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안중호와 카알 마르크스.
그들의 아름다운 홍석천식 사랑 이야기.
제가 마르크스의 엉덩이-_-를 범하던 내용을 쓴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애널리즘(사전 찾아볼것*-_-*)을 용납하는 분위기는 아닌가봅니다.
이전에 나우 동성애자 모임에 가입하였다가
그날로 제명당한-_-일이 있습죠.
제가 거기 공개 게시판에 올린 질문이 문제가 된거 같습니다.
"남자들끼리 작대기 두개로 칼싸움-_-*할순 없는 일이고
엉덩이 두개 대고 비비적 대는것도 참 소출안나는 짓인데;;;
분명히 사귀는 이상 남자들끼리도 바구리를-_- 뜨긴 할테니,
호모들끼리 한다면 남자 여자 역할을
원래 말하지 않고 눈빛만으로-_-도 알아차리-_-고
엎드릴 놈이 그냥 알아서 '잡아 잡수슈' 하고 엎드리나요 아니면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사이좋게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대주-_-나요? *-_-*"
...전 정말 궁금해서 한 질문이었는데.....;;;
ㅠoㅠ
:: ::
하여간 그것이 문제시 되어, 영구 제명 당한 바가 있습니다.
글로나마 저에게 뒤를 허락한-_- 칼 마르크스의
"난 더럽혀졌어 ToT" 라며 헐떡거리는 가냘픈-_-어깨를 감싸 안으며
출장 전문, 정통 태국식 불교 안마사-_-+
신바람 안중호가 감히 위로의 말을 던지나니,
"하느님께서 우리가 이러는걸 원하지 않으셨다면,
애초에 마르크스, 그대를 여자로 창조하였을 것이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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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 우리는 서로 싸웠다.
"마징가 제트가 이겨!"
"아냐, 썬더에이(우리땐 이런게 있었다;;)가 더 쎄!"
국민학교때도 우리들은 싸우곤 했다.
"헐크 호간이 이겨!"
"조까, 워리어가 더 쎄!!" (-_-;)
중학교때도 우리들은 싸웠다.
"곽정의 항룡십팔장은 천하 무적이야!"
"양과의 암연소혼장의 위력을 몰라?" (-_-;;;;;;;;;;)
개인적으로는, 모든 좆나 열심히 수련한 무술의 공격들을
그냥 바로 상대에게 돌려버리는
장무기의 건곤대나이 신공이 아마 설정상-_-최강이리라고 믿지만..쿨럭-_-;
우리의 그런 유치한 점은 세월이 지나도 빛을 바래지 않아,
전국 수많은 대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전도연 별명이 담요, 짜장면, 이천원이라며? -_-*"
".....이승연은 앞에서 20분만 웃겨주면 바로 준대. *발그레*"
라는 좆나 쓸데없는 대화를 하게 하고 있다. *먼산*
하..하여간-_- 여기서 하고 싶었던 요점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천룡팔부와 영웅문 전 3부는
우리의 모든 것이었다! 라는 말이다 -_-+
이전에 우리과 모 교수께서 수업시간에 심각히 말씀하신 바가 있다.
"니들 공부 너무 안해. 도서관 가봐. 무협지는 하도 빌려대서
새까맣게 너덜거리는데...참 나 전공 서적들은 왜 그리 깨끗해?"
누군가 ( -_-);; 가 호쾌하게 말했다.
"교수님, 쓰레기같은 무협지는 살 가치가 없으므로 빌려서 보고,
주옥같은 전공 서적들은 다들 직접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_-+"
-_-;;;;;;;
당시 내가 보곤 했던 책은 영웅문 전 3부작.
1부 사조영웅전, 2부 신조협려, 3부 의천도룡기를
참고서 산다며 삥땅친 돈으로 다 사 모았다.
당시 나는, 전 중학생들의 애독서인
"황홀한 사춘기" (우리는 그걸 '황사' 라고 불렀다;;) 내지는
"여자의 문이 열릴때" (우리는 그걸 '여열' 이라고 불렀다;;;;;) 혹은
'마사오' 와 '찌에' 라는 이름으로 상징되는
...바로 그렇다. "여인 추억" 시리즈! -_-+
.....절대 보지 않았다. 라고 해도 아무도 안믿겠지. 흑;;
하여간, 영웅문 전 3부를 통틀어봐도, 거기서 나오는 바구리 장면은
제 2부 2권에서
양과의 양아버지인 구양봉에게 혈도를 봉쇄당해 (..이 표현 오랜만이다;;)
풀밭에 누워있던 소용녀를
전진교의 수제자 윤지평이 천으로 눈을 가리고
마구 *-_-* 했던 장면이 유일했으니 (...참 잘도 기억하고있는거같다. 나란놈은;;)
결코 위행위자의 목적으로 구입한 것은 아니었 으리라 -_-+
참고로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저기 서점에 가면
도미시마 다께오의 "여인추억" 시리즈는 물론 구비되어있고
"완역본 돈쥬앙" 도 1권부터 3권까지 일관되게 존나 꼴려주고-_-
키쿠찌 히데유키의 "마계도시" 나 "요수도시" 시리즈가
아주 훌륭-_-하니, 그것을 구입해 보길 권한다. (-_-)
하여간;;;;
영웅문 1부에서, 철장산 중지봉에 '철장수상표' 구천인이란 인간이
깡패집단, 철장방을 이끌고 세력을 키운 얘기가 나온다.
그가 수련하는 무술은 '철사장'
신비-_-한 약물에 손을 넣으면 그 기운이 스며들어
돌이란 돌은 치는대로 다 깨지고-_-
애새끼 한대 까면 그냥 부숴지고-_-
하여간 그런식으로 설정된 무술이 있었다.
영웅문에 매료되어, 서점의 무협지 코너를 뒤지던 나는
암만 찾아봐도 '타구봉법 전서' 내지는 '비전. 항룡십팔장' 또는
'황약사가 설명해주는 알기쉬운 탄지신통 길라잡이' (-_-;) 라든지
'일양지, 일주일만 하면 단예만큼 한다' (-_-;;;) 는 찾아볼수가 없었으니...
당시 다니던 쿵후(무협지보고 쿵후도장 안다닌새끼가 어디 흔할까;;)도장에 가서
"관장님, 어디 가면 북두신권을 가르쳐주나요 -_-a" 라고까지 물어보다가
뒤지게맞고-_-;;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렀던 나는
드디어 서점에서 보물-_-을 발견하고야 만 것이었으니....
"철 사 장 법"
당장-_-사고서는
혹시나 누가 이 비전서를-_- 내가 사는걸 보면 비밀이 누설될까 두려워;;
뱃속에 넣고 (참고로 배 는 음란서적을 감추는 유용한 장소이지. 후훗;;)
당장 집으로 달려가서 방문을 잠갔다 -_-+
거기에는 손이 강철처럼-_-되어, 모든것을 파괴한다는...
철장수상표 구천인의 특기인 '철사장' 을 수련하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다.
존나 샌드백 치는 방법만 계속-_-나와 있는걸 보고 실망하던-_-나에게
바로 어필한 단원이 있었으니
'철사장수(물 수-_-+) 제조법" (방금 오타로 제좆법 이라고 쓴걸 수정했다;)
비결은 간단했다.
빙초산에 녹슨 못을 넣고 이틀간 놔두면
못이 녹아버리는데-_- 그것을 손에 바르는 것이다. -_-+
난 당장 구멍가게로-_-달려가서
97% 짜리 빙초산 원액-_-을 구입하고는
거기에 못을 처넣었다.
넣자마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빙초산 (화학식은 CH3COOH. 에헴-_-/)
반나절도-_-지나지 않아, 거기에 넣은 녹슨 못 네조각은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_-
난 그것을 듬뿍-_-부어 손에 발랐다.
손이 근질거리는듯해지더니... 감각이 없어졌다;;;
저려서 마비된 느낌이랄까.... 효과가 오는듯했다 (-_-;;)
난 내가 철사장의 달인이라고 자부하며 (...미친새끼였던것같다 난;;;)
힘차게 벽에다 정권을 날렸다 -_-+
...벽은 변화가 없었지만
적어도 손은 하나도 안아팠다. 진짜다. 감각이 없어진다 아예..;;;;;;;;;;
당시에 그걸 신묘한 효용이라고 감탄하며
박치기-_-의 제왕이 되고자
난 그걸 병째
머리에 부었다 -_-;;;;;;;;;;;;;;;;;;;;;;;;;;;;
머리 피부가 간질간질 ^^*
난 그것이 약효가 도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았으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머리 피부가 타들어가는듯 하여
드디어 아픔을 이기지 못해 머리를 손으로 긁었더니
끈적
.............손가락 가득이 맺혀있는 피들....
머리 피부가
녹아버린 것이다 ToT
당장 바가지로 물을 퍼다 부었으나
그 아픔은 사라질줄 몰랐고
내가 녹슨 못을 녹인 빙초산 용액을 손에 바를때까지만 해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엄마는
......그냥 방에 들어갔다;;;
그날 밤, 서울 방배동 가야병원 뒤 한 주택에는
핏방울이 맺혀있는 머리통에 바가지로 계속 물을 퍼부으며
밤새 울부짖던 한 좀만한새끼-_- 가 있었다.
...그 다음날 일어나 보니, 머리카락이 온통 진물로 범벅이 되었고
한달 넘도록, 난 머리 전체에 딱지가 덮인 채로 살아가야만-_-했고
아빠는 용가리처럼 포효하며
'철사장법' 을 찍어낸 출판사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_-;;;
그 후유증으로,
머리 한가운데 부분. 10 * 10 센치미터 정도의 사이즈로
...난 머리숱이 박약-_-하다.
내가 여자가 없는 이유는 그때문이리라.
"...누가 대머리를 사랑해주겠어....ToT;;;;;;;;"
영웅문으로 얼룩진-_-나의 어린 시절에
슬픈 가운뎃손가락을 바치며-_-
영웅문 3부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읊는다.
"종남산 아래에는 활사인묘가 있네.
신조협려는 강호에 그 자취를 끊으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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