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좋아하는 동호회인들을 위해 체육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동호회리그를 개최하고 있는 연세대학교를 찾아 연세대학교 농구부후원 동호회리그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연세대학교 농구부후원 동호회리그(약칭: 동호회리그)는 전 연세대학교 감독이신 최희암 감독님의 배려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1999년 연세대학교 농구부를 홍보하고 선후배들의 후원과 팬들과의 교류를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기 위해 외부에 농구부 홈페이지를 의뢰하면서 그 첫발을 내딛었다.
컨텐츠에 팬들을 위한 장을 만들어 가던 중 순수하게 농구를 좋아하는 팀들에게 실제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동호회(Circle)란을 추가하게 되었고 연세춘추의 모집 광고를 통해 처음에 참가한 팀은 쇠바구니를 포함한 4개팀이었다.
그 당시에는 소규모이었기 때문에 농구부에서 일요일에 경기를 주선하고 선수들이 돌아가며 체육관에 직접 나와 경기를 운영해 주었다.
그러던 중 농구부 홈페이지가 신문, 농구 관련 잡지 등을 통해 알려지며 동호회에 새로 가입하는 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운동에 전념해야 할 선수들이 직접 관리하기에는 벅찬 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동호회리그를 운영을 담당할 사람을 찾게 되었고,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팀인 쇠바구니와 초대 동호회 회장인 이승종 회장이 운영을 담당하게 되었다.
최희암 감독님의 배려로 체육관 사용이 가능하던 일요일 오전을 경기 시간으로 잡았고, 경기의 운영은 농구부 홈페이지와 동호회 자체 내에서 이루어 졌으며 외부팀을 위한 주차권 배정 등 농구부와 체육부의 협조하에 지난 3월 제 5회 동호회리그 토너먼트까지 마치며 4년간 잘 운영되어져 오고 있다.
경기장, 심판, 운영 요원 등이 돈을 받지 않고 연세대학교의 지원 및 운영진의 자원 봉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좋은 취지에 걸맞게 한국 동아리 농구 연맹, 전국 생활 체육 협의회에서도 심판 지원, 토너먼트 시 상품 제공 등의 협조가 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대학교가 체육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연세대학교 농구부를 통해 실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연대 동호회리그는 년간리그 방식으로 리그전을 통해 상위팀들이 결선토너먼트를 치루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속팀은 교내리그 10팀, 동호회 1부리그 15팀, 동호회 2부리그 15팀, 동호회 3부리그 12팀, 동호회 4부리그 14팀, 연세대 세브란스팀등 총 67개팀 약 7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사정상 3부 리그까지만 운영진이 경기를 배정하고 있으며 4부리그는 스포츠러브의 실버리그 성격을 띤 자율리그로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동호회리그는 학교측의 사정상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다. 필자는 동호회리그가 빨리 정상화되어 많은 농구동호인들에게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