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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BEST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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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팸투어 후기 스크랩 2012 1차팸투어 강원도 영월여행,그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곳.힐링의 숲길을 걷다
팰콘스케치 추천 1 조회 74 12.07.04 10:4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모운동 트레킹,발걸음만으로도 자연과 하나가 되다

 

 

 

 

 

여행을 근래 부쩍 많이 다니고는 있지만 사람이란 것이 여행길 곳곳이 모두 추억이 쌓이고 기억에 남을 수도 없고 남는다 하여도

부쩍이나 가슴에 들어오는 그런 곳들이 있는 것 같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모운동이라는 마을은 근래에는 sbs의 짝이라는 프로그램으로도 나와 낯설지 않지만 원래 이곳은

오래전 탄광촌이 성행하다 쇠퇴기를 맞이하며 쇠락한 마을이다.폐광촌이었다는 말에 연상되는 여러가지 이미지를 뒤로하고 펼쳐지는

사람 기분 좋게한 해발 700미터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의 기운과 녹색의 푸르름이 절로 숲길을 걷고 싶게한다.

자,이제 강원도 산골마을 모운동(구름이 모이는 마을)속으로의 행복한 발걸음을 딛어보자

 

 

 

 

 

 

 

 

 

 

 

처음엔 안내자의 권유에 따라 잠깐 트럭에 몸을 싣고 모운동 트레킹 코스를 쭈욱 돌아다 봤지만 역시나 숲길은 대지와 하나되어

발걸음 맞춰 걸어가는 것이 제격,인적 드문 모운동트레킹 코스를 가만히 가슴 깊이 저장하며 걸어가 본다.

 

 

 

 

 

 

페광촌의 목욕탕,숲속에서 사람의 흔적을 만나다.

 

 

 

 

 

모운동 마을의 숲길을 걷다가 만나게 된 것은 고대 유적지처럼 덩그라니 놓여진,

모운동 마을이 탄광촌으로 영화를 누렸을때 탄광촌 인부들이 하루의 피곤과 땀을 씻어내고는 하던 목욕탕이었다.

도시의 복잡한 미로처럼 얽히고 설힌 바둑판 아스팔트에 수억,수십억을 애써 들이지 않아도 자연을 그대로 놓아두기만 하자 멋진

생태숲길이 들어섰고 그와는 반대 급부로 1만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었을 이곳은 이제 손길과 발길이 끊겨 버리자

완전히 숲속의 유령건물이 되고 말았다.

숲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한바탕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탓이기도 했겠지만 한때의 영화가 부질 없어 보이는 유령같은 목욕탕을 보고나니

을씨년스러움이 더하고는 했다.그럼에도 발길은 목욕탕 안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고 있었다.카메라는 내게 겁도 상실하게 한다.

 

 

 

 

 

 

 

 

 

▶마치 고대의 유저지에 들어선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건물의 잔해

 

 

 

 

 

 

 

 

목욕탕 안은 널브러진 먼지와 탄광촌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용한듯한 버려진 부속품들만이 반겨줄 뿐,

무엇 하나 현재의 삶과 이어주는 고리 따위는 없었다.목욕탕 안에서 유일하게 현재의 삶을 이어가는 것은 목욕탕 안에 살아있는 우리들 뿐,

 

 

 

 

 

 

 

 

 

 

새삼 인생의 덧없음이 스쳐간다.수없이 석탄을 캐고 나르던 우리 산업의 주요한 원동력이었을 곳에는 이제 탁한 물들만이 고여 있을 뿐이었다.

사람도 저리 고이다보면 잊혀지고 사라지며 안타까움만을 자아내겠다는 부질 없는 상념들만 들게한다.

 

 

 

 

 

 

 

 

 

 

다 허물어져가는 탄광촌의 목욕탕을 벗어나 조금 걷자 탄광촌 사람들을 형상화한 동상이 나왔다.

길을 안내해 주던 이의 설명에 따르면 동상의 얼굴엔 실제 모티브가 된 주인공이 있다고 하는데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눈썰미 좋은 사람은 금새 눈치 챘을 수도 있겠는데 혹,아직도 모르겠는가,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동상 얼굴의 주인공이다.

이리 들으면 비슷해 보일지도 모르겠다.전혀 아니라고 생각할 이들도 있겠지만,

 

 

 

 

 

 

자연이 만들고 사람은 단지 거들 뿐,모운동 숲속의 트레킹 코스

 

 

 

 

모운동 트레킹 코스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하여 만든 코스가 아니다.

오랜 세월동안 오가던 인간의 발길이 멈춰 자연을 쉬게 하고 괴롭히지 않자 인간으로 인해 시름 앎아가던 자연의 치유력이 만들어낸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어낸 웰빙 코스이다.애써 수십억씩 쏟아 붓지 않아도 자연은 그렇게 파괴만을 선물한 인간을 위해 많은 것을 다시 돌려준다.

사람들이 한 것은 코스를 돌때 길 잃지 말라고 이정표를 친절히 여러 곳에 달아 놓은 것뿐,

 

 

 

 

 

 

 

 

 

 

 

 

다시 한걸음 나서자 멋지 ㄴ전망대가 우리를 맞이한다.

황금폭포 전망대는 천길 낭떠러지까진 아니라고 해도 사람의 시선으로 볼때 아찔함을 주기엔 충분해 보였다.

이곳 주민들은 그랜드케니언을 닮았다고해서 그리 부른다는데 확실히 전망대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을만큼 모운동 마을을 비롯하여

탁트인 시야가 눈을 맑게 해준다.

근처에 광부의 샘은 흔히 행운의 동전식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주던 곳이고 흔하게 볼 수 없던 곳이 동발 제작소인데

광부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버팀목이었기에 뭣보다 중요했을 것 같다.지금이야 풀숲에 드리워 그 무엇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지만,

 

 

 

 

 

 

 

 

 

 

 

 

 

일단 모운동 탄광촌의 트레킹 코스는 전망이 탁월하여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이 좋았다.

걷다고 지루해질 만하면 멋진 전경이 눈에 들어오고 또한 이렇게 크게는 아니지만 사진 찍으라고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또한 길을 굽이 돌자 마치 혹성탈출의 찰턴 헤스턴처럼 지구이면서 지구 같지 않은 풍경을 마주치게 된다.

바로 수십년전까지 석탄을 온 몸에 뒤집어 쓰며 이 나라 경제의 일정부분을 책임지던 광부들의 나라 (구) 옥동납석광업소가 눈에 들어왔다.

길 뿐만이 아니라 산 전체가 모조리 까만색이어서 이색적이었다.

이곳에서 사진작품의 한 테마가 만들어져도 좋을만큼 (구) 옥동납석광업소가 주는 이미지는 이색적이었다.

 

 

 

 

 

 

 

 

 

 

 

 

 

 

 

소나무와 활엽수,낙엽송길이 손님을 맞이해 주는 길은 그야말로 가슴 전체에 포근함과 마음 속에 쌓인 상처조차 저절로 힐링이 될 것만 같은 자연의

위대함을 품고 있는 것 같다.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들어와 산다면 하는 마음도 굴뚝 같지만

완전 서울 촌놈인 내가 뭐하나 제데로 할까?라는 생각에 이내 접으면서도 휴가철에라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살랑 살랑 길을 걷고 싶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소리와 유혹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산꼬라데이 길을 굽이 굽이 돌아,

 

 

 

 

 

강원도 사투리로 산꼭대기라는 산꼬라데이 모운동 코스길을 걸으니 무엇보다 마음이 튼튼해 지는 기분이었다.

모운동 트레킹은 끝났다.이곳은 외지에서 보기에 오지에 가까운 곳이므로 어느정도의 정보를 기본 숙지하고 오는 편이 수월하다.

모운동 트레킹 코스는 두갈래 길로 나뉘는데 양쪽 모두 넉넉잡아 두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길은 험난하지 않아 가볍게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식사나 숙박은 근처에 없기 때문에 텐트나 먹을꺼리를 준비해가는 것도 한 방편이고 혹은 모운동 마을 마을회에서 일정인원 이상일 경우

식사를 준비해 주기도 한다고 한다.물론 가자마자 밥 주세요 하면 안되지야 않겠지만 서로 편할려면 예약을 해야 서로  편하다.

 

주소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리 162

문의전화 : 011-374-9549(이장), 010-7171-6485(사무장)예약필수

 

 

 

모운동 마을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으론 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모운동 마을행 운행

자가용으론 에밀포도마을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로)-주문교 삼거리에서 좌회전-모운동 마을(약20여분 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트레킹 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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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05 14:55

    첫댓글 오늘아침 KBS 굿모닝 대한민국 프로에도 구수한
    모운동 이장님이 나오셨네요~~

  • 작성자 12.07.05 23:21

    오! 오늘이였군요

  • 12.07.05 20:58

    전 또 못봤네요. gtv촬영하는 생각만......한수 배워야 하는데.....

  • 작성자 12.07.05 23:21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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