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틈나는 대로 매달려 마련한 공간이라 별스럽진 않지만 나름 흐믓하기만 합니다.
아직 손 봐야 할 곳이 많이 있지만 내부는 이런대로 마무리하려 하지요.
이제 문제는 밖의 공간입니다. 당장 어쩔 수 없음은 겨울 추위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날 풀리는 내년 봄으로 미뤄둬야 할 수 밖에요.
그림으로 소개하는 것들은 모두가 제가 만들어 낸 작품(?)들입니다.
맨처음 부담에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더니 밤샘 작업에도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곳에서 제가 원하는 방식의 생태교육과 옛 시골 생활사 체험 등 많은 교육적인 일들을 풀어가고 싶습니다.
좋은 날,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살을 에이는 바람타고 막 보름 지난 달빛이 세상을 하얗게 비추고 있습니다.
지난 주, 더 늦기 전에 부랴부랴 주물 연탄난로를 구해서 설치했지요. 이곳은 거실인데 나무 마루라 보일러가 놓이질 않아
발이 시리고 더군다나 냉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추운 날 연탄 3장이 한꺼번에 온기를 뿜어 내면 거실 전체가 훈훈해집니다.
거실과 주방 건넌방이 보입니다.
주방입니다. 커피포트가 놓여있는 노란 상판이 조리대구요 청포도색의 페인트로 칠한 탁자가 바로 식탁입니다.
그리고 식탁 의자도 보입니다. 모두 밤새며 만들었지요.
소 여물통과 시루 그리고 어린이 침대 난간대를 배치해 놓았습니다. 물론 임시변통입니다.
욕실에 달 수건장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방에 놓여 있네요. 예전부터 있었던 고가구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누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크게 만든 좌식 책상입니다.
작은 방, 저의 아늑한 공간이 될 곳입니다.
이곳에 놓을려고 좌식책상 하나를 더 만들었지요. 그리고 옛날 여닫이 문도 만들었습니다.
제일 여려웠던 작업이었습니다. 창호지를 붙이고 보니 제법 그럴싸해서 너무 좋습니다.
멋지지요?
제가 봐도 너무 멋집니다. ㅋㅋ
현관의 모습입니다. 이 큰 책상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구요.
뒤로 보이는 환타색 청소함과 위의 수납공간은 역시 제가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맞은 편 쪽엔 대충 후다닥 만든 신발장이 놓여 있지요.
첫댓글 멋지게 바뀌었네요....애들 데리고 놀러갈 계획 세워야겠네요..^^ 추위에 건강히 지내요...
엄청 추워요. 밤새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지요. 나나님 건강하시고 예쁜 꼬마들도요~ 눈 온날 오면 참 좋을텐데...
손때가 묻어서인지 모든 것이 다 흐뭇합니다. 언제고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