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진-별뫼산,가학산(제전마을-별뫼산-가학산-신기마을)

[이찬수]

강진-별뫼산(465m), 가학산(575m)

산행일    : 2023. 03. 26 (일)

산행구간 : 제전마을-별뫼산-가학산-흑석산기도원-신기저수지-신기마을 (9.3km)

산행시간 : 5-10 (1030~1540)

날씨        : 맑음, 시계 보통

특징

흑석산(650m)은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의 경계를 이루며 비가 오면 바위가 검은빛을 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흑석지맥이 시작되는 별뫼산과 가학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능선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흑석산 전방 가래재에서 갈라지는

호미동산 암릉은 설악산 용아장성 못지않게 스릴이 넘치며 5월 초 가학산에서 가래재 구간은 천상화원의 철쭉으로 유명하다.

산행일지

1030 제전마을(별뫼산1.5k)

1119 별뫼산 전위봉

1132 땅끝기맥 분기점(밤재0.5k 별뫼산0.2k)

1145 별뫼산(465m, 제전마을1.7k 흑석산3.0k 제인고개3.0k)

1214 질매(345m)

1322 은적분맥분기점(465m)

1356 신기저수지갈림길

1415 가학산 정상(575m 흑석산기도원0.8k 흑석산1.0k 깃대봉1.4k)

1502 흑석산기도원(깃대봉2.0k 흑석산1.7k 가학산0.7k)

1530 신기저수지(흑석산기도원1.2k 두륜봉2.2k 편백나무숲1.3k)

1535 태인마을

오늘 산행은 영암 제전마을을 출발해 A코스 제전마을-별뫼산-가학산-가래재-흑석산-가래재-호미동산-신기마을, B코스

제전마을-별뫼산-가학산-흑석산기도원-신기저수지-신기마을로 체력에 맞춰 산행 후 신기마을로 하산하는 산행코스다.

시청 앞을 출발하여 3-30분 만에 영암 제전마을에 도착한다. 월출산에서 월각산으로 이어지는 남쪽 구간을 뒤로 보며 전방

으로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우뚝 솟은 별뫼산 전위봉이 보인다.  전위봉을 보면서 마을길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별뫼산1.5k 

이정표 건너편 조릿대밭으로 들어서며 산행이 시작되며 10분후 전위봉 암릉아래 도착하며 본격적인 암릉을 오르기 시작한다.

▲들머리 제전마을과 산행들머리 조리대밭

전위봉에 이르는 약30분 동안은 직벽과 암벽, 암벽사면과 우회 길 등으로 이어지며 위험구간마다 로프와 바위에 철근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위험하지는 않지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전위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철근계단

전위봉 암릉은 지네 한 마리가 능선을 기어오르는 모양이며 곳곳마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며 특히 집게바위, 독수리바위, 

두꺼비바위로 불리는 기암들을 즐기면서 가파르고 길게 이어지는 암릉 끝에 위치한 사방이 낭떠러지 직벽으로 이루어진

별뫼산 전위봉에 올라서자 사방으로 확 트인 시원스런 조망이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기암, 집게바위. 독수리바위과 암릉모습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에서 월각산에 이르는 아름다운 전경, 순천과 목포를 잇는 시원스럽게 뚫려있는 고속도로, 별뫼산~

가학산~흑석산으로 이어지는 우람찬 기백의 땅끝기맥, 짜릿한 스릴감과 공포감 속에 마음껏 암릉 미를 즐길 수 있었던 조금 전

올라왔던 암릉 등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룬다.

▲월출산과 월각산,고속도로와 전위봉 모습

곧이어 로프와 철제난간이 설치된 직벽 바윗길을 내려서자 울창한 숲길 진달래가 무성한 육산 길이 시작되며 8분후 월출산, 

월각산, 밤재, 별뫼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과 만나는 밤재갈림길(밤재0.5k 별뫼산0.2k)을 지나며 12분후 별뫼산 정상에

도착한다. 숲에 가려 조망이 없는 밋밋한 봉우리에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지판에는 제전마을1.7k 흑석산3.0k 제인고개3.0k를

안내하고 있다.

▲밤길갈림길과 별뫼산 정상석

별뫼산에서 가학봉에 이르는 2km 구간은 흑석산, 호미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2번고속도로, 바윗길 능선, 철쭉과 굴참나무, 

조릿대가 무성한 숲길, 질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상의 조각공원, 은적분맥분기점을 차례로 지나며 산행 내내 송곳처럼

우뚝 솟은 가학산을 보면서 별뫼산에서 약2시간여 만에 가학산 바로 아래 기도원갈림길에 도착한다.

▲별뫄산에서 가학산에 이르는 질매, 기암괴석. 돔모양 가학산

협곡 같은 암벽에 설치된 철근계단과 로프구간을 올라서자 학이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 하여 불린 가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장관을 이룬다. 동쪽으로 호미동산, 흑석산과 강진 수인산, 우두봉이 보이며 남쪽으로 억불산, 부용산

서쪽으로 목포 앞바다까지 골고루 조망된다.

▲가학산에서 바라 본 호미동산,

가학산은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 사이에 위치하며 산세가 마치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면이

가파른 절벽을 이루며 거대한 돔형 암봉으로 되어있다. 가학산에서 흑석산에 이르는 가래재까지 1km구간은 철쭉명소로 유명

하다. 시원하게 뻗은 산세와 암봉들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풍경을 보이며 가래재는 흑석산과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호미동산 갈림길이다.

▲가학산에서 바라 본 목포방면, 신기마을

가학산에서 선두팀은 흑석산과 호미동산까지 진행하지만 후미그룹은 신기마을로 하산하기위해 조금 전 지나왔던 기도원

갈림길로 회귀한 후 신기마을로 내려선다.

▲기도원, 신기저수지                    

잘 닦아진 가파른 숲길을 따라 25분후 흑석산기도원에 도착하며 시멘도로를 따라 잘 단장된 가족묘지와 신기저수지를

차례로 지나며 30분후 산행종착지인 태인마을에 도착한 후 40분후 흑석산과 호미동산을 둘려 하산한 선두구릅이 도착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3. 03. 26.

이 찬 수

별뫼산 전위봉을 배경삼아 인증샷!!

땅끝기맥은 호남정맥 장흥군 바람재에서 월출산-구정봉-도갑산-월각산-별뫼산-두륜산-해남 땅끝까지 이어지는 123km 구간,

흑석지맥은 별뫼산-가학산-흑석산-두억봉-호등산-목포앞바다에 이르는 42.0km구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