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가족과 성묘도 다녀오고 처가집도 갔다왔어니 슬슬 낚시꾼의 본능적인 바람끼(?)가 발동하는데요..?
틈만나면 낚시가고픈 병이 도지고 무리해서 다녀오면 온몸이 쑤시고 하루 환자처럼 비실비실....되면서도
오후가되고 점심먹고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예전 같은회사에 다니시다 독립하시어 이젠 제법 시간도 많으신지 낚시 가자는말에 바로 낚이고...ㅎㅎ
바로 의성으로 달려가는 나를 발견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의성땅을 밟습니다...^^
오랜만이구나..? 의성 IC여....?
예전엔 의성만 내리면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오늘은 제가 소개하는 소류지가 아니라....같이 동출하시는분이 좋은곳으로 안내하신답니다....ㅎㅎ
앗싸!! 좋은것..ㅎㅎ 제가 추천하는곳에선 항상 차순위 자리 배치되지만 소개받으면 1급포인터는 나의것!!
의성을지나 안계로가다 다시 우회전 다리건너 다시 좌회전 ...으미....정신없이 따라갑니다!!
10에서 15분 걸린다더니 참으로 산속같은곳으로 안내하는데요...?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니 더욱더 먼길처럼 느껴지는데요..?
도착한곳은 아담하니 수초형성이 좋은 2,000여평 규모의 소류지에 다다릅니다...!!
뗏장형성이 좋고 마름이 아직 녹기전의인데요..? 아주 경치도 좋고 물도 맑은곳이네요..?
일단 마음이 급하니 소류지 한번 둘러 볼까요...?
상류인데요..? 벌써 누군가 두분이서 자리하셔서 상류에 대편성 못한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저수지 도착과 동시에 상류로 향하는데 다른분이 계시니 헉,,??? 이럴수가..?ㅋㅋㅋ
낚시 다니다보면 이런일 비일비재 하지않습니까..?ㅋㅋ
상류의 뗏장 포인터에 자꾸 눈이 돌아가는데요..? 좀 아쉽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저와 동출하신분도 대편성에 정신이없어신데요..? 저때문에 중하류에 자리하셨습니다!!
저는 그나마 괜찮은 중상류 뗏장밭에 앉혀주시고 수심도 무지 깊은곳에서 하룻밤 하신다니 마음이 썩편하진 않은데요..?
소류지가 보기와는 다르게...? 무자기 수심이 깊습니다!!
평균 32대 기준으로 2미터를 넘어 서는데요..?(정면기준) 어미.....점점 자신이 없어 집니다....ㅠㅠ
마름도 많이 분포되어서 그다지 깊어 보이질 않더니만 2-3미터씩 나오네요..?
하는수없이 긴대를 이용하여 수심 1미터권과 1,5미터권에 갓낚시로 두대 부쳐 놓고 일단 대편성에 들어 갑니다....ㅎㅎ
일단 우측의 이 두대는 보험 든다고 생각하고 여기에만 밑밥 집중 투척하려 마음먹습니다!!
밑거림도있어서리 이리저리 피해 넣고 욕심내어 붕어가 지나갈만한곳에 넣다보니 12대를 편성하게되었네요...?
이 넘의 욕심을 버려야 붕어를 잡을건데..?? 알면서도 못고치는 이욕심과 병은 언제쯤 고쳐질런지요...?
그나마 좌우측으로 부친 낚시대는 수심도 적당하여 믿음이 가는데...??? 문제는 보름달 같은 둥근달입니다!!
갓낚시 최대의 악재는 얕은수심으로인한 밝은달이라고 했는데...??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서리 걍 냅둡니다...ㅎㅎ 안그럼 어쩔건데..?ㅋㅋㅋ
그리고 오늘 낚시를 힘들게할 자리인데요..?
청석지역이라서리 받침틀 사용해야하구,,,,,무엇보다도 낚시대와 의자의 간격이 안나와서리 무지 좁습니다...!!
오늘 텐트도 못펴고 다리도 못펴고 밤새 머리를 도리도리해야하는 벌쓰야하는 상황이 미리 짐작이 되는데요..?
일단 입질만 해준다면 모든것이 용서가 됩니다....^^
같이 동출하신분이 오늘도 저를위해 맛난 제육볶음을 준비하시어 캐미도 못꺾고 어둠이 내린지 한참뒤에야 엉거주춤하니
비틀거리며 자리로 돌아 갑니다^^*
소주부어 가만히 있었는데...??? 종이컵이 새는지 자꾸 소주가 없어지는데요..?? 미칩니다!!
종이컵이 소주를 다마시네요..?ㅋㅋ
자리에 앉아서 술에 취해 하늘을 쳐다보니 누군가 자꾸 머리위로 서치라이터을 비추는데요...???
참으로 훤하게 생긴 달이 저를 비추고 있네요...?
얼마나 밝은지 새우통에 새우가 다보이고 하다못해 새우 그림자도 보일정도입니다....ㅠㅠ
상류에 아저씨들 제가 술에 취해 지나가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황소개구리소리.....???
벌써 주무시는 소리가 소류지에 가득합니다....ㅎㅎ
시간이 이제서야 8시도 안되었는데..?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곳에서 1박하시고 오셨다네요..?
제가 새우를 끼우고 좌측으로 던지는데...??
뗏장속의 찌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니 주위가 환해지는걸 느낍니다!! 어미 좋은것...기대를 하기도 전에....??
저 찌는 제것이 아니라..? 황소개구리 아저씨 찌네요..???ㅎㅎ
아이고....내것이면 얼마나 좋아!!
잠시뒤 또다른 찌가 환해지더니만 꼿꼿이 서드니 떡 멈추는것이 아닙니까...???
참으로 답답하더군요..?ㅋㅋ 제가 술에 취해서리 달려가서 아저씨들 깨울수도없고 이상황에서 소리도 못지르고....ㅎㅎㅎ
이 밝은달 아래서 저렇게 입질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기대도 되고 위안도 되더라구요...?
자리에서 새우끼고 자리잡고 낚시좀하려니 왜그리 날씨가 싸늘한지...? 올해 처음으로 난로도 지핍니다....!!
난로 지피고 이불꺼내어 덥으니 그대로 잠이 쏟아지는데요..?
잠시 기절후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니 다시 야참먹고 술먹자네요..???? 어미~~
밤 12시가 되어서야 모든행사(?)가 끝이나고 제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입질온 찌의 모습이 아닌데요...? 참으로 답답합니다....ㅠㅠ
다시 알람을 새벽2시에 맞추어 놓고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낚시에 임하는데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새우에 예쁜입질은본 넘들입니다!! 8-9치급 붕어이고 수심이 무식해서 그런지 손맛은 최고였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이고 반갑다!! 붕어야 그래도 8치는 넘어야지.....ㅎㅎㅎ
맑은물 치고 체고도 좋고 발육상태도 양호한것이 대물자원을 품고있다는 기대치가 아주 높은데요..?
조만간 제대로된 시즌이 찾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총 다섯분이 자리하셨는데...? 좋은 소식은 없었네요..? 악재없는밤 달과 사람을 피해서 다시 찾으렵니다^^*
10월초 기대는 높았지만 있는없는 핑계로 다시한번 악재타령을 하고 다음 도전에 집중하렵니다^^*
그리고 웃지못할 사건하나....!!
얼마전 오아시스님과 제가 동출을 군위로 했는데요...?
대흥소류지는 전화가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010,018,019 전혀 안되구요..? 011만 간신히 신호가 잡히고 되더군요..?
그래서 오아사스님 아직 총각이시라 여친에게 전화가 안되어 안절부절하시다 제 전화기를 빌려주었는데요...?
몇통 전화하시고 문자도 주고 받으시더니...이젠 되었다고 전화가를 돌려주시더군요..?
모든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부터 10일후.....정확히 추석명절 그날밤 피곤한몸을 침대에 누이고 잠시 TV보고있는데...??
마누라 눈물을 글썽이며,,,나하고 잠시 이야기좀하자!! 그럽니다 직감이 이상 합니다!!
머리에선 내가 뭐 잘못했지...?? 어른댁에서 무슨 이야기 들었나...??
아이,,피곤해 ...내일하면 안되겠냐고 했지요...?
눈을 부릅뜨고 대들기 일보직전처럼 보였습니다....!!
우리 마누라왈,,,,니 내말고 다른 여자있나...??..............어이가 없더군요..?
무슨 소리고!!....잠시 침묵이 흐르고.........
솔직히 대답해라....?? 다른여자 생겼나 말이다!!
난 너무나 화가나서리 "이게 미쳤나..??"라고 반문했지요..??
갑자기 우리마누라 울컥하더니 울기 시작하는데..?? 화도나고 이게 왠 일인가 싶었지요..?
눈물을 보이고 제 휴대폰을 들고 오더니..누구누구 아나..?? 묻더군요..?
난..정색을하고 모른다.,,,,?? 와카노...??
솔직히 야 누구누구 모르나...??? 다시 묻더군요..?
난 진짜로 모른다...!! 이게 미쳤나...??
휴대폰을 뒤쳐기더니 문자를 보라더군요..?
헉,,,,얼마전 술집 마담한테 추석 잘쉬라고 문자왔는걸,,,,>>???? 이것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숨막히는 순간이였습니다!!
근데..? 문자에 "지희야 밧데리없다 왜..??"부터 시작해서 여자이른이 선명히 찍힌 연애하는 투의 문자가
발신 메세지에 찍혀있는겁니다!!.....아니!! 이게 뭐지..??
마눌은 화가나서 펄쩍뛰지요...? 난 도통 모르는 여자이름이지요..?
미치겠더군요..? 점점 제가 마누라외에 낚시가서 바람핀넘으로 오인되고 있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는 문자이고 네가 보낸것이 아닌데...??
가만히 생각하니 그날밤 오아시스님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대충 낚시가서 그곳이 전화가 아니되어서 내가 오아시스님게 전화 발려줬다고 이야기했지요..?
제가 더듬거리며 설명하는데..?
그럼 오아시스님 전화해서 바꾸어 달라는겁니다..?? 이거이 뭔일인지...???
당장 억울함을 피하려 오아시스님께 추석날 그것도 밤11시경에 전화했지요...?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를 안받습니다!!...어미~~~~급한김에 새벽노을님께도 전화.....미칩니다!! 전원 꺼져있네요
난 그날밤 바람피운 남편대우 제대로 받고 그날밤 덜덜 뽂였지요..??
정말로 억울했습니다.....ㅠㅠㅠ
오아시스님 왜 그날 전화 안받았습니까......?????
그러고도 연애한다고 전화기 들고 다니 십니까...???? 그러고도 여자친구 전화는 받으시지요...?
전 정말로 억울합니다....!! 정말로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