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맛집으로 추천하는 본가.
"고창맛집 바지락탕 조개요리"
전국 40%의 바지락을 생산하는 고창에서 고창맛집으로 추천하는 대표 요리는 바지락.
바지락과 대합, 노란조개 등 조개요리 전문점으로 본가는 일부러라도 꼭 들러볼만 한데 여기 처음 오픈했을 때 들른 후 지난 주에 다시 들렀다가 깜짝놀랐다.
이쪽은 송도병원에서 인근 30만평 부지를 매입하여 하나의 큰 타운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창 웰파크시티) 인근 석정CC, 휴스파, 황토펜션 힐링카운티 등 건물 몇개 이외에는 인근 몇 km 이내가 아직까지는 황량한 장소지만 실내, 룸 할거없이 완전히 꽉꽉 들어찬 만실...
맛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그럼 그렇지!: 하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는 순간이었다.
처음에 들렀을때 조미료 죄다 빼고 심지어는 소금까지 넣지 말고 달라는 주문에 화학 조미료는 원래 안쓰며 조개를 끊이면 끊일수록 자연 핵산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정중하게 설명하는 기억과 그 맛이 너무도 뛰어났기에 이번에 다시 검증차원에서 겸사겸사 들렀는데 고창 대표맛집 1순위라 해도 될 정도라는 생각이다.
고창에는 전국 40%의 바지락 생산지 답게 바지락탕 등 바지락 요리식당들을 꽤 볼 수 있는데 돈 1만원에 즐기는 바지락탕 한 그릇. 정말 훌륭하다.
본가 위치는 고창웰파크시티에 있는 휴스파 바로 옆 건물 2층.
아래 사진은 지난번 홀에 앉아서 바지락 죽을 먹었을 때의 사진.
파랗고 빨간 조명 빛 때문에 음식의 식감이 좀 엉뚱해보이지만 각종 야채, 팽이버석과 녹두를 넣고 만든 맛은 정말 훌륭하다.
반찬은 매번 들러고 변함이 없다는 점이 굳이 단점으로 꼽으라고 하면 단점인데 꼬시래기, 약간 달달한 무우, 고추오이, 겉절이 등이 나오는데 소금까지 빼 달라고 주문하면 아래 사진처럼 소금을 별도로 내는데 간수 뺀 후 구워서 내는 소금.
이 소금 하나만으로도 여기 주방이 어떤 생각으로 음식을 내는지 엿볼 수 있는데 실내 분위기, 직원들 서빙 교육, 가격, 맛 모두 서울에서 잘한다는 어떠한 식당보다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낫은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다.
해감이 잘 된 바지락탕 한 그릇.
술마신 다음날 한 그릇 정말 좋은데 그 이유를 두산백과에서 약간 참조하여 설명해 본다.
바지락:
원래 바지라기라고 불리던 이름이 변형된 바지락은 경상도와·동해부근에서는 '빤지락', 통영·고성·거제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 불리리도 하는데 바지락은 우진판새목 백합과의 연체동물.
바지락에는 칼슘, 철, 인, 비타민 B2가 풍부하기 때문에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정말 좋은데 바지락 껍질은 칼슘을 보충하기에 좋기에 바지락을 팔팔 끊여 마시면 골다공증 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은 보약과 같은 효능이 있다.
따라서 바지락탕에 한 번 맛들이면 술 마신 다음날 자연스레 몸이 먼저 알아서 찾게되는데 바지락 탕 한그릇이면 속풀이에 특효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 본가에 처음 들렀을때 바지락 100개 중에 한 두개 해감이 미세하게 덜 된 부분을 지적했었는데 이번 방문은 정말 완벽...
해감 잘되고 살탱탱한 바지락 씹는 맛, 화학조미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음식 그 자체는 너무도 좋다.
아래 사진은 노란조개 무침.
아래 사진은 이번 방문 시 맛본 백합무침.
1인당 3만원 정도면 백합무침, 백합구이, 백합죽 등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데 서울에서 이 정도면 7-8만원 수준...
여기서는 1인당 3만원.
오동통한 백합무침....맛있다.
식초 사용량도 적당하고 백합회를 식초에 재워 둔 시간도 완벽하다는 생각이고 씹는맛, 씹을수록 쫄깃하며 조개 특유의 단맛과 치감, 고춧가루를 사용한 양념까지 식도락의 즐거움은 먹는 내내 계속되는 메뉴로 추천한다.
아래 사진은 백합구이
백합구이를 더 선호하는 일행도 있었지만 뭐가 더 낫다기 보다 나는 그냥 없어서 못먹는 정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코 박고 고개 안들고 먹는데만 열중하기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점심 때 먹은 선운산 풍천장어 소화가 아직 다 되지도 않은 포만감에 사로잡혀있었지만 이 정도의 요리는 정말 다른 뭔가 가미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아래 요리는 안주 용도로 주문한 본가 갈비.
화학조미료를 사용안하면서 이 정도의 양념....정말 잘했다.
아래 사진을 보니 떡도 있던데 먹은 기억이 없는건 무슨 이유인지..ㅎㅎ
아래 사진은 다시 조식으로 들른 바지락탕.
"역시! "라는 탄성이 연신 나온다.
바지락을 계속 고아내듯이 끊여내면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맛처럼 감칠맛이 나는데 바지락 비빔밥을 주문하면 국물이 함께 나오는데 바지락죽, 탕, 비빔밥 등 모두 같은 1만원의 가격. 서울에 이런 식당 하나 있으면 대박이라는 생각이다.
1만원짜리 간단한 탕, 죽, 비빔밥으로 들러도 좋고 백합조개 회무침, 찜, 백합탕 등의 코스 요리로 들러도 좋은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 정도로 감칠맛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조개 자체의 맛도 있지만 산지에서 채취하여 하룻동안 해감해서 바로 먹기에 조개 살이 더 튼실하고 맛있는 거 같은데 이 정도면 고창맛집의 정도가 아니기에 일부러라도 꼭 들러볼만하다.
* 본가: 063-564-5888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727 (석정CC, 휴스파 바로 옆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