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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요? 다윗이여, 어째서입니까?“
또 하나의 이름없는 동굴에서 사람들은 요란스레 동요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다윗의 행동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으며, 마침내 요압은 어떤 해명을 요구하며 나섰습니다.
요압은 다윗 앞으로 곧장 걸어가,
그를 경멸하며 분노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번이나 그는 성에서 당신을 창으로 찔러 죽이려 하였지요.
나는 그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요.
마침내 당신은 도망쳐야 했고 이제까지 몇 년 동안이나
그가 쫓는 토끼에 불과한 신세로 지냈지요.
더군다나, 온 세상이 당신을 향한 거짓말을 믿고 있으며,
그 왕은 모든 동굴과 웅덩이와 구덩이를 뒤지며
당신을 개처럼 죽이려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오늘밤 당신은 그를 당신의 창 끝에 두었으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우릴 봐요, 우리는 다시 짐승이 되었지요.
불과 한 시간 전에 우리는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당장 자유롭게 될 수 있었지요.
다윗이여, 왜 당신은 이런 고통의 날들을 끝내지 않는단 말입니까?
도데체 왜?”
오랜 침묵이 흘렀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책망받는 일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천천히 말하였습니다.
요구한 내용들은 들었지만 그 태도는 듣지 못했다는 듯이….
“오래 전에 그는 미치지 않았었소.
그는 젊었지요.
그는 위대하였소.
하나님과 인간의 눈에 위대하였다오.
그리고 그를 왕으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셨지
사람이 아니란 말이오.”
“그러나 지금은 미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이제는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윗, 언젠가는 그가 반드시 당신을 죽일 것입니다!”
요압이 흥분하여 대답하였습니다.
“그가 날 죽이는 것이 내가 그의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낫소.
그가 나를 죽이는 것이 내가 그와 같이 되는 것보다 낫단 말이오.
나는 왕들을 미쳐버리게 하는 그 길을 택하지 않겠소.
나는 복수하지 않을 거요.
아니, 결코 그러지 않을 거요!”
…천사들도 그날 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별난, 정말 특별난 그날의 저녁놀 속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믿을 만한 한 사람에게
그분의 권위를 주실 것이라는.
- 진 에드워드, [세 왕 이야기 (예수전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