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 : 청국장찌개, 콩나물 무침, 김치, 콩자반, 김, 잡곡밥
점심 : 추어탕 ( 근처 맛있는 추어탕 집에 모시고 가세요.)
저녁 : 삼치 데리야끼구이, 더운 야채 볶음, 김치, (기타 적당한 반찬 한가지 정도 더 하셔요. 반드시 국이 필요하시면 미소장국이 데리야끼와 어울립니다요.)
금요일 아침 : 콩나물 북어국, 파래무침, 고구마순 들깨복음, 고추 간장조림, 김치
점심 : 삼계탕 또는 장어구이 (여름 보양식)
저녁 : 순두부찌개, 가지볶음, 열무김치, 묵(도토리묵이나 메밀묵), 오징어 도라지 회무침
토요일 아침 : 호박 된장찌개(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건호박 볶음, 멸치조림, 두부조림, 김치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메뉴를 몰라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합했습니다.
이중 요리하기 대충 어려운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혹시 몰라 몇가지만 적겠습니다.
* 삼치 데리야끼 구이 *
1. 삼치를 뼈를 제거하고 8cm 길이 정도로 길게 자르고 후추와 소금간을 해 둡니다.
2. 간장, 설탕 조금, 다진생강과 마늘 조금, 물, 와인 1 수푼(맛술을 넣어도 됩니다.) 을 넣어 간장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3. 삼치는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룬 후에 살쪽 먼저 익힙니다.(껍질쪽은 근육질이 있어서 껍질부터 익히면 삼치가 휘게됩니다.)
4. 구운 삼치에 준비해둔 소스를 뿌려 조리면 됩니다. 다 조려지면 깨소금을 뿌려서 접시에 담아 냅니다.
* 더운 야채 볶음 *
1. 양파, 호박, 데친 브로콜리, 당근, 피망 등의 각종 야채를 데이야끼를 구워낸 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고 함께 익힙니다.
데리야끼 소스에 볶아도 맛있지만 그와 다른 맛을 원하시는 경우
2. 버터를 후라이팬에 조금 넉넉하게 녹여 팬을 달군후 각종 야채를 넣고 익히는데 소금간을 약간 하시고, 허브후추를 넣으시면 색다른 맛을 냅니다.
* 간장 고추조림 *
1. 손질한 꽈리고추와, 통나늘을 3등분 정도로 편을 내어 준비합니다.
2. 간장, 설탕 조금, 다진 마늘 조금, 물을 혼합하여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고추와 마늘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어 중불에 익힙니다.
4. 어느정도 고추가 익으면 간장소스를 넣어 함께 조립니다.
5. 깨소금을 뿌려 접시에 담아냅니다.
*콩나물 북어국을 요리할 때 주의할 점*
손질해서 물에 살짝 씻은 붂어는 반드시 참기름에 먼저 볶아줍니다.
즉,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두른 후 어느정도 열이 가해지면 다진 마늘을 기름에 볶고, 북어을 넣고 소금간을 조금해서
조금 더 볶음 후에 물을 부어야 비린맛이 없이 담백한 요리가 됩니다요~
이상! 더 필요하신 레시피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아버님 보양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혹, 필요하시면 멸치조림 만들어 놓을테니 가져가실래요?
첫댓글 대단한 소영씨!
우하하하 감사합니다. 아마 간장 고추조림은 저희 어머니가 해두고 가실 것 같고, 북어국은 자신있슴다. 삼치 데리야끼 구이와 더운 야채볶음은 상당히 매력있네요.. 역쉬..는 역쉬입니다. 우하하하
소영아! 진짜 대단하다. 멸치조림 나는 좀 어떻게 안될까?!
그로게...어케! 이 날씨에 택배로 보내도 불안하지~ 언제 서울올때 미리 얘기해주면 내가 많이 만들어줄게용~
우리집도 이렇게 좀 먹어보자 ㅎㅎ 농담이고 수고했어!!
삼치 데리야끼 구이는 울 하선이가 좋아하겠는걸...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해결사 쏘영! 이 레시피는 우리 모두를 위한 거 같은데, 반찬 가짓수가 너무 벅차다!! 난 언제 저런 밥상을 받아보나?
소영! 다른 사람 기죽이는데 모 있네... 사실 댓글도 안달려고 했음. 그런데 혹시 니미님도 기죽어서 시도 못하실까 싶어 간단한 정보 하나 드리죠. 예전에 시할머니랑 같이 살때, 나이가 들면 밥 먹는 것도 귀찮다며 권하지 말라는 말씀 많이 들었거든요. 그럴때 주로 간단하게 드셨던 것이 마당에서 딴 상추쌈과 풋고추에 된장싸서 드시는 거였답니다. 여름엔 그냥 된장에 쌈만 싸먹어도 맛있잖아요. 근데 거기다가 고등어넣고 조린 김치찌게 같은 거 하나 끓이시면 그 고등어를 쌈에다가 싸서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저도 교회 점심 메뉴로 생각 중이에요. 집에서 키운 부드러운 상추면 정말 맛있는데... 청국장도 끓이면 금상첨화죠.
니미님! 저는 물고기자리님에 한표!! 점심메뉴 예약중입니다.
까치는 또 누구셔요?
까치님, 커밍 아웃 하시죠. 일산에 사시고 에어컨 열효율에 대해 숫자로 기억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는디..
아.. 혹시 올리브 짝퉁 올리버님과 한 지붕에서 사시는 까치님? 방가방가~ 그럼 수제 상추는 까치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걸로~ 근데 닉네임 너무 어울린다..
우리집은 온통 까치집입니다. 남편도 아들도 아침이면 뒷통수에 까치집을 이고 다니질 않나..아들녀석은 집이 2개! 그래도 행복한 엄지댁이죠..
물고기자리님의 글을 보니... 요즘 울 시엄니랑 전화 통화하면서 뭐 드셨어요 하면 다 귀찮고 풋고추에 고추장이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울 시엄니 우리가면 진수성찬으로 차려오는데 막상 본인은 김치에 밥 몇 숟가락 뿐이 안 드시거든요... 왜 안드세요 하면 먹는 것도 귀찮다 그러시거든요...
코코몽님, 이사 문제는 해결됐나요?
문소영을 국회로! (이거 너무 개념없는 구혼가?) 문소영은 부디 한 놈만 패라. 요리면 요리, 설계면 설계, 냉커피면 냉커피.. 근데 이거 작은 도움 요청에서 시작한 글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네요. 개인의 역사가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거이..
한 놈만 패라 뒤에 설명 없었으면 한살림 남성들 돌아가면서 얼차려하는 줄 알겠어요.. 요즘 쏘영의 포스로 보면 국회가 아니라 청와대 앉혀야 할 듯. ""SY IN!""
재주 많고 헌신적인 소영이 국회나, 청와대나 손색없지!---.
준석이가 내조를 잘해야할텐데.
네, 뭐 거시기 이 식단이 좀 과하긴 하죠~ 없는 살림에 저는 이렇게 먹고싶어서...ㅋㅋ 근데 여름에는 정말 풋고추에 맛난 된장만 있으면 다른 반찬 필요없죠! '님이' 님꼐서 아버님 봉양에 신경쓰시는 것 같아 좀 호기를 부려봤습니다. ^^; 근데 그랬다고 국회로 보내겠다니 넘하세요~ 제가 그케 개념없어 보였나요? 그 둥근 뚜껑집에서 언제 태권부이 나올지 모르는데 거기가서 제가 그 많은 무개념들하고 뭐하겠어요? 기냥 저는 요리하믄서, 냉커피 타믄서, 가끔 설계도 하믄서 그렇게 한살림에 빌붙어 있을래요~ ㅋㅋㅋ
니미, 맛있것네.
너무 건전한(?) 우리 우리 목사님!! 님이님을 질투하시나봐요..
까치님! 방가방가.. 신고식도 추카추카..아침 6시 텃밭에서 막 타온 풋고추 저 많은데.. 상추도 많은데... 토마토, 방울토마토, 가지도.. 주인집아주머니랑 수다떨어준 값으로 대파랑 깻잎도 얻어왔는데..님이님! 일산 한번 오심 해결될터인데... 풋고추는 진짜 연하고 맛있습니다. 입맛 돋구는 데 최고인듯... 혹 그쪽 지역에 할머니들이 길거리에서 보자기 펴고 밭에서 키운 야채 파시는것 본적 없으신지.. 요즘 수확기라 거리에서 심심찮게 보는데.. 길거리 야채가 싸고 싱싱하답니다. 입맛 없으신 분들은 요리법보다는 재료에 승부를 걸어야..
요리법보다는 재료에 승부를 거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실, 맛이라는 게 재료에서 우러나오는데 간장에 고추장에 다시다에 미원에........ 오히려 입맛을 버릴 때가 있지요. 게다가 요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재로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장독대라는 반찬체인점에 낙지젓갈이 맛납니다. 입맛없을때 따뜻한 밥에 젓갈하나 얹고서 김으로 싸서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된장에 박은 깻잎도 맛있으니 도움을 받으시면 괜찮을듯!! 입맛없으신 분 상차림은 절대 반찬을 여럿 놓으면 안됩니다. 땡기는 반찬 2,3가지만 딱 놓으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