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명: The Collapse of Evolution - 저자명: Scott M. Huse - 역자명: 정동수 유상수 - 요약자: 지명수 연구원
이 책에서 저자는, 진화론에 대한 지질학, 물리학, 수학, 생물학, 인류학적인 증거를 검토하면서 진화론의 비과학성을 상세히 논증하였고, 진화론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 창조론의 신빙성을 주장한다.
장별 제목은, 서론, 지질학, 물리학, 수학, 생물학, 인류학, 공통적으로 인용되는 진화의 "증거들", 성경적 창조론을 믿는 과학자들, 성경적 고찰, 결론 등이다. 부록 A에서는 진화를 증명하는 과학적 사실들이라는 제하에 "생물체의 진화가 확실하게 정립된 과학임을 증명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과학적 사실들이 이 면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라고 하면서도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백지를 제공한 유머를 볼 수 있고, 부록 B에서는 세계 창조과학 기구들의 주소, 부록 C에서는 창조를 믿는 과학자들이 이룩한 과학법칙과 공헌을 요약적으로 제시하였다. 부록 D에는 확률계산 프로그램, 부록 E에는 118개의 과학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 마지막에는 다섯 쪽에 달하는 참고문헌 목록을 붙여 놓았다.
저자의 글
진화론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해 왔고, 특히 교육기관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했다. 방송매체들은 TV프로그램과 진화론적 관점에 충실한 신문의 사설들을 통해서 유기체 진화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조장해 오고 있다. 스코프스 재판 이후 진화는 일반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진 반면, 성경적인 창조론은 구 시대의 믿음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사실 이 진화론은 생명이란 반드시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른 생명으로부터 나온다는 과학적인 사실(레디, 파스퇴르, 스팔란자니 등이 증명함)에 역행하여, 16세기의 오류--더러운 옷에서 쥐가 나온다는 자연발생론으로 퇴행하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아무런 합법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런 이론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1) 유기체 진화론의 허구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 2) 성경적 창조론과 대 격변이론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 3) 진화론과 성경적 창조론의 배타성 혹은 비타협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론
전 세계에 퍼진 인본주의 철학의 요체(要諦)는 "현대과학이 생명체의 진화가 사실임을 증명했고, 따라서 창조에 관한 성경적 기록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현대과학은 현재 일어나는 관찰과 실험에 그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질학적 기간과 현재와 다른 환경을 필요로 하는 진화론을 증명한다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진화론의 시조인 다윈의 [종의 기원] 1971년도 판 서문에서, 영국의 생물학자 매튜스는 "진화론에 대한 믿음은 특별한 창조에 대한 믿음과 동일하게 믿음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기록했다. 이것은 어째서 많은 진화론자들이, 다윈 이후 아직까지도 증명되지 이론인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이라고 신봉하는 지, 그 이유를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은 "진화론의 유일한 대안인 창조론을 믿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증거가 결정적으로 부족한 진화론을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967년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왈드(George Wald)는 이렇게 말했다. "이 땅 위의 생명의 기원에 대해 언급할 때, 우리에게는 단 두 개의 가능성만이 있다. 그것은 창조 혹은 자연발생(진화)이다. 이 외에 또 다른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 자연발생은 이미 100년 전에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이 되었고, 따라서 우리에게는 초자연적 창조라는 단 하나의 결론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인 이유, 특히 철학적인 이유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가능한 것 즉, 생명이 우연히 발생되었다는 것을 믿기 원한다."
그렇다면 창조론이냐 진화론이냐를 굳이 따져야 할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이 기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일 진화론적 철학이 옳다면 삶이란 아무런 목적도 없는 것인 반면, 사람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면 사람의 기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확신들, 행동들, 그리고 신조들의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진화론이나 성경적 창조론 모두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 증명될 것은 아니고 단지 믿음에 의해 수납되는 것이다. 그러나 증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나 관찰된 것들을 모두 무용지물로 만들거나 폐기시켜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과학적 사실들을 사용하여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는 믿음 모델들 중 어떤 모델이 가장 적합한 지, 그 여부를 밝혀서 우리의 믿음이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지적인 믿음이 되게 하고 그로 인하여 삶의 목적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1. 지질학 (Geology)
현대 지질학의 중추적인 이론은 바로 균일설(uniformitarianism)인데, 이것은 현재 관찰되는 자연조건, 자연법칙이 과거에도 동일하게 작용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지질(地質)을 변화시켰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 덕분에 지구가 굉장히 오래(46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가정(假定)이 성공적으로 사회전반에 파급되었고, "현재는 과거를 설명하는 열쇠"라고 인식되었다. 또 이 이론은 100년 만에 지구의 나이를 수 천 년에서 50억 년으로 늘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균일설을 주장하는 진화론자들이 "현재는 과거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성경을 믿는 창조론자들은 "과거가 현재를 풀어주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균일설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지질주상도 (The Geologic Column)
지질주상도는, 균일설과 진화론에 입각하여, 각 지층은 각 지질시대를 나타낸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가정이 있다. 1) 지층이 형성된 시대를 확인해 주는 표준화석이 있고 그 화석은 세계 어디에서나 발견된다. 2) 단순한 생물에서 고등한 생물로 진화했으므로 표준화석들의 진화순서와 연대가 곧 그 지층의 순서와 연대가 된다.
가정에 근거한 이론을 가설(hypothesis)이라고 부르며 가설은 반드시 현재의 현상과의 일치 여부에 따라 가설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검정한다. 그런데 이 가설에 따라 이상적인 표준화석의 진화순서를 반영하는 지질주상도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그 화석들의 순서도 이상적인 순서와 정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반증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가설로 남아 있을 수 있다.
진화론자들은 "층위누출(stratigraphic leaks)" 혹은 "충상단층(overthrust)"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이런 모순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잘못 놓여진 혹은 포개진 지층들의 크기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런 개념들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지질주상도의 암석층의 시대는 방사능 측정법이 아니라 표준화석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실제로 방사능 측정법과 표준화석에 의한 시대가 불일치할 때에는 언제나 방사능 측정법은 오차 확률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서 방사능 측정 시대를 무시하고 있다.
지질주상도에 어긋나는 최근의 발견들
잘 알려진 여러 가지 사실들이 지질주상도와 지질시간표 가설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멕시코, 아리조나, 일리노이 등지에서 발견된 많은 현생인류와 공룡의 동시적인 발자국 흔적들, 아리조나와 로데시아에 있는 동굴벽화나 협곡 벽화에 그려진 공룡의 그림들, 1977년에 일본 어선 쥬이요 마루가 뉴질랜드 근해 300미터 수심에서 건져 올린 사경룡(Plesiosaur)과 유사한 2톤 가량의 사체, 약 3천만년 전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다섯발가락 라마(아메리카 낙타)가 새겨진 동판화, 시조새가 조각된 마야인의 양각 세공품, 사람의 신발에 밟힌 삼엽충의 화석 등등 너무나 많은 반증들이 발견되었다.
방사능 연대 측정 (Radioactive Dating)
방사능 연대 측정법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1) 탄소동위원소법과 같은 최근 수 천년의 년대를 측정하는 법, 2) 우라늄동위원소법과 같은 수 백만 년 혹은 수 십억 년의 년대를 측정하는 법. 그중에서 지구의 연대를 측정하는 데는 주로 우라늄-납 법과 포타슘-아르곤 법이 사용된다. 둘 중에서도 우라늄-납 법이 표준적인 방법으로 사용되는데, 바로 이 방법에 의해 지구의 나이가 약 45억 년에서 50억 년이라고 측정되는 것이다.
방사능측정법에도 가정들이 있다. 1) 암석은 처음에 파생원자(daughter product atoms) 없이 모원자(parent atoms)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2) 한번 암석이 형성된 이후에는 모원자나 파생원자가 더해지거나 감해지지 않았다. 3) 방사능 반감기는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이상 세 가지 가정은 언제나 동일하다.
그러나 이 가정들 중 하나도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1) 파생원자들은 모든 지각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그것이 처음에 암석 안에 없었다는 것을 확신할 길이 없다. 2) 암석의 가열이나 재구성에 따라 파생원자와 모원자의 이동이 있을 수 있다. 3)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방사능 반감기는 어떤 조건들(중성미자나 중성자에 노출되는 것 등)에 의하여 변화된다.
또한 방사능 측정의 오차도 큰 문제가 된다. 예를 들면, 살아있는 달팽이는 탄소동위원소법에 의하여 2,300년 된 것으로 측정되었고, 자라나는 나무에서 얻은 목재는 1만 년 전의 것으로 측정되었다. 200년도 채 되지 못한 하와이 섬의 용암이 포타슘-아르곤 법에 의해 약 30억 년 된 것으로 측정되었다.
< 지구의 형성연대가 짧음을 보여주는 과정들(processes) >
진화론자들이 의도적으로 숨기는 자연과정들이 있다.
1. 지구의 자기장 (The Earth's Magnetic Field)
최근의 한 중요한 연구에서 지구 자기장의 세기가 1,400년마다 반감하여, 지수적으로 감소됨이 발표되었다. 1,400년 전에는 지구의 자기장의 세기가 현재의 두 배였다는 것이다. 이것을 역산하여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의 지구는 자석별(magnetic star)만큼이나 자기장이 세어지기 때문에, 자기장 반감기를 기준으로 한 지구 연령의 상한선은 10,000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진화론자들은 "역전가설(reversal hypothesis)"을 말한다. 즉, 지구의 자기장이 지질 시대에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존속되었으나 어떤 기간들에는 그것이 역전되어 영이 되었다가 다시 역전되어 그 강도가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주장의 근거가 되는 암석의 자체자화 역전현상은 지구의 자기장과는 무관한 암석의 자화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지구의 자기장이 지구의 핵심에 있는 순환전류를 형성하는 것을 생각할 때, 2만 년 전이라면 그 순환전류에 의해 생성된 열로 인하여 지구는 이미 녹아버렸을 것이다.
2. 유성먼지 (Meteoritic Dust)
근래에 과학자들은 우주로부터 지구의 대기권 안으로 유입되어 지각에 쌓이는 유성먼지의 양이 거의 일정함을 발견했다. 진화론에 따라 지구의 나이가 약 50 억 년이라고 가정하면, 전 세계에는 약 60m 정도의 두께를 가진 유성먼지층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달에서도 겨우 약 1mm정도의 유성먼지층이 있을 뿐이어서 유성먼지 층을 대비한 달 탐사선의 거미다리가 무용해졌었다. 유성먼지는 희귀원소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지각보다 300배나 되는 니켈의 함량으로 지구의 나이를 환산해 보면 수 천 년으로 측정된다.
3. 미시시피 강의 삼각주
미시시피 강의 삼각주가 해마다 증가하는 율을 따라 역산하면 지구의 나이는 약 4,000년 정도가 된다.
4. 석유와 천연가스 (Petroleum and Natural Gas)
현재 석유와 천연가스는 지하에 고압상태로 저장되어 있는데, 그런 상태를 수 백만 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껏해야 1 만년 이상을 유지할 수 없다. 더구나 해양식물이나 다른 물질들이 석유나 천연가스로 바뀌는 것은 놀랄만큼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는 것이 최근의 실험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면, 적당한 온도와 압력이 주어졌을 때, 식물에서 나온 물질이 고급의 석유로 바뀌는 데는 불과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더우기 수 백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석탄층 안에서 사람의 뼈와 복잡하게 만들어진 금사슬 같은 가공품들이 발견되고 있다.
5. 지구의 자전 (The rotation of the Earth)
지구의 자전 속도가 태양과 달의 인력, 저항력, 기타 요인들로 인하여 점차 감속되고 있다. 균일설대로 지구의 나이가 수 십억 년이고 자전속도 감속률이 일정하게 유지되었다면, 최초의 지구는 원심력에 의하여 얇은 판처럼 되었을 것이고, 현재의 지구는 자전을 멈추었어야 한다.
6. 달의 퇴행 (The recession of the Moon)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것이다. 그 퇴행률을 따라 수 십억 년을 계산하면, 달은 현재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7. 대기 중의 헬륨
우라늄과 토륨 붕괴 현상이 지난 수 십억 년간 계속되었다면 그에 따라 헬륨의 양이 현재보다 훨씬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자연적인 알파선 감소현상으로 인하여 현재의 헬륨 조성을 이루는 것으로 계산하면 그 소요시간은 약 1 만년이 된다.
8. 다색성 후광 (Pleochroic Halos)
방사성 원소들의 다색성 후광의 연구 결과, 우라늄의 자연붕괴 결과로 생기는 파생원소라고 여겨지던 폴로늄218의 후광이 운모나 형석에서 모 원소의 증거없이 발견됨으로써 이것이 파생원소가 아니라 태초부터 원래의 화강암 안에 있던 원소임이 밝혀졌다. 더구나 폴로늄 후광은 매우 짧은 반감기를 갖기 때문에 오랜 진화로는 볼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암석의 결정화가 순간적으로 될 때만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지구의 많은 기반암석들(basement rocks)이 순간적으로 형성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9. 인구증가 (Population growth)
진화론자들은 인류가 적어도 백만 년 전부터 이 땅에 거주해 왔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세계 인구증가율을 따라 역산할 경우, 현재의 세계 연 평균 인구증가율 2%의 1/4인 0.5%를 가정했을 때에도, 현재의 인구에서 최초의 2명까지 이르는 데는 겨우 4,000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초의 2명에서 백만 년이 지났다고 가정할 경우의 현재 인구는 102100명이나 되는데, 이것은 10130개의 전자가 있으면 우주를 꽉 채운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너무나 큰 숫자가 아닐 수 없다.
< 태양계와 우주의 형성 연대가 짧음을 보여주는 과정들(processes) >
1. 혜성의 존재
혜성은 태양의 주위를 한바퀴 돌 때마다 전체 질량의 일부가 "불타서 없어지게 되므로" 이 질량 감소 현상으로 인하여 1만 년 안에 혜성들 자체가 완전 소멸된다. 아직까지 누구도 이 증거를 반박할 수 있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
2. 포인팅-로버트슨 효과 (Poynting-Robertson Effect)
태양은 인력과 복사압을 가지고 있어서 마치 태양계의 진공청소기처럼 행성간의 작은 먼지들을 청소한다. 그러므로 태양계가 오래 되었다면 이런 먼지 입자들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어야 한다. 현재의 먼지 감소비율이 유지된다면 태양은 1만 년 이내에 "집청소를 끝냈어야 할 것"인데 아직도 태양계에는 아주 작은 유성체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3. 성단(Star clusters)의 존재
성단은 움직이고 있는 수백 혹은 수 천 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운동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 백만 년 혹은 수 십억 년 동안 계속해서 뭉쳐 있을 수가 없다. 우주에 성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주의 형성연대가 수 천 년 정도 임을 보여준다.
4. 거성(Super stars)의 존재
태양의 10만 내지 100만배 정도 큰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성들이 수 백만 년 혹은 수 십억년 동안 빛을 내려면 그 별들의 초기 무게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 별들의 나이는 겨우 수 천 년에 지나지 않는다.
이상의 예들을 잘 설명하는 것은 우주가 진화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성숙한 상태로 창조되었다는 모델이다. 아무리 다수가 진화를 믿는다고 해도 과학적 진리를 투표로 결정지을 수는 없다.
화석학 (Paleontology)
화석학은 진화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는 진화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성경적 창조론이나 대격변론을 지지해 주고 있다.
고등 생명체의 갑작스런 출현
생명체의 형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선 캄브리아기 바로 다음 단계인 캄브리아기의 암석들에서 수 십억 개의 고등 생명체 화석이 출현한다. 이들의 구조는 대단히 복잡하므로 진화론자들도 그런 진화를 위해서는 적어도 15억 년은 필요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정도이다. 요컨대, 화석의 기록은 생명체들이 각 진화의 조상이 없이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고 풍부하게 갑작스럽게 출현한다는 것이다.
종의 영원성 (Permanence of Kinds)
식물과 동물의 화석들은 그 현대판 후손들과 비교할 때 본질적으로 같은 종들임이 밝혀지고 있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변했다는 것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이다. 화석의 기록은 "종류에 따른 생산"이라는 성경적 원리를 강력히 지지한다. 또한 유전공학자들과 품종개량사들은 종의 뛰어난 안정성(the great stability of kinds)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즉, 종간의 교배 결과 생겨난 잡종개체들, 예를 들어서, 말+당나귀=불임 노새, 얼룩말+말=불임 지브론키, 사자+호랑이=불임 라이거 등은 모두 번식능력을 상실한다.
과도 형태의 부재 (Absence of Transitional Forms)
진화론적 모델이 가장 심각하게 지적받는 오류는 바로 "진화의 과도형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떠한 화석에서도 중요한 그룹이나 생물 문(門)사이의 과도적인 것이라 여겨질 수 있는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들 생명체들은 오늘날과 똑같이 선명하게 구별되어 있었다. 화석에는 진화론자들의 주장대로 촘촘한 단계의 변화기록이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거대한 간격을 가진 종들을 발견하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생물진화 이론에 대한 치명적인 반증이 된다.
이런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진화론 주장의 처음부터 있었고 아직도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도 진화론자들의 믿음은 완강하기만 하다. 룬(A. Lunn)은 그들의 믿음을 이렇게 풍자하였다. "믿음은 바라는 화석들에 대한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연결고리들에 대한 증거이다."
전 세계에 걸쳐 있는 대규모의 화석동굴, 계곡 등에서 발견되는 여러 시대의 화석이 혼합된 양상, 북 시베리아와 알라스카 연안에서 발견되는 5백만 마리로 추정되는 맘모스, 강인하며 확고히 정립된 종인 공룡이나 삼엽충 등의 이유없는 멸종, 등의 증거들은 균일론자들에게 해석상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창조론자들은 이 모든 것들을 만족시켜 줄 설명으로 대홍수를 제시한다. 화석의 기록들, 즉 앞에 나온 여러 조목들 외에도, 크게 손상된 채 석화된 나무토막들, 여러 지층을 뚫고 형성된 나무 화석인 다지층나무, 일시적인 흔적이 화석화된 것, 부드러운 조직들이 썩지 않고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것 등등이 다 갑작스런 홍수와 그에 의한 격변으로 잘 설명될 수 있다.
< 지구의 독특성 (Uniqueness of the Earth) >
창조세계의 오묘하고 정확한 조화를 볼 때, 우연히 그렇게 이루어졌다고 믿으려면 창조자의 존재를 믿는 것보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하다. 특히 지구의 여러 가지 조건은 너무나 정확한 것이다.
1.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 생명 자체에 적합한 열량을 받는 거리이다.
2. 지구의 회전속도: 지구의 자전 속도가 현재의 1/10이라면 모든 식물은 밤에는 얼고 낮에는 타버리게 된다.
3. 지구의 공전궤도: 적당한 범위의 온도변화가 유지된다.
4. 대기의 조성: 이산화탄소와 공기에 의한 온도유지
5. 달의 거리: 지구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바다에 조류를 일으킨다. 달이 지구의 거리에서 1/5의 위치에 있으면 대륙은 하루에 두번씩 완전히 바다에 잠긴다.
6. 지각의 두께와 바다의 깊이: 지각의 두께가 증가하거나 바다의 길이가 몇 미터 정도만 길어지면 자유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흡수율이 변하여 생물이 살지 못한다.
7. 경사진 지구의 자전축: 먹이 공급에 필수적인 계절의 변화를 야기시킨다.
8. 지구의 오존층: 태양의 유해자외선 복사로부터 모든 생명체를 보호해 준다.
9. 지구의 대기권: 매일 초당 50km의 속도로 들어오는 약 2천만개의 운석들로부터 지구를 보호한다.
10. 대기압과 중력 사이의 균형
11. 대기는 질소(78%)와 산소(20%)가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비율을 이룬다.
12. 자기장은 해로운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막 역할을 한다.
13. 지구는 물 공급을 원활히 하는데 필수적인 물리적 성질들을 다 갖고 있다.
이런 독특성을 가진 지구의 체계가 우연히 생겼다고 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설명이 아니다.
2. 물리학 (Physics)
물리학에서 인정된 이론인 열역학 제1, 제2법칙은 진화론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그들은 일반적으로 이 법칙들을 무시하려고 한다. 그들은 첫째, 열역학 제2법칙은 지구 같은 개방계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또한 태양이 지구에 공급하는 에너지가 엔트로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보상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것은 제2법칙을 오해한 것이다. 꼭 폐쇄계여야만 제2법칙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태양의 에너지 공급은 진화를 일으키는 에너지가 아니다. 둘째, 열역학법칙은 생명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외면적으로만 본 것이다. 생명 현상은 일견 열역학 제2법칙을 역행하여 보다 질서잡힌 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내의 질서가 단순하게 바깥으로 표현되는 것에 불과하다. DNA는 진화론자들에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한다.
우주 내의 전체 에너지 량은 일정하지만 사용 가능한 에너지 량은 감소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간을 역행할 경우, 사용 가능한 에너지 량이 점점 증가하게 될 것이고, 결국 사용 가능한 에너지 량이 전체 에너지 량과 동일했던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시간은 더 이상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그러므로 바로 그 때가 에너지와 시간이 존재하기 시작한 때이다. 에너지는 자체적으로 창조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으로서 에너지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에너지는 생성되지도 소멸되지도 않으며 단지 그 형태가 변할 뿐이다.
열역학 제2법칙: 무질서도 증가 법칙으로서 에너지는 자발적으로 보다 질서있는 가용상태에서 보다 무질서한 불용상태로 변해간다는 법칙이다.
3. 수학 (Mathematics)
진화론이 제안하고 있는 모델은 우주의 모든 복잡한 구조나 체계들이 순전히 우연한 과정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모델이 실제로 기능할 수있는 가능성을 따져 보면, 그 우연한 과정을 이루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는 모순이 발견된다. 이 장에서는 그것을 살핀다.
단지 200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매우 단순한 체계--생명체와 비교할 때 너무나 단순한 것이지만--가 우연히 발생할 확률은 200!(계승)의 경우 중 한번이다. 이것은 약 10375의 경우 중 한번 그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우주에 약 1080개의 전자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그저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다. 더구나 이것은 모든 조건이 만족되어 단번에 조립이 일어날 때에 한정되는 경우이다.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만일 단계적으로 적은 부품들이 조립되는 과정을 겪는다면, 그것은 계승의 급수 형태(2!+3!+ +199!+200!)가 되어 더욱 불가능해진다.
골레이(Golay)는 복제하기에 가장 간단한 단백질 분자의 경우, 구성원자들과 그것이 움직일 공간 등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진 상태에서 그것이 우연히 형성될 확률은 10450 중 1번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와이송(Wysong)은 자가분열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물질을 위해 단백질과 DNA가 형성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하였는데 그것은 10167,626중의 1번이었으며, 또한 어마어마한 양의 시간과 시약이 무제한으로 제공될 경우라고 가정한 것이다.
이처럼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생물일지라도 단지 우연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볼 때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다. 더우기, 우리에게는 가장 단순하게 보이는 유기물이지만 그것이 가진 놀라운 복잡성을 보면, 초이성적인 설계와 계획없이 그같은 생명체가 우연히 발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은 다 사라지게 된다.
4. 생물학 (Biology)
생물들과 그들이 사는 이 세계의 신비함과 불가사의를 생각할 때면 누구나 대자연을 설계하신 이의 목적과 계획에 경외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온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광범위한 아름다움, 복잡함, 그리고 완벽함은 초지성적인 창조자와 설계자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된다.
자연 속의 뛰어난 설계
인간의 놀라운 신체 모든 기관이 다 경이스러울 뿐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눈은 창조를 통한 설계와 목적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는 복잡한 구조와 기관들 중의 하나이다. 눈이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진화한다는 개념이 눈과 같은 복잡한 기관들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윈 자신도 눈에 대해서는, "눈과 같이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추고,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입체적 및 색채적 차이를 종합할 수 있는 독특한 장치가 자연선택에 의해 저절로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스스럼없이 고백하건대, 터무니없는 일이다. 눈만큼 완벽한 조직체가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는 신념은 모든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다"고 했다.
현대적인 광학원리가 총집결된 것처럼 보이는 삼엽충의 눈, 해삼이 독을 가진 말미잘의 촉수를 무력화시키고 잡아먹는 먹이사슬의 신비, 중남미의 아카시아 나무(Bull's Horn Acacia tree)와 개미의 공생관계, 악어와 악어새 같은 경우의 정화공생관계(cleaning symbiosis), 유해 폭발성 가스를 몸에 지니고도 아무런 자해작용없이 적에게만 분사하는 딱정벌레의 방어기제, 철새들의 정확한 이주본능(migratory instincts), 공학적 경이일 수 밖에 없는 곤충들의 비행능력, 미끼고기와 낚시고기, 매의 공학적인 뼈대구조 등등, 자연에서 얼마든지 발견되는 독특한 설계와 적응은 어떠한 진화론적 설명도 완전히 타파해 버린다. 대부분의 이러한 구조와 능력은 단계적으로 진화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은 완벽하고 완전한 짝이 있을 때에만 독특한 작용을 나타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시각적 아름다움 (Visual Beauty)
진화론으로는 2.2km 깊은 바다속에 있는 밝은 빨간색을 가진 로딕티스 등의 물고기가 왜 그 색이 보이지도 않는 어둠 속에 살게 되었는 지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 특별한 생존의 목표가 있어야 진화가 되는 것인데 왜 필요도 없는 이런 시각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것인가?
의태 (Mimicry)
의태는 한 형태의 생물이 다른 형태를 흉내내거나 모방하는 것이다. 거미가 개미들 속에 살면서 2개의 다리를 올려서 더듬이처럼 보이게 만들고 개미의 움찔하며 걷는 모양과 먹는 모습도 흉내내는 것이 한 예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의태의 독특한 완벽성과 다양성, 그리고 다재다능함은 진화론적 철학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다.
생물의 수렴성 (Convergence)
진화론자들은 비슷한 기관이나 구조, 색깔, 습성 등이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생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유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실제로 고도로 복잡한 구조나 기관이 단번에 진화해서 그런 형태를 취할 확률은 전혀 없는 것이다. 박쥐와 고래의 정밀한 음향시스템, 해마(海馬)와 카멜레온의 말려지는 꼬리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눈 등등이 해부학적으로 전혀 다른 것에서 유사하게 진화했다는 개념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진화론 기작 (Evolutionary Mechanism)
네 개의 진화 기작이 있다. 1) 획득형질이 유전된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2) 자연선택에 의한 다윈의 진화론, 3) 돌연변이에 의한 진화론, 4) 돌연변이와 자연선택, 그리고 지질학적 연대 등의 종합적 효과에 의한 신 다윈주의 진화론.
그러나 획득형질의 유전은 불가능하고, 적자생존은 생존의 원인은 되지만 적자출현의 원인은 될 수 없고, 돌연변이는 99.99%가 해롭고 드물며 완전히 무작위적이므로 진화가 아니라 도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런 기작들이 진화에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기 어렵다.
진화론자들은 지질학적 연대라는 무한정한 시간과 자연선택이라는 마법의 지팡이를 철석같이 믿고 있지만, 사실은 우연히 형성된 것은 대부분 순간적으로 소멸되기 마련이며, 시간은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여 분해와 붕괴시키는 일을 하지 생성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실제적인 현상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돌연변이와 자연선택과 시간의 구조를 조합한 신다윈주의는 가정되어진 생명의 진화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 이 삼중의 진화기작은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없는 삼중 부정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오늘날의 진화론자는 아무런 기작에 대한 설명도 없이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DNA
생물의 재생능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유전자(DNA)는 약 1,000개의 뉴클레오티드로 이루어진 정교한 유전정보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합성되려면 특정한 효소 단백질들이 필요하고 그 단백질들은 다시 그 유전자에 의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순환적 필요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생명현상의 시초인 유전자 분야에서부터 진화 개념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장애에 부딛히게 된다.
인간의 몸에서 DNA는 머리카락, 눈, 피부, 키 등의 모든 특징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DNA는 206개의 뼈, 600개의 근육, 10,000개의 청신경 섬유, 2백만 개의 시신경 섬유, 천 억 개의 신경세포, 1,300억 개의 혈관과 모세관 등의 배치를 결정한다. 더 나아가, DNA의 정보저장능력은 현대 과학 문명의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종류의 생명체들의 설계를 특징지어주는데 필요한 정보는 찻숟갈 하나 정도의 양을 갖는 DNA 속에 모두 담길 수 있고 그러고도 아직 여유가 있어서 지금까지 쓰였던 모든 책의 정보도 그 안에 수록될 수 있을 정도이다.
생물속생설 (The Law of Biogenesis)
16세기의 과학자들은 자연을 피상적으로 관찰하고 무생물에서 생물이 자연발생한다고 주장하였는데 현대의 진화론도 그와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자연 발생설은 레디(1688), 스팔란자니(1780), 파스퇴르(1860), 버어쵸우(1858) 등의 생물학자들의 신중한 연구 결과로 불가능하다고 증명되었다. 생물은 오직 생물에서만 나온다는 결과를 증명한 것이다.
5. 인류학 (Anthropology)
진화론자들은 약 3천만 년에서 7천만 년 전에 사람과 원숭이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공통의 선조(원인)로부터 진화하였다고 믿는다. 이런 주장의 근거가 되는 증거로서 그들은 화석화된 뼈와 치아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간의 진화를 설명한다고 주장하는 매우 인상적인 홍보관(자료실이라 칭하지만 사실은 진화론을 선전하는 홍보관이다)이 세계 곳곳의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원인(原人)의 화석은 결코 발견된 적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원인의 것이라고 주장되었던 것들은 정밀 재검사 결과, 짐승의 뼈나 이빨 혹은 현생 인류의 뼈라고 확인되었고 아무 것도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중간 존재의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았다.
네브라스카인 (Nebraska Man)
1922년, 미국 중서부의 네브라스카 주의 제3기 최신세(Pliocene) 지층 속에서 헤롤드 쿡이 이빨 한 개를 발견하여 "잃어버린 고리"라고 주장하였고 그에 대한 수많은 진화론 논문이 발표되었으나, 후에 재 발굴한 결과 그것이 발견된 주변에서 그 동물의 전체 뼈대가 발굴되었다. 그후 네브라스카인은 사실 멸종된 돼지의 이빨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비슷하게 역시 단 하나의 이빨에 근거를 둔 발견은 남서부 콜로라도인이라고 주장된 것이 있는데, 이 경우엔 말의 이빨로 밝혀졌다.
자바 원인 (Java Ape-man)
모든 원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자바 원인(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인데, 이것은 열성적인 진화론자였던 듀보이 박사가 1891년에 발견한 두개골 윗부분의 작은 조각과 왼쪽 대퇴골의 한 부분, 그리고 어금니 세 개로 만들어 낸 원인이다. 이 유골들은 약 20m 반경의 범위 안에서 1년 간의 수집 기간 동안 발견된 것이며, 다른 멸종된 동물들의 뼈들이 많이 함께 묻혀 있는 강의 배사 구조에서 발견된 것이다. 진화론자들은 자바 원인이 약 75만 년(!) 전에 살았다고 조심스레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듀보이 박사는 나중에 그 뼈들이 긴팔 원숭이의 뼈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박물관 전시회나 교과서에서 자바 원인의 뼈가 아무 신빙성이 없다는 얘기를 듣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전시회나 교과서가 진화론을 일방적으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피테칸트로푸스가 1926년에 자바에서 발견되어 이것 또한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확실한 연결고리라고 간주되었고 대단한 발견으로 공표되었었으나, 결국에는 멸종된 어떤 코끼리의 무릎뼈로 확인되었다.
필트다운 인(Piltdown Man)은 아마추어 화석연구가인 도우슨(Charles Dawson)이 발견한 것인데, 테일하드 드 샤뎅이란 인물이 진화론을 증명하는 연결고리가 없다는 데에 분노하여 5년 전에 죽은 원숭이의 뼈를 줄로 갈고 약품으로 처리하여 유물 구덩이에 넣어 제작한 가짜 화석이었다. 그런 필트다운인이 여러 세대 동안 주요 교재들에 실렸고 주립 박물관에 전시되었었다.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 Man)은 독일의 네안데르탈 계곡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골 관절염과 구루병(곱사병)에 걸렸던 현대인의 뻐로 밝혀졌다.
그외 여러 가지 원인의 유골 혹은 화석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무엇보다도 몇 개의 유품을 가지고 인류의 기원을 해석해 보려는 시도 자체가 너무나 문제시되며, 더구나 그런 증거들 조차 정직하게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임을 당하고 있다.
6. 공통적으로 인용되는 진화의 "증거들"
화석화된 말의 계통도
가장 유명한 진화의 증거 중 하나는, 조그만 말에서 큰 말로 진화한 순서를 제시하는 화석화된 말의 계통이다. 그러나 그런 진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화석상의 증거가 전혀 없고 각각의 말들 사이의 중간 단계가 없다는 것, 근대의 말들과 그 조상의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볼 때, 이것은 여러 종류의 말들을 놓고 억지 계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흔적기관 (Vestigial Organs)
기본적으로 흔적기관은 진화의 증거가 아니라 퇴화의 증거이다. 전에는 흔적기관이라고 분류되었던 기관들이 현재는 생명체의 중요 기관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으로 볼 때, 이것은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점나방의 색 변화
산업혁명 이전에는 영국 런던에 밝고 어두운 여러 종류의 점나방들이 존재했지만, 산업혁명 이후에는 어두운 점나방들만 남아 있다는 현상을 보고 그것은 점나방이 진화한 증거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선택 혹은 적자생존에 대한 증거는 되지만 진화가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색깔이 변하였다고 나방이 나방 아닌 다른 종류가 된 것이 아니다.
오리너구리 (Duck-Billed Platypus)
진화론자들은 오리너구리가 포유동물과 조류 사이의 중간 연결고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리너구리가 여러 가지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진화의 중간 단계에 있는 천이적인 동물일 수는 없다.
1) 오리너구리의 화석은 지금 있는 것들과 똑같다.
2) 알과 유선의 복합적 구조가 언제나 완벽하게 발달되어 있었고, 결코 자궁이나 유선의 성장과 기원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제공하지 않는다.
3) 알을 낳는 오리너구리보다 더 전형적인 포유동물들이 지질주상도의 훨씬 낮은 지층에서 발견된다.
시조새 (Archaeopteryx)
진화론자들은 시조새가 파충류로부터 진화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대로 파충류에서 조류가 되기까지의 8,000만 년 동안 오직 이 한 가지 화석 외에 중간단계의 화석이 더 없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못한다. 더구나 대부분의 화석학자들은 그것이 중간형태가 아니라 완전한 새라고 분류하며, 시조새가 발견된 동일한 바위에서 다른 현대 조류들의 화석이 함께 발견되었다.
반복의 법칙
소위,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는 법칙인데, 이것은 각 종마다 독특한 DNA를 가진다는 분자유전학적 사실과 아울러 현재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부정하는 법칙이다.
밀러와 우레이의 실험
밀러와 우레이는 수증기, 암모니아, 메탄, 수소, 이상 네 가지 성분에 불꽃 방전을 일으켜 단순한 아미노산을 합성하였다. 그 실험 결과를 가지고 진화론자들은 원시대기는 현재의 대기와 성분이 달랐으므로 밀러의 실험 결과와 같은 자연 현상들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실험에서는 유기분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신중히 선택된 성분을 사용하였다는 것, 실험에 사용된 메탄과 암모니아가 만드는 대기는 생명체에 치명적이라는 것, 실험에서 사용된 불꽃과 다른 원시 대기 중의 번개는 오히려 창조된 생명을 오히려 다 죽이게 된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기물에서 합성된 단순한 아미노산이 생명체까지 진화하기에는 앞서 살펴 본 확률(가능성)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교해부학 (Comparative Anatomy)
비교해부학은 동물들의 신체적 구조를 다루는 학문이다. 진화론자들은 유사한 해부학적 구조로부터 공통의 조상을 추측할 수 있다는 단순한 주장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피상적인 관찰에 불과한 주장일 뿐이다.
7. 성경적 창조론을 믿는 과학자들
많은 사람들은 진화를 믿어야 과학자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과거 선구자적 과학자들의 다수가 성경을 믿는 창조론자들이었고 현재도 성경적 창조론자들로서 과학의 각 영역에서 크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과학자들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들의 이름과 업적은 본 책의 부록 C를 참조하라.
오늘날 매우 촉망받는 과학자들의 다수가 진화론을 완전히 버리고 성경적 창조론을 선호하고 있다.
페니실린을 개발하여 1945년에 공동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체인 경(Sir Ernest Chain)은 최근에 이렇게 진술했다. "적자의 생존과 발전이 전적으로 우연한 돌연변이에 의한 결과라고 가정하는 것은, 나에게 아무런 증거도 없고 사실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전적 진화론들은 어마어마하게 복잡하고 미묘한 사실들의 많은 부분을 과도하게 단순화시킨 것들이며, 나는 그렇게 오랫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전혀 한마디 불평도 없이 그런 것들을 쉽게 집어삼켰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이 외에도, 100개 이상의 특허와 스치로폼, 합성고무, 합성섬유, 사란 ? 등의 개발 책임을 맡았고 현재는 다우 화학회사의 기초 연구와 핵 연구책임자로 일하는 그레베 박사, 영국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세계적인 화석학자 에더리지 박사, 엘란겐 대학의 플라이쉬만 박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폰 브라운 박사,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의 회장을 지냈던 그래스(Pierre P. Grasse) 등이 모두 진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하였다.
프랑스 지질학회의 회장이며 백과사전 편집자, 파리 자연사 박물관 원장인 르모안(P. Lemoine)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심각한 속임수에 걸려 넘어지는 진화론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계속 가르치는 교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식물학자든지 동물학자든지, 모두는 진화론에 대한 어떤 이론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화론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8. 성경적 고찰
이전 장들에서는 과학적 사실들이 무신론적 진화론이나 균일설에 의한 것보다 성경적 창조론이나 대격변론으로 더 잘 설명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우주의 무한한 변화, 복잡성, 질서는 놀라우신 설계자이시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입증해 주고 있다. 참 과학은 창조에 대한 창세기의 설명을 지지하며 확증하고 있다.
성경을 믿는 많은 기독교인들 조차도 넓게 퍼져 있는 진화론적 사상에 의해 협박받고 현혹되어서 자신들의 믿음을 진화론과 타협하고 있으며 비성경적인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인 성경을 존중하는 사람들에게는 타협이란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진화론은 히틀러의 나치즘과 막스의 공산주의를 위한 지적(知的) 근거로 사용되었었다. 또한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에 암처럼 퍼지고 있는 윤리 상대주의(ethical relativism)를 위한 기초를 확립해 주었을 뿐아니라, 배도, 무신론, 세속적 인본주의, 성 도덕의 자유주의를 촉진시켜왔다. 인류는 이런 자연주의 철학의 결과로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것이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인간을 책임있는 피조물로 보는 것과 달리,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은 인간을 모든 도덕적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면제된 존재로 생각한다. 인간은 단순히 자연에서 우연히 생겨난 존재이며, 기껏해야 지적인 동물에 불과하다고 본다.
진화론이 인간의 마음을 타락시키는데 있어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영역은 윤리와 도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 분의 삶에 의해 본 보여진 성경적 윤리는 틀림없이 모든 윤리의 궁극적 기준이다. 그러나 우연성이 우리의 창조주라면, 윤리의 절대성에 대한 전 우주적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 시대의 새로운 윤리, 더 정확히 말하면 "윤리부재" 현상은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무신론적 사상의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현대 윤리의 타락이 진화론적 사상의 출현과 때를 같이 하여 발생한 것은 단순히 우연한 일치가 아니다. 오늘날의 윤리 붕괴는 모든 윤리 기준을 쓸어버리고 있는 체계인 진화론 때문인 것이다. 물론 바로 이것이 진화론을 인기있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한탄할 만한 추세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람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회개와 성경적 표준들과 원리들로 되돌아가려는 진정한 마음 자세이다.
결론
생명의 기원에 관하여, 우연히 생물체가 진화했다는 이론과 설계에 의해 생명체가 특별히 창조되었다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철학적 관념들이 존재한다. 생명의 기원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 관찰이나 실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진화론과 성경적 창조론 모두 과학에 의해서 사실임이 증명될 수는 없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믿음의 문제이다.
이제까지 살펴 본 대로, 과학적이며 확고히 정립된 것으로 묘사되어 온 진화론은 실제로 비이성적이며 셀수없이 많은 과학적 오류들을 갖고 있는 가설이다. 반면에 성경적 창조론은 과학적 사실들과 일치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불신적 마음 때문에 배척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진화론의 붕괴"라는 사실은 엄연한 현실로 우리 앞에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축적되어 온 과학적이고 성경적인 사실들은 마침내 생명체의 진화라는 피상적인 속임수를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성경적 기독교의 타당성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사실, 증거 부족 때문이 아니라, 다른 믿음을 자신의 믿음으로 거부하겠다는 맹목적인 의지의 표명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파스칼의 "유명한 내기" 이야기가 생각난다. 위대한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였던 파스칼은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은 존재하든지, 않든지 둘 중의 하나이다. 만일 당신이 내기를 해서 하나님이 있다는 쪽에 당신의 삶 전체를 걸고 당신이 이기면, 당신은 모든 것을 얻게 된다. 그러나 당신이 져도 당신은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없다는 쪽에 걸고 당신이 이기면, 당신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만일 지면 당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