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천앞에 있는 섬들중 세일보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크고 작은 유 무인도는 한 20개정도 되는 것 같고. 그중에서 가장 밖에 있는 섬 장고도를 다녀 왔다. 장고도는 지난주에 삽시도를 거처 포구에 잠시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 100 여가구에 300여 명쯤 주민이 살고있는 섬이다.
오늘도 티아레16 을 타고 포구에도착 길게 쭉 뻗어나온 방파제에 어선들처럼 뒤로 앵커를 던지고 보우라인을 방파제에 묶었다. 그리고 뒷줄에 오늘 간조 수심정도 길이를 뒤로한 위치에 피트병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웨이트를 달아 배가 방파제에 달라붇지 않도록 했다.
섬에올라, 당넘어란 섬의 반대편을 고즈넉한 섬의 풍경을 주섬주섬 주어담으며 걸어간다. 깨끝한 모래 언덕이 있고 탁트인 서해바다가 있고 코끼리바위가 있는 ..... 바닷가 작은 집에는 섬소녀가 살고 있었다. 세상에서 아빠 엄마의 삶의 고달픔과는 전혀 상관없는 해맑은 미소만가진.....
다시 배에올라 섬을 시계방향으로 9시쯤 까지돌아 명장섬 해수욕장 앞에 배를 올리고 이제다시 밀물이되어 돌아와 배를 띄어줄 때까지 기다린다. 장고도 명장섬에서 보는 낙조는 더욱더 아름다운 것이 숨다가 들켜서 저리도 붉어졌나....
어둑해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보름에 가까운 달빛이 온 백사장과 바다에 가득하다, 휘영청 달밤이라고 했던가! 밤 10시 반 어느새 밀려온 조수는 배를 가볍게 띄어준다. 잔물결이는 해면, 부드러운 미풍은 정면으로 오는데 우리는 조용히 장고도를 떠난다,
섬을 오른쪽으로 끼고 모퉁이를 돌으니 보령화력 불빛이 멀리 도시의 야경처럼 화려하다. 선수를 영목앞 초도 남측으로 정하고 달빛 반짝이는 바다를 건너간다. 도둑 고양이처럼 살금 살금.........
|
첫댓글 ^^잘 다녀오셨는지요? 한가로이 다니시는 두분 정말 부럽네요. 어느덧 기나긴 방학이 끝나고 개강입니다. 방학동안 뭘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려 무척 아쉽네요. 저희배가 기울었다는 얘기 전해 듣고 영 마음이 불편하여 화요일쯤에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아니 배가 기울다니!!! 이게 웬 청천하늘에 보돌이 채식하는 소립니까? 빨랑 가봐야 겠당...
예술이네요! 감탄 감탄
수줍은듯... 티없는 소녀의 미소가 넘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