
체구가 크고 위장의 기능이 좋은 편이지만 땀이 많고 호흡기 및 순환기 계통이 약하다. 이 교수는 폐가 약한 것을 강하게 하기 위해 보폐원탕이 처방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열치열식 여름나기를 권했다. “위장기능이 좋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칼로리가 높은 식품과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주는식품이 좋지만 먹는 양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과 대구,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물, 배,밤, 호도 등의 과일, 무, 버섯, 더덕, 고구마 등의 뿌리채소가 맞는다. 비만이나 고혈압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고지방음식은 삼가야 한다.
소음인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소음인은 신장 기능은 좋으나, 비위의 기능은 약한신대비소(腎大脾小)형이다.
음식을 봐도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없고 설사도 자주 한다. 소음인 중에는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
고병희 사상체질과 교수는 이들을 위한 여름철 음식으로 삼계탕, 개고기등의 육류와 미꾸라지 등을 추천했다.
위와 소화기 계통을 강하게 하기 위해 보중익기탕이 주로 처방된다.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등의 과일,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감자, 당근등채소도 좋다. 마늘, 후추 같은 매운 향신료도 몸에 이롭다. 반면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 날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사상의학만으로 정확하게 체질을 진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약과 음식을 지나치게 가려먹는 것은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정승기 내과 교수는 “스스로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전문한의사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며 “설령체질을 정확히 진단했다 하더라도 몸에 좋다는 음식만 지나치게 편식하는것은 올바른 식습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출처:한국일보
첫댓글 근데 난 무슨형 이래요? 땀 많이 흘리고 뚱뚱하다? 예날에도? 형도 변하남? 난 맛있는거 먹을래요~
우리 벗님들 꼬리글 좀 남겨요! 이렇게 수고하는데 봤다는 흔적이라도 남겨주면 힘이 날텐데 그러는 중에 우리 같이 있는듯한 情도 느끼게요
먼 데서 보기에도 안타까운 모양이지요? 그런 것이... 그러니까....그건 그렇고, 나도 내 체질이 무엇인지 사실 잘 모르고 있답니다.
이럴때 가장 먼저 반응을 하는 juno 님은 체질은 몰라도 띠는 천사띠...^^ 두사람 다 체질을 잘 모르겠다 하면 태소음양인이다 생각하고 맛있는것 싫컷 드시면 됩니다...두루미는 살찌고 고혈압이며 한국인의 반이나 그렇다니 태음인으로 치부하겠소...^^ 이열치열...좋죠...
그리니끼니 거시키 型 이다? ㅎㅎㅎ 마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