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물류관리사라는 자격이 제 눈에 들어오게되었습니다.
사실 17회때 뭣모르고 신청해서 시험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공부도 하지 않았던 터라 평균 40점정도 되었던 것같습니다.
그나마도 법규는 거의 손도 못댈정도였지요.
그리고 그 때는 사실 물류에 확실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었어요. 평생직장이 될지도 모르는데 여러가지 직업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던 시기라서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물류에 제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그 때부터는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류에 관한 지식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또, 실질적으로 물류관리사 우대하는 직장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래서 물류관리사를 준비하게 되었고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듣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국가기간전략산업 과정으로 국가지원으로 무료로 또한 훈련비도 지급받을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인천직업능력교육원에서 강의를 받았으며 3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교육일수 100일의 과정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교육과정안에서 물류관리사 뿐만아니라 유통관리사2급, ERP정보관리사, 전산회계 등의 자격증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된 목적은 물류관리사 였기때문에 강의 시간표는 거의 물류과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준비기간 : 3개월 정도(실질적 공부기간은 1개월정도)
책 : 물류관리사 한권 통합 신지원 꺼 박준혁교수님, 백소라교수님, 전표훈교수님 저
물류관리사 시험은,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보관하역론, 물류법규
이렇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 과목당 40분씩 앞에 세과목 120분후 20분정도 쉬고 나머지 80분 시험보는 것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과목마다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전 사실 산업공학과를 나와서 어쩌면 남들보다 이해가 쉬운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책은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이 책만큼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사실 책만 정리가 끝나시면 문제없어요.
그리고 공부하기전에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합니다. 법규는 과락만 면하고 나머지 과목에 충실히 한다던지 자신만의 전략을 짜보도록 하시면 좋을 거같아요. 저는 물류관리, 화물운송, 보관하역을 거의 다맞을 생각으로 공부를 했어요. 나머지 과목은 보통정도?
1. 물류관리론
물류관리론 같은 경우는 법규를 뺀 물류의 모든 부분이 다 나오기 때문에 공부하기 좀 광범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 거저 먹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기때문에 공부안해도 어느정도 맞을 수 있어요.
그럼에도 저는 어차피 물류에 관한 지식을 쌓는 것이 목표였기때문에 책에 있는 내용은 한번씩 다 건드려보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줄공책인데 다단이 나눠져있는 공책 사서 책에 있는 내용을 순서대로 키워드만 꼬집어 내어 정리했습니다. 책 읽으면서요.
마음먹으면 하루면 한 과목 다 할 수 있어요. 제가 책읽는게 빠른 편이 아닌데 그렇게 했으니까요. 하루에 한과목 정독하고 키워드 만 공책에 적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그 공책만 보면 대강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공책에 정리하면 정독하는 처음에는 하루가 걸렸지만 다음에 볼땐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책이 익숙해질 때 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었어요.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책은 10번정도 읽었던 거 같아요. 나중에는 제목만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게됩니다. 더 읽으면 몇페이지까지 익혀져요. 공책은 시간날때마다 봤구요. 지하철 타는 시간 같을때?
그리고 문제는 모의고사 풀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몇개 풀어보긴 했지만 어차피 그게 기출문제에서 나온거여서 기출문제만 풀기로 했어요. 8~17회 기출문제를 인쇄해서 저는 10회~17회는 다 풀었어요. 그리고 기출문제에서 틀린것만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오답노트 만드는 법은 뒤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2. 화물운송론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실제로 책 한번 읽고 기출문제 시험보면 80점이상은 나와요... 다만 조금 어렵게 나온 회차가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것역시 책에서 키워드만 정리하세요. 그리고 그걸 달달 외우면 문제없습니다... 화물운송론을 전 가장먼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용기를 얻기 위해서죠... 처음에 물류관리사 공부를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많은 공부량에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운송론은 처음에 생소한 것들이 좀 있어서 그렇지 익혀놓으면 점수 보장해주는 효자 과목입니다. 실제로 18회 시험에서 저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과목입니다. 다만 문제에 국제물류문제가 간혹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보러 가셨을 때는 시간안배도 어느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3. 국제물류론
영어가 나와서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 유형이랑 비슷해서 문제 계속 풀다보면 영어 문제나와도 답이 보입니다.
인코텀즈나 신용장종류나 수출입 절차 같은거 처음에는 외우다가 여러번 반복하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실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께 여쭤보면 이해가 쉽게 다 알려주셨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혼자 곰곰히 상상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저는 정리했거든요. 예를 들면 신용장을 이용한 수출입절차 같은 거는 제가 진짜 수출하는 수입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상황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생각하면 지금도 대강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렸지만 어려운 영어키워드 이런거 많이 나옵니다. 정리해서 시간날때마다 외우세요... 생각보다 머리가 좋다는 걸느끼실거에요. 반복해서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날짜에 공부했던 것을 정점에 모으도록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전날에는 특정과목을 보는게 아닌 미리 정리해놓은 공책이나 오답노트를 통해서 모든 과목을 훑어보았을 때 책을 뒤져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읽혀질 수 있도록 해야해요. 거기에 포함된 것들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는 거죠. 객관식 문제이므로 전날 공부하는게 평균 2~3점은 좌지우지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평균 2~3점은 합격을 좌지우지하기도 하지요...
4. 보관하역론
물류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그것들이 그림으로 나오면 뭔지 알 수 있도록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수평활법이나 EOQ 같은거 쓸 수 있도록 문제 많이 풀어보시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수학문제같은 건 잘만 익혀놓으면 점수보장인 부분입니다. 간혹 포기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기출문제에 나오는 부분정도만 확실히 익혀두면 되요...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유형은 10개정도 되는 것 같은데 반복적으로 문제를 푸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과목도 화물운송론과 마찬가지로 효자과목이 될 수 있으므로 다 맞는 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셔야 할 겁니다. 공책에 정리하시면 생각보다 양이 별로 없습니다. 공책에 정리하실때 한가지 또 말씀드리면 뻔한 내용은 적지 않는 것입니다. 봐도 모르겠는 것만 적으세요. 적으면서 익히고 반복적으로 읽고 한 다음에 기출문제 풀어보면 익혀지지 않은 부분은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그 부분은 다시 확인합니다. 그렇게 익히면 될 것같습니다. 시험보기전에 기출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다맞는다고 생각하고 기출문제는 완벽히 습득해야합니다. 모의고사 필요업어요. 기출문제만...
5. 법규
대망의 과목입니다. 물류관리사 시험보시는 분들이면 다들 하나같이 어렵다고 하시는 부분이고, 법률을 다 외우기에는 너무 양이 많습니다.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법, 유통산업발전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철도사업법, 항만운수사업법, 농안법 이렇게 7가지 법을 다뤄야 하는데요. 양이 많습니다...기출문제를 보려고해도 매년 바뀌는 법때문에 보기 불편하구요. 문제를 풀어보시려면 모의고사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보다보면 헷갈려서 답을 잘못고를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외우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을 공부해보신 분들은 더 나은 노하우가 있으실 수도 있지만 저는 법이란 걸 생전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공부할 때 책을 정독하고 그걸 정리해서 외우고 반복하는 방법을 많이 썼는데 법은 공부를 하다가 보면 뭔가 그 방대한 양에 길을 잃곤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과락만 면하자고 생각하고 목표점수를 50점으로 잡았다면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만 무조건 맞추도록하고 7가지 법중에서 3~4가지를 선택해서 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통채로 한번 삼켜보자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어쩌면 미련한 방법일 수도있겠네요. 하지만 전 뭔가 확실하게 해놓지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 법규도 계속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엑셀에다가 정리를 하는 거였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키워드만 잡고 정리하였고 7가지 법을 정리하는데 4일정도 걸린것같습니다. 1가지 법당 A4용지 2장을 안넘어가게 압축 또압축해서 정리했어요. 중요키워드만 적어놓고 그걸 달달 외웠습니다. 중요키워드에는 여러가지 가 있는데 일단은 그 법이 허가냐 인가냐 등록이냐 뭐 이런부분, 그리고 그거에 대한 주체가 국토부장관, 산자부, 해사부 장관 이냐에 따라서 또 정리, 그리고 숫자가 있는 것은 무조건 적고, 그렇게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 7가지 법을 9장에 정리하였고 그걸 계속 보다 보니깐 법들끼리 정리를 할 수 있더라구요.
인가사항, 허가사항, 중복되는 사항도 있고 교묘하게 다른 부분도 있고, 사업은 사업별로, 의회나 협회는 따로정리, 과태료나 과징금 정리등, 항목으로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외워놓으니깐 안까먹게 되더라구요...
사실 책을 압축해논거에 불과하지만 저는 한눈에 다 들어오냐 아니냐에 따라서 공부효율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공책에 압축정리하는게 좋은게, 책보고 공부하면 이해하긴 좋지만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늘어지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1시간공부해도 압축된거 그리고 내가 한번 훑어본 내용이라 금방볼 수 있는거 여러번보는게 더 효과적인거 같아요.
법규는 시험보기 전 2주정도 전 부터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까먹게 되거든요.. 사실 한 4일전부터 빡세게 하는 것도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날에만 최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 어차피 결과적으로는 같은거니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시험날에 모든 과목을 다 정점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공부하면 좋지만 반복적으로 그리고 빡세게 하지 않으면 답없어요... 만만하게 생각하지말고 목표를 너무 적당하게 잡지도 않고 마치 만점을 맞을 것처럼 공부했던것이 합격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너무 오바하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안해도 합격했다는데 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쉽게 합격하신 분의 후기를 따라하십시요...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이니까요. 저는 평균 70점정도 맞았습니다.
혼자공부하기 어려우시다면 국가기간전략산업으로 신청해서 강의를 듣는것도 좋은 것같습니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제겐 잊을 수 없는 5개월이었습니다. 박준혁교수님, 전표훈교수님, 백소라교수님께서 열심히 가르쳐주신 덕분에 우리 반 77%가 물류관리사가 되었어요. 놀라운 일이아닐 수 없습니다. 다들 함께 열심히 공부했으니 어찌생각하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박준혁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법규 정리자료 필요하신분은 kdadoo1@naver.com 메일로 보내주시면 답장드리겠습니다. 내년되면 바뀔테지만 그래도....필요하시다면. 여기까지 읽은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윤석 학생! 너무나 생동감 있는 후기에 그간의 노고를 충분히 엿볼수 있었네요. ^^
앞날이 창창한 만큼 충직히 준비하셔서 더 귀한 사람 되십시요.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법규자료 교수님도 부탁해요.
최윤석 군. 그대는 꼭 성공할 걸세.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