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독특한 가구로 꾸민 창가. 양 옆으로 키다리 수납장을 세우고 가운데 쪽으로 의자로 쓸 수 있는 수납 박스를 놓아 이국풍의 쉼터를 만들었다. 5 이 책상이 특별한 것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서랍을 양 옆에서 열리도록 디자인했다는 것. 6 창가 쪽에서 바라본 풍경. 멋없이 길쭉하던 공간에 가벽을 세우고 가벽 안쪽에 수납장을 설치해 쓰임새 있게 단장했다. 가벽 안쪽에는 운동 기구를 놓고 헬스 공간으로 만들었다. 7 침대 발치에 슬림 사이즈의 컴퓨터 책상과 선반을 배치한 공간 활용 감각이 돋보인다. 사람이 사랑하고, 결혼하는 일에는 운명이라는 것이 따로 있을까? 15년 전, 스무 살 풋풋한 나이에 만나던 그 시절부터 왠지 편하고, 가족처럼 느껴졌던 연인 손혁찬 씨와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탤런트 김원희. 아직은 ‘남친’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고, 결혼해서 함께 산다는 느낌보다는 새집에서 소꿉장난 하는 느낌이 더 많지만 새로 생긴 인생의 지원군이 너무 마음에 든다는데…. 아직 연애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서툰 솜씨로 하나둘씩 일구어 가고 있는 탤런트 김원의 씨의 신혼집을 공개한다. 남편이요? 편안한 친구 같아요 15년이라는 세월, 결코 만만치 않았어요. 하지만 남편이나 저 두 사람 다 서로를 믿고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긴 시간을 어렵지 않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긴 시간을 만난 사람들은 그 사이 한번쯤 헤어지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그런 때도 없었거든요. 참 이상하죠. 전 남편을 처음 본 날부터 이상하게 그 사람이 가족처럼 느껴졌어요. 아직 친해지기 전부터 오래 알아 온 사람처럼 편했구요. 그게 인연이었던가 봐요. 그래서 남편은 저에게 친구이고, 형제이고, 또 때로는 부모 같은 사람이기도 해요. 언제나 옆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 사람. 서로 말주변이 없어서 달콤하게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고 살지만,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이 더 소중하고 값진 것 아니겠어요? 요리, 지금부터 배우려구요 “솔직히, 아직 주방 살림은 너무 서툴러요. 칼질도 잘 못하고, 내세울 만한 요리도 하나 없구요. 그래서 이제부터 하나씩 배우려구요. 내 남편에게 하루 세 끼 따뜻한 밥 맛있게 해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배울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