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4.토요일 07:10
시골에 가서 벌초해야허는디 쫌 뛰고 가기로하고 KBS FM 100.7에 맞추고 일부러 여유있는척(?)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귀신사 주차장에 도착, 출발~
지난번 오늘 코스를 지나면서 갈림길이 있어 궁금하여 뛰어보기로 했다.
싸리재 정상에서 왼쪽방향 오르막으로 진입하면 된다. 울퉁불퉁한 시멘트 길을 조금 올라가니 흙냄새 좋은 비포장길이다. 아침시간이라 이슬방울도 맺혀있고 오른쪽 김제방면으로 보이는 넓은 시야는 '오늘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뿐 ... 여전히 칡꽃향기가 남아있었다. 임도 폭이 제법 넓어 계절에 상관없이 달릴 수 있는 길이다. 구성산 정상이 600여 미터 남았는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포근한 눈이 몽땅내리는 겨울에 오고싶다..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비포장 길이 제법 이어진다. 길 옆 큰 나무 밑에서 급수를 한다. 이번에는 시멘트 포장길이 쭉 뻗어있다. 다리에 무리가 갈까봐 내려오면서도 S자를 그리면서 내려온다. 금평저수지가 멀리 보인다.
무릉도원을 지나고 동곡약방 표지판을 지나 동곡마을로 진입하면서 조양월 음식점 옆 저수지로 가니 나무다리가 저수지 위에 세워져 있다. 나무다리에는 이슬인지 수증기인기 물기가 소복히 묻어있고 이윽고 마을입구 다리 '환희교'에 도착하니 50분정도 걸렸다. 나 홀로 환희를 느끼면서 오던길로 유턴~
1시간55분정도 달리기를 마치고 귀신사 주차장옆 해탈교에서 스트레칭 조금하고 다시금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면서 집으로 오다..
고향에 가서는 낮에는 덥다고 핑계를 대고 휴식을 취하다가 (사실은 산길을 달렸더니 뻑적지근해서 ㅎㅎ)오후에 조상님 벌초 2곳을 하다.
잠자기전에 오늘 달린코스를 상상하면 이내 새벽까지 곧바로 깊은 취침모드로 바뀐다 ㅋㅋ
첫댓글 꾸준히 운동하고 계시군요. 같이 하면 더 좋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추석 전날 번개훈련 때는 뵐 수 있겠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