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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민족보>, 2012.
1、2009年8月第一次见到您,感觉你很儒雅,是一位很温和的学院派诗人和评论家。你是如何走上诗歌创作道路的?
1. 2009년 8월 선생님과 처음 만났습니다. 온화한 학원파 시인, 평론가의 체취를 느꼈는데 어떻게 시를 쓰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저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온화한 인상처럼 성격이 온순하고 차분한 편이지만 완강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제가 추구하는 작품들에 나타나 있지요. 저는 일상을 차분하게 작품의 제재로 삼고 있지만 그 속에는 노동자의 아픔을 담아내고 그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2、你的处女作是什么?能向中国读者介绍一下你发表的第一篇作品或出版的第一本书吗?
2. 선생님의 처녀작은? 중국의 독자들에게 선생님이 발표한 첫 번째 시작품과 출간한 첫 번째 시집을 소개하여줄 수 있는지요?
맹문재 : 저는 1991년 『문학정신』의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시인이 되었어요. 지금은 발행되지 않고 있지만, 젊은 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잡지였지요. 작고하신 최하림 선생님과 김화영 선생님께서 심사를 하셨어요. 시상식에 축하하러 왔던 한 여성 시인이 있었는데, 지금 저의 아내가 되었지요. 저의 등단작은 「댑싸리」외 5편인데 가난한 농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가족들과 노동자들의 얘기를 그렸습니다. 첫 시집은 1996년 『먼 길을 움직인다는』 제목으로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했습니다.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상의 경험을 통한 자기반성과 농촌 현실, 노동의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5부에서는 북한과의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화자를 북한 동포로 설정해서 그들의 생활 전반과 남북 화해를 그렸다는 점이 특이하지요. 등단작 중 한 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십구일재
산마루의 억새들도
절을 한다
언 살 터지게 살던
제철소의 용접공
떠날 때 못다한 땜질
마저 하러 오는가
안전모 쓴 얼굴로 이 비 속을
불똥처럼 날아와 박히는
사람아
3、韩国诗人和作家很多,很多人热爱文学,现在中国也是的,虽然经济发展,人们更加重视物质追求,但文学、艺术的爱好者还是很多,尤其是很多年轻人喜欢写诗。韩国的诗歌写作状况如何?
3. 한국에 수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있고 문학애호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데 비록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물질추구에 대한 욕구가 나날이 증대되어간다 하여도 사람들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추구는 여전합니다. 특히 근년에 와서 젊은 일대들이 시에 대한 애호가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한국 시단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수천 명이 되겠지요.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이나 전자매체의 등장 같은 외부적인 환경과 지나친 개인주의의 경향으로 인해 시의 위기가 논의되고 있지만, 여전히 등단하는 시인들이 많고 시집도 많이 출간되고 있으며 독자들의 사랑도 상당하지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시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하네요.
4、你在大学从事教学,韩国大学里的诗歌爱好者多吗?你在大学课堂里主要给学生讲授什么课程呢?
4. 선생님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강단에서 주요하게 어떤 내용들을 강의하고 있는지요? 또한 한국 대학생들의 시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저는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학부 학생들에게는 시론, 시창작론, 문학과 사회, 작가론 등을 가르치고, 대학원 학생들에게는 시문학사, 문학비평, 시창작교육론 등을 강의하지요. 학생들 역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시를 어렵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저는 시를 읽고 쓰는 것이 절대로 어렵지 않다고 일러줘요. 시를 쓰는 일보다 사람답게, 특히 지식인답게 살아가는 일이 훨씬 어렵잖아요.
5、我们已经见面两次了,中韩之间的文学交流,在民间还是比较多的。你对中国诗歌了解吗?请问你读过中国哪些诗人的作品,对中国诗歌有什么印象或看法呢?
5. 우리는 이미 두 번 만났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문학 교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중국의 어떤 시인들의 어떤 작품을 읽었는지요? 중국 시문학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지난 번 만났을 때 선생님께서 아동문학론으로 노신문학상을 수상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저서를 한국의 독자들이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번역료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지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게 되면 선생님의 저서가 곧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중국의 시인이나 작가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신의 경우는 대부분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노신의 「고향」을 원문으로 읽으면서 가졌던 문체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모택동의 시들은 물론이고 수팅(舒婷) 시들, 아이칭(艾靑)을 비롯한 문화혁명 이후의 시들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중국 책들이 간체자로 되어 있어 번체자로 중국어를 공부한 저는 어려움이 많아요. 간체자를 새로 익혀야 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걱정이 많습니다.
6、韩国诗歌和文学受中国古典文学的影响比较深,而且韩国很多人也很喜爱中国诗歌和文学,尤其是唐诗宋词,请问中国文学对你有什么影响吗?你能谈谈你对中国古典诗歌的看法吗?
6. 한국의 시문학은 중국 고전문학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았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중국고전 시문학 특히 당시, 송사를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중국 문학에서 어떤 영향을 섭취했는지 그리고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저는 『시경』을 비롯해 중국의 시를 많이 읽은 편이에요. 중국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은 아니고 한국어로 번역된 시들을 독자로서 읽은 것이지요. 한국에는 중국의 명시를 감상할 수 있는 선집들이 여러 권 나와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읽을 수 있지요. 저는 도연명(陶淵明)의 「잡시(雜詩)」중 첫 번째(其一) 작품을 특히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歲月不待人)는 구절은 제 삶의 나침반입니다.
7、韩中文学交流会越来越多,你对此有什么期待和看法?
7. 중한 문학 교류가 날따라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맹문재 : 한국 문학과 중국 문학의 교류는 참으로 필요하지요. 어느 나라도 회피하거나 방관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시대적인 차원에서도 그러하지요. 근래에 많은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데, 문학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담욱동 선생님께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중국의 좋은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해주시고, 한국의 작품도 중국에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你是位了不起的文学理论家,也是一个出版家,你在文学理论和出版方面有哪些成就,能告诉我们吗?你主编过哪些书在韩国比较有影响?
8. 선생님은 대학교수이며 시인이며 또한 도서출판에도 많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문학이론 연구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냈는지, 어떤 책들을 편찬했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서 어떤 저서들이 한국 국내에서 비교적 많이 알려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맹문재 : 저는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물고기에게 배우다』『책이 무거운 이유』를 간행했는데, 조만간 『기룬 어린 양들』이 출간됩니다. 각종 지면에 발표한 작품은 300편 이상 되지만 시집을 신중히 간행하려고 서두르지 않습니다. 시론 및 비평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패스카드 시대의 휴머니즘 시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여성시의 대문자』를 간행했습니다. 이외에 공저, 전집, 편저 등 꽤 많은 책들을 가지고 있지요. 저는 노동자들의 삶과 세계 인식을 담으려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노동시의 관점으로 한국 시문학사를 정리한 한국 민중시 문학사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집으로는 책이 무거운 이유를 독자들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곧 출간될 기룬 어린 양들은 노동자로서 작업을 하다가, 또는 노동운동을 하다가 생명을 바친 분들을 기린 일종의 조시(弔詩)입니다. 저는 도서 출판에도 많이 관여해오고 있습니다. 전국 노동자문학회 매체인 『삶글』의 주간을 비롯해 지금의 푸른사상사 주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잡지와 시집을 비롯한 단행본을 기획해왔습니다. 저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쓰는 시인이나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시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그 차원이지요.
9、《贵州民族报》是一位针对少数民族的报纸,它的“文学周刊”也主要刊发中国少数民族作家、诗人的作品,你对民族文学有什么看法?在全球化背景下,民族文学的发展空间在哪里?
9. 중국의 “귀주민족보”는 중국 소수 민족을 대상한 신문입니다. 이 신문의 문학 주간은 역시 중국 소수 민족의 작가와 작품을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중국의 소수 민족문학을 어떻게 보는지요? 글로벌 시대의 대환경 속에서 민족문학의 출로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맹문재 : 저는 중국의 소수민족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소수민족문학론집』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간체자로 되어 있어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수민족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민족문학 또한 중요한 것이지요. 민족문학을 지키지 않으면 제국주의의 세계화에 침몰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상업적이고 획일화된 세계화에 점령되어 새로운 식민지로 전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겠지요. 따라서 소수민족 간에 적극적인 교류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담욱동 선생님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10、请你写一个关于你的比较详细的介绍。包括你的生平和创作情况。也请你附录一个你的电子照片。
10. 선생님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한 소개를 받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인생 궤적과 문학 창작 경력에 대하여 자세하게 적어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사진 몇 장도 함께 부탁합니다.
맹문재 : 저는 1963년 충북 단양이라는 한 산촌(山村)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호적상으로는 잘못 기재되어 1965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집안의 장남이자 장손으로 태어나 집안 어른들의 기대를 많이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는 나름대로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집안이 가난해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해서 졸업한 뒤 제철소에서 노동자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3조 3교대 근무 형태로 야근 근무를 한 달에 열흘을 해야 하고, 한 달에 한 번밖에 쉴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안타까운 모습들도 보았지만, 그들의 성실함, 겸손함, 근면함,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들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담는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문학 이론과 창작에 매진했습니다. 그리하여 시인이 되었고, 시와 시론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1970년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이 된 전태일(全泰壹) 열사를 기리는 전태일문학상과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때 시민군으로 활약하다가 생을 마친 윤상원(尹祥源) 열사를 기리는 윤상원문학상의 수상자입니다. 앞으로 두 분의 큰 뜻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물론 문학의 세계를 밀고 나아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의 이와 같은 작품 세계에 큰 관심을 보여주시는 담욱동 선생님, 번역에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석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지요.
* 지금까지 간행한 세 권의 시집 표제작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곧 간행될 시집의 대표작을 보내드립니다.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먼 길에서 바라보는 산은 가파르지 않다
미끄러운 비탈길 보이지 않고
두릅나무 가시 겁나지 않고 독 오른 살모사도
무섭지 않다
먼 길에서 바라보는 기차는 한산하다
발 디딜 틈 없는 통로며
선반에 올려진 짐꾸러미 보이지 않는다
먼 길에서 바라보면
다른 사람의 수술이 아프지 않다
불합격이 아깝지 않고
자살이 안타깝지 않다
배고픔과 실연이 슬프지 않고
아무리 글을 읽었어도 강의 깊이를 볼 수 없다
그러나 길은 먼데서 시작된다
누구나 먼 길에서부터 바위를 굴릴 수 있고
도랑물 소리 들을 수 있다
장기 적금 첫회분을 부을 수 있고
못난 친구들과 잔 돌릴 수 있고 심지어
노동시의 슬픔도 읽을 수 있다
새벽에 나서는 설 귀향길
그리움이 먼 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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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에게 배우다
개울가에서 아픈 몸 데리고 있다가
무심히 보는 물속
살아온 울타리에 익숙한지
물고기들은 돌덩이에 부딪히는 불상사 한번 없이
제 길을 간다
멈춰 서서 구경도 하고
눈치 보지 않고 입 벌려 배를 채우기도 하고
유유히 간다
길은 어디에도 없는데
쉬지 않고 길을 내고
낸 길은 또 미련을 두지 않고 지운다
즐기면서 길을 내고 낸 길을 버리는 물고기들에게
나는 배운다
약한 자의 발자국을 믿는다면서
슬픈 그림자를 자꾸 눕히지 않는가
물고기들이 무수히 지나갔지만
발자국 하나 남지 않은 저 무한한 광장에
나는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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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거운 이유
어느 시인은 책이 무거운 이유가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책이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시험을 위해 알았을 뿐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에 밑줄을 그었다
나는 그 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무를 떠올리는 버릇이 생겼다
나무만을 너무 생각하느라
자살한 노동자의 유서에 스며 있는 슬픔이나
비전향자의 편지에 쌓인 세월을 잊을지 모른다고
때로는 겁났지만
나무를 뽑아낼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기준으로 삼아
몸무게를 달고
생활계획표를 짜고
유망 직종을 찾아보았다
그럴수록 나무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주었다
내게 지금 책이 무거운 이유는
눈물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히 뿌리 박고 서 있는
그 나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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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나는 완전에 가까운 그의 결단을
지천명처럼 믿네
그에게는 하루 14시간의 작업이나
단수(斷水) 같은 월급이
문제가 아니었네
위장병이나
화장실조차 막는 금지도
문제가 아니었네
바늘로 졸음을 찌르며
배고파하는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준 일이
문제였네
내게 인정으로 치는 배수진을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
최후까지 알려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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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문재(孟文在)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시집 『먼 길을 움직인다』『물고기에게 배우다』『책이 무거운 이유』『기룬 어린 양들』, 시론 및 비평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패스카드 시대의 휴머니즘 시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편저로 박인환 전집 김명순 전집-시․희곡 등이 있다. 전국 노동자문학회의 매체인 삶글을 비롯해 부천작가 시작 삶과 문학 등의 창간과 주간을 맡았다. 현재 푸른사상사 주간으로 있다. 전태일문학상, 윤상원문학상 수상. 현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로 있다.
첫댓글 2년 가까이 교수님께 강의 듣고 시집을 구해 읽었지만, 이 짧은 글에서 오히려 교수님을 더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