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선물로 받았던 아주 작은 쟈스민 나무가
올 봄에도 이렇듯 이쁜 꽃망울로 인사를 하네요..
한송이 두송이 고운 꽃망울을 올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꽃망울을 뚫고 이쁜 꽃대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금새 금새 이쁘고 앙증맞은 꽃잎을 살포시 감싸고 있는 모습
깨물어주고 싶지 않나요?
며칠새 이렇듯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하나 , 둘...
월요일 아침 드디어 4송이가 피었어요~
활짝핀 쟈스민 꽃을
가까이서 들여다 봤어요...이런 모양이랍니다~
비록 크지 않고 작은 화분속에서 자라지만
봄을 잊지 않고 고운 꽃을 피워내준
쟈스민이 이쁘기만 합니다.
점점 진보라빛을 더해가던 쟈스민이~
점점 연보라빛으로 변하고 있어요~~
이제 시들때가 되간다는 뜻입니다...
시들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열심히
셔터 눌러 대는 저....
싱그런 초록잎처럼...
그 색 고이 간직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진보라색이 지쳐 연보라색으로 바뀌더니...
이제 점점 흰색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할머니 머리처럼....
앙~~
오늘 아침엔 드디어 흰색으로 변한 꽃잎이 더 많아졌어요~
이렇듯 한잎 한잎 제 아름다움 한껏 뽐내고...
내게 사랑받다가...
흰색의 꽃잎이 뚝~ 떨어져 버린답니다..
사무실 문을 열면...
지난번 "히야신스" 향이 진동하며 사랑을 받다고 이제 히야신스가 지고
"쟈스민" 요녀석의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이 은은하고 고운 향기는 보이질 않아 올릴수가 없네요~
출처: 상록수를 꿈꾸며... 원문보기 글쓴이: 강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