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서 소싸움축제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털레~털레~ 가보았습니다.
7시30분경 차를 끌고 학림쪽 공사중인 도로를 운행하며 가는데..얼마나 깜깜하던지...
그리고 양쪽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사이로 너무나 어두워서 사람들의 모습도 구별할수가 없더군요.
저두 차를 주차시키고 행사장으로 가는데..불빛이라곤 차량의 전조등 어두우니 상향까지 켜구서 운행하는 차들때문에 눈이 부셔서 길을 제대로 걸을수가 없더구만요
행사장에 가보았습니다.
저녁시간이라 분위기는 썰렁해 보였지만 보은 군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감탄이 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에 배뜰공원에서도 한우축제에 고기구워먹고 술판의 현장이 그대로 재현되어 잇더구만요
그 넓은 식당에 다덜 맛나고 싼 한우를 구워먹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만.
왠 소주병들이 테이블마다 몇병씩 기본으로 잇는것을 보고선 안타까웠습니다.
교통도 불편한 학림에 이밤에 고기 구워먹으며 술을 마시고 나면 이사람들이 집으로 갈때는 어찌 갈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음주운전이겠거니..생각해보니..
행사장에 와서 즐겁게 지내고 음주사고를 낸다면 과연 이 행사가 성공했다고 할수있는건지...
집으로 오면서 저는 별생각을 다해보았습니다요 후훗~~
다음해에는 대전이나 청주에 있는 대리운전 업체와 계약을 맺어서 비용을 지불하고서레도 저렴한 가격에 대리운전을 할수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요..
언제 군수님이랑 식사를 같이할수있는 자리가 있다면 쓴소리 한번 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습니다.
또 쓴소리에..날 별로 안좋아하실려나 ㅎㅎ
암튼 씁쓸한 한우축제를 보고온 촌부였습니다요....
첫댓글 그게... 아직 준공이 안된 도로의 휴게소 부지를 협의하여 빌린 겁니다. 민간단체의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군내 여건이 썩 마땅치 않네요. 주관이 보은군으로 되어 있는 건 소싸움을 지자체 명의로만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인데 민원도 몽땅 일루 들어와 야근도 몬하겠네요.ㅎㅎㅎ
의견에 동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