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이 계속된 올해 ,봄비가 해갈을 시켜줍니다
우리네에겐 겨울 비는 반갑지 않으나 봄이되면 날씨에 민감해 집니다
비가 오는 날을 알아 두었다 작물을 파종하거나 종근을 심기도 하지요
산골집에는 밭으로 된 것이 얼마되지를 않습니다
600여평의 밭은 나무(배,살구,매실등)로 차지하여 일부 작물을 심기에는 공부좀 하여 심어야 합니다
집사람이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며 고사리며 나물을 캐는데 시간이 걸리고 여름같은 때에는 벌이나 뱀등으로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해서 올 봄,고사리 눈이 트기전에 배나무밭 일부에 고사리종근을 옮겨 심었습니다
지리산에서 가져온 장뇌삼씨앗과 당귀,잔대,지치,황기등 일부 약용씨앗은 파종시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장뇌삼씨앗은 이미 싹이 나오고 있어 내일 비가 안오면 산에다 심어야 합니다
여름에 먹을 쌈채는 어제 파종하였고 우리 입을 얼마나 즐겁게 해줄지
정구지(부추라고 하지요)밭엔 잡초들과 섞여 잡초를 제거해주고 거름도 주었습니다
지난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긴 부추와 쪽파의 생명력에 감탄하고 감탄합니다
도라지밭에 있는 풀들을 뽑아내면서 같이 딸려나오는 도라지는 땅속에서 움을 트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 옮겨심을지,아님 가을에 캐어 옮겨심을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도라지를 다른 곳에 옮겨심는 일도 일이지만 비좁은 밭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아래 녘에선 이미 매화가 지고 벚꽃소식도 들리는데 이 곳에선 생강나무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힘들게 구해온 재래찰옥시시 종자를 오늘 비가 온다기에 아침도 거르고 모종을 내려고 밭떼기에 옹기종기
알을 심어 싹이 나오면 본밭으로 정식하려 합니다
지난 해, 새들에게 싹쓸이당해 생각해낸 짜구입니다
위엔 짚으로 덮어두어 잡초억제와 수분방지,그리고 새들이 파먹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심으려고 합니다
이 곳으로 오기전, 일반 농사는 애시당초 생각지 않았고 먹을거리만 심고 약초로만 하기로 했지만
잠시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누구를 만나면 이런 작물얘기에 저런사람은 어떤 작물을 등등,
산속에 살면 산에 맞는 것으로 해야지 ...애초 마음먹은대로 밀고 나가기로 합니다
닭을 입식하려고 닭장을 힘들게?지어놓았지만 아직은 추워 다음 달로 미룹니다
어미 닭이야 괜찮지만 삥아리는 보나마나 얼어죽을 것 같아 분양해주기로 한 칠곡분에게
전화통화하여 부화를 부탁해 봅니다
청동오리알과 기러기알도 모아달라고 부탁했지요
암탉이 품게 하여 같이 길러보려고 ..아무래도 조심한다하지만
이번에도 개들에게 참사를 당하지않을까 기우아닌 기우를 해봅니다
올 가을, 인삼작황이 좋기를 기대해봅니다
투자를 좀 했기에 걱정도 되지만 미리 구매예약을 해둔 분이 있고 하여
남으면 홍삼으로 말려 엑기스를 내든지 가공하여 팔아도 되니 걱정은 안되나
때깔이 좋고 황이 안들기를 바라는 바램이 큽니다
지금도 수삼을 찾는 분들이 많지만 보통 1월이면 판매가 끝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 욕심을 부려도 되겠지요?
첫댓글 어이구~머리야~^^ 뭔일이 이리 많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