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이 98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8총선은 2007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한 가운데 2012년 7월까지 우리나라 정국이 '여대야소'가 될지, '여소야대'가 될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다. <경남도민일보>는 신년을 맞아 경남도내 17개 선거구에 누가 출마할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예상해봤다.
※출마예상자는 자신이 출마를 원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당, 지역정가, 선관위 등 주변에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까지 포함된 것이며, 공천정당도 현재 소속된 정당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게재된 내용이 본인의 뜻과 다르거나 빠진 분은 전자우편(jojy@idomin.com)으로 내용을 알려주시면 앞으로 게재될 총선 관련 기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이름·공천희망 정당·나이·경력)
※가나다 순(대= 대통합민주신당, 한=한나라당, 노= 민주노동당, 민= 민주당, 창= 창조한국당, 신= 이회창 신당, 무= 무소속) |
◇마산갑 = 전 의원들 '영광 재현!'
마산갑·을 지역구는 황철곤 마산시장의 출마포기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신·구 주자들의 공략이 만만치 않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성진 경상대병원 감사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삼진지역 표를 모으는데 공헌한 김익권 전 마산시의원도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주영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재선 도의원이자 도내 최초 여성부의장을 맡고 있는 강지연 경남도의회 부의장의 도전이 눈에 띈다.
이밖에 김정부 전 의원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계복귀를 노리고 있고, 유명렬 전 한나라당 도당 사무처장과 최성모 경남대 교수도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오승재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주대환 전 민노당 정책위의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미래당을 창당한 김호일 전 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마산을 = 돌아온 '올드보이' 선택은?
마산을 지역구는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강삼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출마 여부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전 총재진영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던 그는 조만간 창당할 신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복귀를 노릴 가능성이 크지만 지역구 출마를 통해 정면 승부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대통합신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하귀남 변호사가 출마를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안홍준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에서는 이 선거구에 여러 차례 도전한 경력이 있는 김영길 전 MBC기자가 회원동에 연구소를 열었다. 5·16혁명군에 중사로 참여했다는 특이한 경력을 내세우는 강병상씨는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창원갑 = 이 당선자 측근 '입지탄탄'
한나라당 경남도당 직전 위원장이자 지난 대선에서 당내 경선부터 이명박 후보를 도왔던 권경석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내에서는 도전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조청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철곤 창원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쪽에서는 한국도로공사 감사를 지낸 이상익 전 민주당 창원갑 위원장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출마했던 진광현 전 청와대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창원시위원장인 손석형 전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최재기 전 전국사회보험노조 부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대선 참패 책임론에 직면하고 있는 을선거구 권영길 의원의 행보에 따라 갑선거구의 민노당 출마자의 구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창원을 = 권영길 의원 행보 '시선집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주노동당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한 선거구다.
그러나 17대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의원의 재출마가 유력하지만,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책임론'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심상정 의원의 창원 을선거구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쪽의 출마자가 여느 선거구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박판도 경남도의회 의장과 강기윤 도의원이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며, 이명박 캠프에서 기업정책을 담당했던 이기우 전 중소기업청 차장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다 권영상 변호사, 박용기 전 도의원, 공창석 행정부지사, 안상근 경남발전연구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쪽에서는 허성무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무용 전 경남도약사회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해갑 = 청와대 "누굴 내보내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선거구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던 김맹곤 전 의원이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의석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내에서는 송은복 전 시장이 갑과 을 모두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적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진영에서는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를 지낸 경험이 있는 이봉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경남선대위원장도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전진숙 경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 결심을 굳히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옥반혁 전 도의원은 '이회창 신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해을 = 대통합신당 수성 안간힘
경남 도내에서 유일하게 대통합신당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최철국 의원이 수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인 선거구다.
한나라당 쪽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정용상 전 도의원과 박창준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임용택 시의회의장, 김혜진 김해중학교 총동창회장, 황석근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구섭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김해시위원회 이천기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일찌감치 총선준비를 시작했다.
이 밖에 창조한국당 경남도당 창당을 주도한 강재규 인제대 법학과 교수가 주변의 권유에 따라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진주갑 = 한 최구식 의원 "공천 자신"
한나라당 현역인 최구식 의원이 이명박 당선자의 공보지원단장을 역임하고 BBK수사 때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아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재선인 최진덕 도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구자경 시의원과 강경훈 진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 이명박 당선자 사조직인 선진국민연대 진주 대표인 이일구 변호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정계구도가 요동치면서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강주열 전 시의원과 이기동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하정우 진주시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 전 국회의원도 활동을 재개하면서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재천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진주을 = 한나라 도전자 줄줄이
현역인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이 이명박 당선자의 당내 경선 때부터 지지를 선언했고 본선에서도 경남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입지가 튼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 지지기반이 취약하다는 평이 나오면서 강갑중 도의원의 도전설이 나돌고 있고 이명박 당선자 진주지역 사조직을 이끌었던 김권수 전 도의원과 이 당선자 특별보좌역인 박남현 전 오스트리아 대사, 이창희 정무부지사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역선대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천진수 전 도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통합민주신당 쪽에서는 정동영 후보 경남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헌규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강병기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진해 = 김병로 전 시장 '변수'
김학송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지역이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으나 본선에서는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중량감을 더했다.
김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한나라당 인사는 3선 시의원 출신인 변영태 전 시의회의장이다. 변 전 의장은 이명박 후보의 진해지역 조직책과 정무특보를 맡았었다.
지난해 5·31지방선거 당시 시장 공천에서 탈락했던 홍종욱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공천에 도전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인 김병로 전 시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지금도 김 전 시장의 득표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김 전 시장의 출마 여부가 이 선거구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진해조직책을 맡았던 김종율 전 도의원도 출마가능성이 크다.
◇거제 = YS 아들 김현철 '고민되네'
한나라당 중진인 김기춘 도당위원장이 수성하고 있는 선거구지만 벌써 진성진 변호사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신인들과 공천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내에서만 하더라도 6·3동지회거제지부, 경남청계산악회 등을 이끌어온 윤영 전 거제부시장과 16대 총선에서 김 의원과 맞붙어 검찰총수 출신과 경찰서장 출신 간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김한표 전 거제서장,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 등이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공개지지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행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는 아버지가 7선을 했던 부산 서구에서 출마할지, 고향인 거제에서 출마할지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백순환 거제시위원장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태풍 '매미'때 '고압송전선 붕괴 피해 소송'을 주도했던 김한주 변호사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양산 = 2004년 이어 격돌 2라운드
김양수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초기부터 이명박 당선자의 청년위원장을 맡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공천을 받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연고가 없는 인사를 양산시장후보로 공천하면서 불기 시작한 연고 바람이 김 의원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이명박 당선자를 도왔던 이창진 (주)조은이웃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신당쪽에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김 의원과 겨루었던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재출마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심경숙 양산민중연대 상임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사천 = 이방호 VS 강기갑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이방호 의원에게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기갑 의원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송도근씨가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방호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 소속으로 '농어촌 문제 해결사'라 불릴 만큼 농림해양수산통이다.
이에 도전하는 강기갑 의원도 만만치 않다. 전국농민회의 정치세력화 결정에 따라 민노당 17대 총선 농민대표로 6번째 비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강기갑(54) 의원은 그동안 한·칠레, 한미FTA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등 농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사천시장에 출마했던 송도근 전 청장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회창 신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영·고성 = 한나라 공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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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은 김명주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받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 의원은 당내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과 불편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방호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통영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동진 전 통영시장을 밀었으나, 김명주 의원은 김동진 전 시장이 피선거권이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강석주 도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 김명주 의원에게 도전하고 있는 인물은 안휘준 편한세상치과원장이다.
안 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외곽 선거조직인 선진국민연대에서 중앙 의료보건 부위원장과 통영상임대표를 맡았었다. 김동진 전 시장은 지난 연말 특별사면을 기대했으나 제외돼 출마가 어려워졌다.
이 외에도 이재희 전 도의원이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며 배용수 이명박 후보 공보특보단장, 하태호 전 국회의장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쪽에서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진 전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밀양·창녕 = 김용갑 빈자리 '기회는 왔다'
김용갑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절대 강자가 없는 선거구다.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줄곧 이명박 후보 공보특보를 맡아 이 후보와 함께 움직였던 조해진 특보와 김형진 김용갑 국회의원 보좌관, 이명박 후보 당내 경선 밀양조직책을 맡았던 안병구 변호사, 이상조 전 밀양시장 등이 당내 공천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훈식 한나라당대표 특별보좌역도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조해진 특보가 이미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공신 반열에 올라 있어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 경선 밀양 창녕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형진 보좌관의 지역 내 입지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창녕 출신인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남해·하동 = 군수직 버린 배수진 결과는?
하영제 전 남해군수가 군수직을 포기하고 5선의 아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박희태 의원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선거구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박 의원은 공천은 떼논 당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으로는 박 의원이 비례대표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비례대표로 옮겨가면서 지역구를 내놓더라도 한나라당은 임기 중 사퇴한 자치단체장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하영제 전 군수가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관심이다.
또 하동군 북천 출신인 배대열 서울시의원이 최근 지역으로 내려와 총선출마를 선언, 20여 년 만에 하동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배 의원은 하동 악양 대봉감을 두바이에 수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통합신당쪽에서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을 비롯해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 정현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두관 전 장관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뒤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와 총선준비를 시작했다.
박홍수 전 장관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으며 가족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함양·산청 = 이강두 아성에 전 군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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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전 강석진 전 거창군수가 총선을 겨냥해 퇴직을 저울질하자 '비례대표설'이 뒤따랐던 이강두 국회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던 선거구다. 이 의원의 경고에도 강 전 군수는 퇴직을 감행, 총선에서 이 의원과 한판 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한나라당 중앙위원장 등 당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진 이강두 의원을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들 말고도 최재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상 전 대통령 안보특보, 이태헌 전 국제신문 기자,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김태호 도지사의 동생 창호씨 등의 도전설도 나돌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이미 김홍업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본부 후원회장과 양동인 전 경찰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함안·의령·합천 = 김혁규 출마설 솔솔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과 도전자들의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덕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이명박 당선 공로 등을 내세워 공천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친 이명박 단체인 선진국민 경남연대의 상임대표, 미래사회국민포럼 경남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는 조진래 변호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합천 출신으로 경남발전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안상근 원장, 경남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차판암 합천문화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다 '이회창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행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김 전 지사의 지역구 출마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