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재경미원중학교 총 동문회에서 도봉산을 다녀왔습니다.
재경미중동문회가 탄생된 이후 산하 기능적으로 일부 모임이 일부 있긴 하나 등산모임은 없어 최초로 등반을 시도하여 향후 1년에 두번 상.하반기에 정규 등산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처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끝은 창대 하리라” 라는 말씀처럼 이제 시작은 미흡하지만 등반모임에 회수를 더해 가면 차차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동문회 발전과 동문들간의 대화와 친목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면서…..
지난번 9월 정기 기별대표 및 임원회의 에서 동산모임을 계획하고 시작하여 5차례에 걸친 문자 안내와 전화를 통한 참석독려를 기별회장님과 총무님 일부에게 시도 하였으나 참여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어서 포기를 할까 생각도 하였지만 그래도 시작하였으므로 단 1명이 참석하더라도 강행하기로 하여 추진하였습니다.
9시 30분에 모임장소인 도봉산 매표소(탐방안내소)에 도착해보니 반갑게도 6회 선배님을 비롯하여 13명의 동문들께서(6회3명.7회1명8회1명,12회2명,13회3명,18회1명,20회2명)참석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바쁜 일정으로 참여를 못하시겠다고 회신해오신 20여명의 동문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30여명은 참여하지 않을까해서 물품을 일부 준비하여 준비를 해온 봉지(물,사과,바나나,귤,초코파이,초코랫)를 나누어 배낭에 메고 비교적 쉬운 코스인 도봉사와 천진사를 경유하는 능선을 선택하여 기점인 도동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해서 일단 우이암까지만 등산하기로 결정하고 향했습니다. 만추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철을 맞아 입구부터 인산인해(人山人海), 울긋불긋 고운 단풍만큼이나 산에 오르는 이들의 다양한 옷차림이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등산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인해 쉽사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2.5킬로미터의 산길을 한 시간 반 정도 오르니 벌써 우이암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는 금년 들어 봄과 여름에 이어 세 번째 이 길을 통해 우이암에 올랐지만 느낌은 올 때마다 사뭇 달랐습니다. 동문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천천히 도봉산 자락의 곱게 물든 단풍과 바위, 주변 산의 만추의 풍광을 보며 걸으니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힘이 들지 안았습니다.
우이암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찍으며 대화를 나눈 후 하산하여 도봉산 입구의 식당으로 향하여 내려갔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다른 길을 선택하여 성도원을 거처 구봉사와 금강암을 거처 도봉서원으로 내려와 도봉산 입구의 미원용곡이 고향인 선배님이 운영하는 우렁쌈밥집에서 맛난 점심식사와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매년 찾는 도봉산은 달라진 것 없이 늘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지만. 다만 우리가 달라져 있을 뿐이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이암 정상에서 바라보는 툭 터진 시야. 오르며 내려가는 등산로 에 눈에 들어오는 고운 단풍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데도 자주 찾지 못하고 있었다니. 잠시 누렸던 우이암에서의 정상의 짜릿한 기분도 좋았지만, 동문들과 아름다운 가을 도봉산 속에서 일체가 되었던 사실이 더욱 즐겁기만 합니다. 세상사의 걱정·근심·분노를 모두 벗어 버리고자연과 함께 한 시간이 참으로 귀하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동문들과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매력적인 등산에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방안이 없는가를 생각하며 자연을 살리고 나를 살리는 등산, 다음 번에는 우리모두 자리를 툭툭 털고 동문들과 함께 멋진 등반 한 번 나서 보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바쁘신 일정중에도 참석해주신 이기원 회장님과 동문선배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맛난 점심을 후원해주신13회 홍순학 선배님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동문님들의 건강과 행복함 삶을 기원하며 12월16일 송년모임과 내년봄 등반모임에서 만남을 기약하며 소회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총장 신태영
첫댓글 수고많았습니다. 사무총장 덕분에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곳을 동문여러분과 함께 기분좋게 올랐습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동문들께 알려지면 앞으로 더욱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