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장의 봄소식은 야생화가 가장 먼저 알리고 봄이 저물 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벚꽃이나 매화도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불과 열흘 정도밖에 볼 수 가 없다.
하지만 야생화는 종류도 많고 자세히 보아야 눈에 띄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끔 진한 향을 풍기며 곤충들을 유혹하는 것들도 있고 유용한 약재로 사용되는 것들도 있으나 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받지못하고 있다.
가끔은 잡초라 하여 천대시 받기도 하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나고 죽기를 반복하고 있다.
몇 년 전 친구들과 백두산 관광을 갔을 때 수많은 야생초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야생화 자체로도 훌륭한 관광상품이라는 느낌을 가졌었다.
아마 백두산의 야생화들은 백두산이 맑은 공기와 물,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오랫동안 지켜 나왔기 때문에 백두산을 떠나지 않고 있을 것이다.
야생화들이 서로서로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보내어, 백두산의 품 안에서 오래오래 잘 지내자는 다짐을 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우울할 때 그 아름다웠던 풍경과 향기를 생각하면 기분이 Up되곤 한다.
혜림원의 야생화들, 백두산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제법 많은 종류가 서로 소식들을 주고받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이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농장이고 이곳에서 백두산의 야생화들처럼 군락을 이루어 보는 것이 어떠냐고 야생화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야생화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가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이름을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이름 모를 야생화 편지가 더 가슴설레게 할 것이다.
첫댓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꽃이 예쁘네요.. 사람도 저리 되야는데.
야생화 이쁘네요. ㅎㅎ
몇개는 낮이 있는데... 이름 까먹어 잘 모르겠네요 ㅠ
저도 야생화 좋아하고, 야생화 자수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