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헌군주국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국기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 보여드립니다.
현재 국기로 사용하는 유니온 잭(정식이름; Union Flag)이 있는 데 그 국기는 영국 내에서는 육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육지용과 바다용이 있는 데 블루엔사인(Blue Ensign)과 레드엔사인(Red Ensign)으로 나눠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영연방 국가인 호주나 뉴질랜드 국기처럼 왼쪽상단에 유니온 잭이 있는 데 이들 국기도 블루엔사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블루엔사인은 유니온 잭이 있는 부분만 빼고 다 파란색으로 되어있고 레드엔사인은 유니온 잭 제외하고는 다 홍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블루엔사인은 정부용으로 바다로 나갈 때 쓰이는 깃발이고 레드엔사인은 민간용으로 또한 바다로 나갈 때 쓰이는 깃발입니다.
그리고, 영국해군에서 쓰이는 화이트엔사인라고 부르는 깃발도 있는 데 성(聖) 조지(George)를 의미하는 빨간 십자가(잉글랜드국기)에 똑같이 왼쪽상단에 유니온 잭이 있는 데 영국해군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개척시대 때 해외로 진출했던 시기여서 그런지 영국 정부용 깃발을 달고 해외에 나가다가 육지가 발견되면 그대로 영국국기와 블루엔사인을 꽂고 영국령으로 삼는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블루엔사인에 그 육지의 환경에 맞는 상징적인 무늬를 넣어 그 곳 영국령 육지 깃발로 삼는 데 바로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국기입니다.
지금은 영국과 별개로 독립한 영연방으로 영국과 우호협력관계로 상징하는 것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예전의 영국왕실령 홍콩이라든지 남아메리카에 있는 포클랜드 제도깃발을 봐도 그 지역의 환경과 그 지역을 나타내는 마크를 삽입하여 그 곳 지역 깃발로 사용하여 예전의 홍콩같은 경우 올림픽 같은 국제경기대회에 따로 국가처럼 참가할 때 쓰일 때도 있습니다.
또, 영국령 남극지역 깃발을 보면 그 깃발만 봐도 남극을 의미하는 것이 보여 금방 알 수 있는 데 원래는 그 깃발도 블루엔사인인 데 남극은 주로 하얀 눈이 덮혀져 있어서 푸른 색을 하얀색으로 바꿔서 사용했고 거기에 영국식 문장에 펭귄을 넣어 영국령 남극지역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영국령 인도양제도 지역 깃발을 보면 영국왕실을 나타내는 왕관과 그 지역 야생 나무가 있고 왼쪽상단의 유니온 잭을 제외한 그 나머지 바탕이 다 푸른 물결을 치고 있는 데 인도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또한 블루엔사인과 레드엔사인에 각 지역의 환경이나 나타내는 마크를 삽입해서 만든 국기나 다름없는 깃발이 되고 있습니다.
쿡 제도 같은 경우도 있는 데 그 곳은 영국령이 아니라 뉴질랜드령입니다.
뉴질랜드 국기도 블루 엔사인에서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남삽자성을 넣어서 만들어졌는 데 나름대로 영국이 그랬던 것처럼 또 블루엔사인에다 쿡 제도를 상징하는 별들을 넣어 뉴질랜드령 쿡 제도 깃발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유와 평화로운 화합을 나타내는 의미라고 합니다.
호주도 각 주(州)마다 독립된 주기(州旗)가 있습니다. 그 깃발도 다 블루엔사인으로 만들어진 깃발이 있는 데 다 영국과 영국왕실을 의미하는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호주국기는 연방국가를 상징해야 하니까 왼쪽상단의 유니온 잭 바로 밑에 각 주기(州旗)를 대표하는 연방을 뜻하는 별을 넣어 각 주기와 다르게 하여 차이를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것이 다 입헌군주국이니까 가능하지 공화제국가라면 가능한 이야기일 지 생각이 듭니다.
왕이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있으니 다 이렇게 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영국내에서도 각기 별개의 왕국이 연합하여 만들어졌는 데 거기다가 식민지 개척해서 대영제국을 만들었다가 지금은 영연방이라는 기구로 바뀌었고 독립국가인데도 여전히 영국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나라와 영국국기라는 유니온 잭을 넣어 영국과 우호협력관계임을 나타내는 호주와 같은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왕이 있는 나라를 생각하면 부럽기도 합니다.
레드엔사인으로 만들어진 깃발은 지금의 영국령 버뮤다 섬과 옛 캐나다 국기입니다.

영국 국기

영국 레드엔사인

영국 블루엔사인

영국 해군기(화이트엔사인)

영국령 인도양 제도

영국령 남극 지역

호주 국기

옛영국왕실령 홍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