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7.태백하사미분교-노봉산1055)-1042봉-면산(1221.2)-가덕산(1078.2)-상사미橋.9km.3:24.맑음-2℃.
잠실롯데너구리탑앞(07:28-50)-문막휴게소(09:00-15)-태백하사미동'하사미분校'(11:16)-노봉산(12:03-06)-1042.8m(12:20)-면산(12:51-57)-가덕산(13:43-도시락-14:07)-상사미동구름다리(14:31)-35번국도kt&g창고(14:40-15:37)-제천중앙고속도로(16:57)-이천휴게소(18:15-35)-동서울요금소(19:00)-강변역(19:15)-합정동(19:40)
지난 주말은 호남정맥의 순천시 낙안면의 빈계재에서 백이산을 거쳐 존재산과 주월산, 방장산, 국사봉을 거쳐 오도재(고동재)로 내려왔고 이곳(백이산)을 산행하며 남쪽해안 지방의 이른 새벽녁의 깊은 고요에 잠긴 산천초목을 접해보았고 일출 무렵엔 '존재산' 임도를 걸으며 우측의 내륙지방 산경이 안무에 덮인 절경을 보았고 존재산 폐막사 앞에서 외쪽의 동남쪽의 먼 거리를 내려다 보며 느긋한 마음으로 후미를 기다려 도시락을 비우고 한가히 오랜시간 여유있게 청명한 날씨에 운무에 덮인 남해바다의 득량만과 고흥반도의 깨끗한 코발트색으로 가슴까지 시려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구간 산들은 머지않아(한두달후) 만발할 봄꽃으로 대표적인 철죽이 만산홍의 장관을 이룰 이룰것을 짐작하며 시종일관 앞뒤 좌우측 끝이 보이지 않는 산의 등산로가 잘 정리된 곳의 산행을 마치고 산에서 재배하는 녹차와 남해 바다에서 캐는 꼬막이 특산물인 벌교읍에 들려 이곳에서 규모가 가장클것으로 짐작되는 '정가내꼬막맛집'에서 봄의 향내가 물씬나는 이고장 바다의 특산물인 꼬막과 채소를 넣어 상큼하게 무친것과 고소하고 상큼하게 부친것으로 반주를 곁들여 마음것 빈속을 가득채우고 즐거운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인 태백의 '백두대간'의 매봉에서 멀지않은 곳이며, '낙동정맥'의 시작점인 삼수령의 피재 부근인 오지산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노봉산과 면산, 가덕산'등을 가기위해 이른 아침 어둠이 채 가시지않은 시간에 이른 조반을 마치고 서둘러 나섰다.
날씨가 좀 나아졌으나 다시추워져 영하의 기후임으로 쌀쌀한 날씨여서 몸을 웅크리며 빠른걸음으로 합정동을 향했다.
쌀쌀한 날씨가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 기존 연세많은 분들의 산악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많은 분들이 불참하여 자리가 비어 합정동을 출발하였으나 잠실에서 10여명이 참여함으로 빈자리가 채워졌다.(07:50)
강원도에 들어 문막휴게소를 지나 치악산 줄기를 지나 제천 요금소를 빠져나와 38번도로를 애마의 질주에 따라 높이솟은 영월과 정선을 스쳐지나는 겹겹의 중후한 산군들을 바라보며 20여년 전만해도 탄광지대로 호황을 누렸던 사북과 고한의 탄광시절의 검은 빛을 벗고 현재는 깨끗한 모습으로 평화로웠으나 계절이 아직 겨울의 끝자락 임으로 스산하였으며... 이러한 오지의 산골에도 아파트가 눈에띄게 많이지어져 우뚝우뚝 솟은 모습을 보며 아파트는 도시의 대명사로 생각하였으나 자신의 관념이 틀렸음을 깨달으며 태백에 들어서자 이제까지와는 완연하게 다른 햇볕이 드는곳은 눈이 없었으나 햇볕이 비치지않는 곳엔 많은눈이 쌓여있었음으로 아이젠을 가져오지 않은것이 후회스러워 뒷자리의 만만한 '산향'에게 아이젠이 없어 산에 오르지 못하겠다며 아이젠 한짝을 빌려달라며 한짝씩만 끼고 하자고하니 선듯 예비로 아이젠을 하나 더 가져왔다며 빌려줘 역시 '산향'의 개인적으로나 또한 산악회 팀웍을 위해 완벽한 준비력에 언젠가 부터 마음놓고 산행할 수 있었음을 새삼 다시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10:50)
잠실에서 헛된 시간을 20여분 보냈음으로 조금늦은 시간에 태백의 '하사미분校'앞에 애마두대가 나란히 도착, 쏟아져 나온 山群들은 제각기 분주히 준비를 마치고 가리골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 서남방향으로 진행 5분여후 교량의 좌측으로 오르려다 교량을 건너 가리골로 오르다 좌측으로 비 포장의 갈지자 임도를 올라 좌측은 1022m봉인 곳에서 5분여 임도를 계속 오르다 우측의 올려다 보이는 '노봉산'으로 오르기위해 직진으로 눈덮인 가파른 곳의 산으로 오르며 어느곳은 무릎까지 빠졌으나 싫지않은 겨우내 쌓인 겨울 끝자락 눈맛을 보며 15분여 후 어렵지않게 첫봉인 '노봉산1055.1m'에 오를 수 있었다.(12:06)
폐교인듯한 '하사미分校'의 주변 모습...
하사미분교 좌측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 '가리골' 방향으로...
이곳은 겨우내 쌓인 눈이 녹지않아 푹은하게 쌓여있었고...
올려다 보이는 '노봉산'을 향하며...
노봉산은 정상석과 판도없었으며 '삼각점'만 있었다.
이번에 달아준 '노봉산1055.1m.의 정상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안규식'고문님과 '낙동정맥'을 함께한 '김정범'님의 다정한 모습이...
첫봉인 '노봉산1055.1m' 봉에올라 사진을 몇컷 담고 1042.8m봉으로 향했다.
1042.8m봉의 정상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으며 띠지도 외롭게 한개만 흣날리고 있었다.
1042.8m봉에 띠지를 달아주는 '안규식'님의 모습...
노봉산에서 내려와 1042.8m봉을 향하는 능선길과 면산을 향하는 능선은 눈이 많이쌓여 한 겨울을 방불케하였다.
이번 산행은 거리가 짫고 험한 등산로가 없어 안심하고 모두 종주를 목표로 하여 산행하여도 무방할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그렇지않은 산우님들을위해 1042.8m봉을 지나 면산을 오르며 탈출조를 위해 탈출로를 찾아보았으나 눈이 많이 덮여있었음으로 탈출로를 찾기 쉽지않아 지나쳐 면산으로 오르던중 요즘 우리산악회도 문화의 이기를 맞보아 등로를 찾기 어렵고 길을 찾기 난감할때 마다 '산향'의 능숙한 gps 작동에 힘입어 쉽게 해결함으로 이번에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오르던중 흔적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는 탈출로를 확인하여 표시를 해놓고 진행하여 5분여후 산불감시 탑이 세워진 '면산1221.2m'에 올라섰으나 정상석도 없었고 삼각점도 찾을 수 없었음으로 과연 오지의 이름없는 산임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눈이 덮여있는 앙상한 잡목사이를 헤집고 산불감시탑이 우뚝선 정상에 올랐으나 이곳에서도 '면산'임을 알려주는 시그널은 발견치 못하였다.
산불감시 탑 주변을 서성이며 정상석과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찾지못하고 코팅지로 정상판을 달아주고 몇컷 담은후 다음산으로 향했다.
능선의 전체가 겨우내 쌓인 눈이 녹지않음으로 봄을 맞이한것 같지않았고 이곳은 언제나 봄이 오려는지?...
면산에서 '새마포산악회'의 김신원 등반대장과 함께...
면산을 내려오며 눈이 녹은 곳에서 도시락을 비우고 다음산을 향하려 하였으나 찬 바람이 휘몰아치는등 곱지않은 날씨에 밀려 다음산까지 그대로 질주하여 임도를 건너 올려다 보이는 가파르지 않았으나 눈은 여전히 덮여있는 '가덕산1078.2m'로 올랐으나 이곳역시 아무런 표시가 없어 정상에서 30여m의 거리에 산불 감시초소가 우뚝 솟아있는 봉에 가 보았으나 그 역시 아무런 표시를 찾을 수 없었다.(13:43-14:07)
임도를 건너 동남방향의 앞산으로...
'가덕산1078.2m'에 올랐으나 이곳도 역시 아무런 흔적을 찾지못하고 30여m를 지나쳐 도시락을 비운후 다시찾아 보았으나 눈속에 묻혖는지? '삼각점'도 찾지 못했다.
'가덕산1078.2m'의 이번에 명찰을 달아주었다.
청정한 강원도의 겹겹산중의 산군들...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 선두를 달리며 길을찾고 또한 후미의 탈출로를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두의 '산향'님과 함께...
가덕산에서 이제는 더 오를 산도없어 정상에서 30여m 진행한 눈이 녹은 곳의 양지바른 낙엽위에서 10여명이 도시락을 비우고 다시 조금떨어진 봉으로 올라가 '삼각점'이라도 찾으려 발로 눈을 헤집어 보았으나 찾지못하고 30여m의 거리에 위치한 도시락을 비운 곳에서 약간 좌측으로 틀하여 급경사의 낙엽이 깔린 곳으로 조심조심 내려와 20여분 후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애마가 주차해 있는것을 목격하고 그 곳을 향해 계곡물을 건너 35번 국도변의 kt&g 창고였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땀에젖은 웃옷을 갈아입고 한시간여를 기다려 예측한 시간에 합정동에 원점회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하였다.
조금전에 내려온 능선을 뒤돌아 보며...
kt&g앞에 주차된 애마가 반겨주어 또다시 몸을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