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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도 아장아장~
함께 산책하는 최고의 명소다.
정말 아름다운
수도권 대부도 해솔길~ 강추!!!
1코스 : 11.3Km
4~5시간 거리가 부담이 되면
해솔길 구간 중 최고의 명품인
구봉도만걸어도
맘껏 행복이 가득~
최소한 1주일은 즐거운 가치 있는
걷기 여행~ 그야말로 힐링이다.
구봉도 낙조전망대~약 3Km.
약 1시간 30분 소요~(충분 휴식 포함)
아래~ 만보 대전 지인의 산행기~
사진은 만보와 산찾사 섞어찌개
단풍 행락철...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산보다 한가할 것 같은 대부도 해솔길을 찾는다. 나의 애마가 신나게 달려 도착한 대부도 관광 안내소...
집에서 30분만에 오셨다는 만보님과 이곳에서 만나 일단 안내소 직원의 간단한 대부도 코스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출발을 했다.
▼ 들머리~ 대부도 관광안내소
오늘 우리가 걸어주실 코스는 대부도 해솔길 전 구간 중 제일로 아름답다는 1코스다. 안내소에서 시작된 첫 걸음은 포장도로 옆 바닷가의 소나무 숲인데 짙은 운무가 깔려 운치가 있어 좋다.
그러나... 소나무 숲길은 아주 짧다.
도로를 걸어 가려니 웬지 싫다.
해솔길의 이정표가 해안가를 가르킨다.
우리가 가는 방향과 같으니
해안을 따라 걸어도 될것 같아
내려섰는데...
그길 또한 길게 걸어줄 수 없어
할 수 없이 도로에 올라
잠시 상가 밀집지역을 통과 후엔...
비로소 숲속을 향하게 됐는데...
어허~!!!
이정표가 북망산을 가르킨다.
사람이 죽으면
어짜피 가야 하는게 북망산인데
여기 대부도는 북망산을 미리 대부해 놓고
살아 생전 다녀 오도록 배려를 했다.
ㅋㅋㅋ
북망산을 향한 숲속길은
잠시 총 싸움 놀이터 서바이벌 게임장을
통과 해야 했으며 이후부턴 넓직한
임도수준의 길을 걷다가
언덕 수준의 북망산 정상을 올라섰는데
딘장~!!!
우릴 맞아준건
정상 원목테크 전망대 옆의 쓰레기다.
쓰레기를 보자 마자 만보님이 그런다.
"산찾사 또 열 받겠구나~!"
주말 휴일이라 그런지 이곳 대부도를 찾은 사람들이 아주 많다. 도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쉼터와 함께 훌륭한 둘레길이 조성 돼 있지만 거기에 걸맞는 시민들의 의식수준은 아직 후진국을 못 벗어난 증거들이 섬 곳곳 여기저기에서 목격된다. 우린 문화시민이 될려면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들을 떨칠 수 없는 증표들이다.
북망산 전망대 한켠의 조감도엔 선재도 영흥도를 비롯해 자월도 덕적도 굴업도 승봉도 등등.... 서해의 수많은 섬들이 그려저 있지만 북망산 바로 아래의 마을도 볼 수 없을 만큼 심술궂은 안개가 깔려 있어 먼길 온 우리들을 실망스럽게 만든다.
조망 꽝인 정상에 그리 오래 있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바로 내려 서려던 내 발길을 행복쟁이님이 잡는다. 그러며 하는말..
"안 보여도 우린 그 느낌 충분히 아니까~ 여기서 잠깐 우리 언니 초록잎새님 맥주한잔 드~셔주고 가시겠습니당~"
베낭을 풀더니 캔맥주 3개를 꺼낸다. 꺼낸 맥주에 걸맞는 안주가 등장한다.
동백 형수님이 보냈다는 정성가득 맛 좋은 구운 계란였는데 햐~! 이게 대박이다. 다들 을매나 맛있게 먹던지? 특히 맥주 안주로 최고의 궁합임을 다들 인정 하셨다.
다들 시원하게 마신 뒤 북망산을 내려서자 구봉솔밭 야영지가 반긴다. 그런데... 우쩌자고 저런곳에 뿌리를 내려 힘든 삶을 살아 가는지?
구봉솔밭을 벗어난 해안가엔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를 다 들어낸
소나무 한그루가
굳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야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나홀로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가 눈에 띈다.
그래도 저게
명색이 명품 소나무라나 뭐라나~?
난 저 명품 소나무 보단
험한 삶을 살아가는 해안가 소나무의
뿌리 아래에 널려있는
지저분한 쓰레기나 치워주고
좋은 이름하나 지어주면
그게 더 의미있고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발걸음이 어느새 야영장을 벗어나 이쁘장한 펜션과 상가를 뒤로하며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향한다. 대부도 해솔길은 이정표가 잘 돼 있는데 혹시라도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다면 그걸 대신한 리본이 있어 절대 길 잃을 일이 없으니 그런 염려와 걱정은 붙들어 메셔도 되시겠다.
그래서...
우린 쉽게 구봉도 낙조 전망대를 향한 숲속 들머리로 몸을 숨겼는데... 등로? 차~암 좋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사색하며 걷기엔 안성맞춤이다.
낙조 전망대로 향한 등로 옆으로
원목테크 계단길이 해안가를 향하고 있다.
내려서니 거북이 입에서 약수를 내뿜는다.
한잔 마셔보니 시원하고 달다.
내려선 김에 해안가도 거닐어 보고~
그러다 어짜피 시간도 됐으니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가저온 도시락을 풀었는데...
만보님이 뭘 주섬 주섬 꺼내어 놓기 시작하는데 헉~!!! 이것 저것 참 많이도 준비 하셨다. 준비한 육수에 어묵을 끓이고 떡을 넣어 그걸 다 먹고 난 뒤엔 라면까지 드셔주고 나자 우리가 준비한 도시락은 그대로 다시 베낭속으로 들어가 주시는 상황 발생.
바닷가 해변에서의 성찬으로 우린 배가 불러도 구색은 갖춰야 된다며 후식으로 단감 그리고 커피까지.... 역시 우리의 산우들은 胃大하다. 깔끔하게 뒷정리 후에 남게 되는쓰레기 봉투는 만보님의 뽕 베낭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된다.
이제사 베낭이 제대로 뽀다구가 난다며 흡족해 하는 만보님은 예전 일본 북알프스 원정때도 여기저기 한국인이 남기고 간 국산임을 입증하는 라벨이 붙은 술병과 과자 봉지를 열심히 주워 뽕베낭을 만드셨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뽕~ 베낭은 만보님의 뽕~ 베낭임을 산찾사가 인정. 배가 불러 걷기 힘들다. 겨우 올라선 능선이 그나마 완만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작은 둔덕을 넘어서자~
햐~!!!
그림같은 선경이 발아래 펼처진다.
구봉도에서 꼬깔섬을 이은
구름다리를 일명 개미허리라 부른다.
여기서 내려보면
왜 그곳을 개미허리라
그랬는지 금방 알 수 있는 풍광이다.
개미허리를 지나 또다시 야트막한 둔덕을 넘어서면 더이상 갈 수 없는 바다를 향한 낭떨어지를 만나게 되는데 그 끝지점은 군 초소 막사라 진행 방향 좌측으로 난 내림길을 따라 내려서면 해안가에 기둥을 박아 길을 낸 원목테크의 다리를 걷게 되고...
그 끝지점에 이르게 되면 낙조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이곳엔 저녁 일몰시간에 맞춰 오면 정말 황홀한 석양을 볼 수 있다니 서울이나 인천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와 봄직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 낙조 전망대 조형물...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 배경의 쟁탈장소라
자리잡기가 치열하다. 남는게 시간뿐이라
우리도 기다렸다 이쁜 우리 미시녀들만
이곳을 다녀왔슴을 증명하는
사진한점 남겼다.
돌아 가는길....
이번엔
해안 둘레길을 걸어 되돌아 나간다.
해안가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위의 풍광도 아름답다.
저건 무슨 바위???
멀리서 봤을땐 독수리의 형상을 닮았다 생각 했는데... 개념도엔 구봉선돌이라 돼 있고 이곳의 안내문엔 할매바위, 할아배 바위라 돼 있으며... 그 바위는 가슴 아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그 내용은 아래의 안내문에 소개되어 있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든다.
해안 둘레길이 끝나는 곳....
종현어촌 체험마을~
어촌체험 마을의 화장실이 깔끔하니 우린 그간 참아온 요강단지를 비워주는 시간을 갖었다. 그런후... 비웠으니 또 채워야 한다는 모든님들의 의견을 존중해 또다시 베낭을 열어 마지막까지 남았던 주님을 모시는 귀한 시간을 갖는다.
▼ 산찾사님 부부~
한동안 해찰을 부리며 위장을 가득 채운 탓에 또다시 배가 불러온 탓에 더욱 힘겨운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정표가 돈지섬 전망대로 우릴 이끈다.
드디어 도착한 돈지섬 전망대...
그러나 전망대는 그 이름값을 못한다.
왜~?
그때까지도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돈지 섬안길로 향한 ▼ 숲속길...
솔숲 오솔길이 참 좋다.
그러나 우린 여기서 가던 걸음을 돌려
우리의 애마가 기다리는
대부도 관광 안내소로 향했다.
대부도 상가지역 만보님이 이곳까지 왔으니
손님 대접을 하시겠단다.
그간 걷는것보다 먹는거에 치충한 탓에 뱃속이 그득한데 뭘 또~? 그래도 그냥 보내기 서운 하다며 맛이나 보자며 기여히 끌고 들어간 음식점에서조개구이를 시켰다. 불타는 조개구이.... 우린 참으로 胃大함을 여기서 또 증명했다.
못먹어 하면서도
왜들 그리 잘 드시는지...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행복함이 가슴속 한아름 가득 채운
하루가 저물어 간다.
오늘 하루
우리들의 기쁨보가 되어 주신
만보님께 다시 한번 더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산찾사.이용호.
▶ 가는 길~
1코스 : 들머리대부도 관광안내소
주차 : 대부도공원 공영주차장(무료)
▶ 대부도 해솔길 최고의 명소
구봉도 낙조전망대~
공영▼주차장
(단원구 대부북동 187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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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멋지지만 소나무가 넘 멋있다 갈곳많아지네
갈곳 많아지네 마눌님이 <갈곶 서예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