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사와 국수공양
삼성산 삼막사는 오르는 길 이 여러 개 있지만 안양에 속해 있어서 1번국도의 삼막사 입구에서부터 산행이 시작 된다. 예전에는 한마음 선원 입구에서부터 걸어 올라 갔으나 요즈음은 경인교대가 관악산 진입 하는 입구에 새로 설립 되면서부터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 한다.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관악산을 찾는다. 관악산은 서울 한강이남과 안양, 과천 등의 도시로 둘러 쌓여 있어서 부근에 사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제2경인 고속도로가 뚫려서 산이 없는 인천지역에서도 손 쉽게 갈 수 있는 그야말로 큰 공원이자 허파와 같은 구실을 한다.
안양에 새로 설립된 경인교대 켐퍼스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을 때 오르는 길은 2개의 코스가 있다. 하나는 자동차가 삼막사 입구까지 올라 갈 수 있는 포장된 도로이고 다른 하나는 계곡을 따라 올라 가는 도보 코스이다. 자동차 길은 걸어 가기 편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루하다. 그래서 등산객들 대부분은 힘은 들지만 계곡행 코스를 이용해 빨리 올라 간다. 약 30분 정도 가파른 계곡길을 올라가면 저절로 운동이 되고 산행 하는 맛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삼막사는 1300년된 고찰로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음기도 도량
삼막사는 1300년된 고찰 이자 관음 기도 도량이다. 어느 절의 역사가 그렇듯이 삼막사도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창건 설화가 있고 또한 경기도 지정 문화재인 삼층석탑과 바위에 문양이 새겨진 그림 그리고 남녀근석 모양을 한 바위 등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언제 부터인지 몰라도 삼막사 하면 등산객 들 한테는 국수공양으로 유명 하다. 10년전에도 일요일날 방문 하면 국수 공양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하다. 점심때가 되면 무료로 국수를 주는데 언제나 줄이 장사진을 친다. 거의 1시간 이상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차레대로 먹는데 그인원이 대략 1000명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일요일날 산을 찿는 사람들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다. 물론 잘 차려입고 주변의 종교집회에 참석 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자동차로 먼거리 까지 놀러 가는 사람들 도 많다. 하지만 관악산을 찿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등을 이용한 대중교통으로 가족과 함께 손쉽게 찿아와 일주일간의 노동의 피로를 풀고 산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지극히 소박한 삶을 살아 가는 우리 주변 사람 들이다.
삼막사의 국수공양은 무주상보시의 실천이다
삼막사 에서의 국수공양은 아무 조건 없이 준다. 옆에 보시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믿으라고 말 하지도 않는다. 그냥 먹기를 원하면 퍼 줄 뿐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국수가 떨어지면 다시 불을 지펴서 또 끓인다. 따라서 줄을 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먹는다.
국수라 해 보았자 멀건 흰 국수에다 단무지가 다 이다. 먹는 장소는 따로
없이 길바닥에서 심지어는 법당 앞에서 앉아서 먹는다. 이들 국수를 얻어
먹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공짜로 주니까 얻어 먹는다. 하지만 이것도 몇번
얻어 먹다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그래서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줄려고 하면 법당에 가서 참배나 하고 보시 하라고 할 뿐이다. 이거야 말로 기가 막힌 포교가 아닌가. 아마 이렇게 해서 불교에 귀의한 사람 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 한다.
법화경에 이런 말이 있다. 어린아이가 장남으로 모래에 막대기로 부처님의
모습을 그리거나 모래로 탑을 만들어도 이것이 인연이 되어 언젠가는 성불
하게 되리라는 구절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들 국수공양을 받은 사람 들 도
언젠가는 불교와 인연을 맺어 수억겁 후에는 성불 하게 될 것이다.
삼막사의 국수공양은 중생에 대한 무주상보시의 실천이고 한국 불교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 올렸다. 이런 보시의 전통이 계속 유지 발전 시켜온 스님과 봉사에 힘쓰시는 스님과 거사님, 보살님들은 모두 훌륭 하시다.
진흙속의연꽃(http://blog.daum.net/bolee591 )
첫댓글 무주상무보시그런맘이며저역시그런자세로살고싶습니다
부처님말씀을 실천하시는 곳이군요 스님의 원력이 대단하시다고 생각되네요 삼막사 스님과 불자님들 모두 성불하세요
저도 먹어었요 참맛있어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