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늠 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을 하여 9명이 동아 마라톤에 출전 하게 되었다 .
모두들 완주 하자는 격려의 말을 전하고 각자 그룹 대로 이동하여 몸을 풀면서 오늘 대회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가다듬어 본다 .
그동안 변변히 훈련 을 해본것이 언제 인지도 모를 정도다 .
1월 부터 3월까지 인천 대공원에서 두어번 뛰어보고 관악산과 북한산에 등산을 갔다 왔을 정도로 절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 하였다 .
운동을 한 것이 전부다 .
주말에도 계속되는 업무속에 일요일 날만 조금씩 짬을내어 운동을 하니 몸상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인지 항상 무거웠다 .
된다고 한다 . 매일 규칙적인 운동과 마라톤 2주일 남겨 놓고는 처음 일주일은 고기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고 마주막 일주일은 빵 종류의 탄수화물 음식물을 섭취 함으로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한다 .
가리지 않고 그냥 열심히 달리기만 하는 초보적인 지식만 갖고 마라톤에 임한다 .
그래서 기록 경신보다는 그냥 완주 하는데 큰 뜻을 두고 있다 .
마라톤 42.195km ( 백오리 ) 를 엘리트 그룹부터 시작하여 A그룹 ~F그룹까지 25000
명이 차례대로 출발 하였다 .모두들 비장한 각오로 이번대회에 임하였지만 모두들 완주 할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었다 . 각자 최선을 다하되 정 힘들면 바지춤에 감춰진
비상금을 꺼내어 최종골인지 잠실운동장 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금을 챙겨 두고 달리기를 시작 하였다 .
42.195km( 백오리) 잡다 !
축포 소리에 맟쳐 모두들 힘차게 앞으로 쏜살같이 뛰어 나간다 .
거기에 휩쓸려 남대문 을 지나 흥인지문 쪽으로 달려 나간다 .
B그룹에 속해서 같은 레벨 선수들과 어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머나먼 여정
을 시작 하는 것이다 .
처음 10여분동안안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달렸지만 이내 숨소리도 안정되고 앞뒤 좌우
살피면서 앞으로 앞으로 달려 나간다 . 동대문을 지나고 청계천 을 지나가는데 벌써
마라톤하이가 시작된다 .이때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달리는것 같이 전혀 힘들지 않으며 이런현상이 마라톤 완주 할때 까지 3~4회 일어난다 . 짧게는 3~4분 길게는 5~6분 정도 지속되는데 이때는 욕심을 버리고 현재 상태되로 그냥 달리는 것이 마라톤
을 하는대 큰 도움이 된다 . 왜냐 하면 이때 힘들지 않다고 조금만 무리하면 잠시후에는 커다란 고통과 오버 페이스에 대한 극심한 피로에 휘말려 기권하게 때문인것이다 . 그래서 장거리 레이스 에서는 항상 자기 실력과 체력을 적절히 안배 하면서 달려
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면 절대로 완주 할수 없는 것이다 .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 ~~~!
어느덧 달려온지가 2시간이 지나 벌써 오전 10시 가 넘었다 . 새벽에 밥 한술 먹고
나온지가 벌써 5시간이 지나니 허기가 진다 . 장딴지는 딱딱하게 굳어지며 아파오고 고관절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 아직 갈길이 17km나 남았는데 여기서 낙오하면
어찌 되나 ?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몸서리 쳐진다 .
다시금 굳은 의지로 달려 가는데 저만큼 구세주 처럼 간식거리가 쌓여있었다 .
달리면서 바나나 2개를 입안에 쑤셔넣고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니 그런대로 허기는
면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었다 .
처음부터 같은 페이스로 계속 달리다 보니 옆에 달리는 달림이 들도 같은 페이스로 달려서 인지 머리가 희끝한 아저씨 몸매가 늘씬한 아주머니 머리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저씨 노란가발을 쓰고 달리는 아저씨 등 모두가 처음 부터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같이 달리고 있었다 .
작년에도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번 뛰었지만 그때 마다 다리에 쥐가 나서 좋은 기록도 내지 못하고 고생한 흔적이 역력 했다 . 그래서 왜 !!! 다리에 쥐가 나는지 나름 대로 생각 해보니 몸안에서 빠진 수분을 갑자기 보충하다 보니 갑작스런 체온저하로
인하여 그런것 같았다 .
그래서 올해 부터는 갈증이 심해도 목만 축일 정도의 물만 마시기로 하고 달리기를
시작한것이다 . 전반부에서는 매 5km 까지 길게 느껴 지지 않았지만 후반부 에서는
매 1km 까지도 멀게만 느껴져 체력저하와 복부 통증 장딴지가 부어오른듯한 근육
의 뭉침 그리고 고관절의 통증이 같은 거리라도 멀게만 느껴 지지 안았나 싶다 .
있는 힘을 다하여 달려보지만 전반보다는 같은거리라도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체력
은 급격히 떨어져 간다 . 어느덧 잠실대교가 보인다 여기가 36km 지점 이다 .
바나나 한개와 초코파이 한개를 먹고 물한모금으로목을 축이면서 잠실대교를
지나니 사물놀이 하시는 분들이 힘을 북돋아 준다 . 연도에는 수많은 분들이 모여서
박수도 쳐주고 물도 한컵씩 나누어 주기도 한다 .
또한 같은 친구나. 가족 . 동호회 회원 .들은 32km 부터 40km 지점에 모여서 반가운
가족이나 동회회 회원을 만나면 꿀물이나 파워겔등을 마시기 쉽게 조재하여 건네준다 . 이런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추운 날씨에 연도에 나와서 고생하시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다 .
아무튼 조심 조심 달리다 보니 저멀리 잠실 운동장이 보인다 .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서 응원에 목소리와 박수 소리가 들린다 .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달려보지만
아는분은 찾을수 없다 .
드디어 잠실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 도착하니 배동성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고 제일먼저 출발한 엘리트 그룹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 드디어 운동장 한바퀴를
돌고 마지막 스퍼트를 하며 두손을 번쩍들고 골인지점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7분
을 가르키고 있었다 . 그때서야 손목에 찬 시계를 보니 3시간 28분 43초에 마라톤
풀코스 42.195km ( 백오리 ) 를 완주 하였다 .
♧ 이번 마라톤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김극수 회장님 이덕만 총무님 유인섭 산악대장님 최용범 팀장님 문병진 팀장님 신우철님 이영제님 신광하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모두 열심히 운동 하시고 건강하세요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