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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ction
작년 3점이면 충분하다는 캐치프레이즈로 FC(Football Club) 다저스란 오명을 뒤집어 썼던 LA다저스...
올해는 보스턴의 부동산업자 프래드 맥코트에게 구단이 매각되면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특히 물방망이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현재까지 아니 시즌 개막까지는 작년의 타선에서 전혀 나아진 것이 없는 축구팀으로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의 오른팔이었던 31세의 폴 디포데스타를 단장으로 영입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는 없이 시즌을 맞이할 준비만 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작년에 해왔던 축구경기를 올해도 되풀이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가지게 한다.
라인업
타순. 타자 |
포지션 |
타수 |
안타 |
홈런 |
타점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1. 데이브 로버츠 |
중견수 |
388 |
97 |
2 |
16 |
43 |
39 |
0.250 |
0.331 |
0.307 |
2. 폴 로두카 |
포수 |
568 |
155 |
7 |
52 |
44 |
54 |
0.273 |
0.337 |
0.377 |
3. 션 그린 |
우익수 |
611 |
171 |
19 |
85 |
68 |
112 |
0.280 |
0.355 |
0.460 |
4. 후안 엔카나시온 |
좌익수 |
601 |
162 |
19 |
94 |
37 |
82 |
0.270 |
0.313 |
0.446 |
5. 로빈 벤추라 |
1루수 |
283 |
71 |
9 |
42 |
40 |
62 |
0.251 |
0.344 |
0.392 |
6. 에드리안 벨트레 |
3루수 |
559 |
134 |
23 |
80 |
37 |
103 |
0.240 |
0.290 |
0.424 |
7. 알렉스 코라 |
2루수 |
477 |
119 |
4 |
16 |
16 |
59 |
0.249 |
0.287 |
0.388 |
8. 세자르 이스추리스 |
유격수 |
558 |
140 |
1 |
40 |
25 |
70 |
0.251 |
0.282 |
0.315 |
허버트 카브레라 |
내,외야 |
347 |
98 |
6 |
37 |
17 |
62 |
0.282 |
0.332 |
0.438 |
제러미 지암비 |
1루,외야 |
127 |
25 |
5 |
15 |
26 |
42 |
0.197 |
0.342 |
0.696 |
데이브 로스 |
포수 |
124 |
32 |
10 |
18 |
13 |
42 |
0.258 |
0.336 |
0.556 |
버바 트렘멜 |
외야수 |
55 |
11 |
0 |
5 |
6 |
10 |
0.200 |
0.279 |
0.291 |
Strong Points
없다...
없는데 뭘 더 쓸 수 있는가? 그나마 션그린이 중심에 있었지만 이넘 역시 작년시즌에는 헛발질이었다.
어짜피 올해도 3점만 뽑으면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
타자들은 돈을 거둬서 마무리 가니에와 불펜진에게 식사대접이라도 충실하게 해라...
Weak Points
많다...
그중에서도 몇가지만 적어보자.
타선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후안 엔카나시온의 영입이다... 한때 리치 섹슨을 두고 애리조나와 경쟁을 했고 리차드 히달고와 게레로의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결과는 엔카나시온과 벤추라의 영입이 끝이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렇지 않아도 허약하기 그지 없는 타순에 프리 스타일 히터 엔카나시온을 영입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 타자들 중에서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넘은 데이브 로버츠밖에 없다. 그것도 4개 많다. 그렇다고 변변한 3할타자가 있나? 아니면 30홈런 100타점을 해줄 슬러거가 있나? 어디를 봐도 다저스 타선은 연구 대상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타선의 활력을 넣어 줄 것이라 기대했던 데릴 워드, 첸진펑, 제이슨 로마노, 윌킨 루안등도 작년에 선배들의 방망이를 그대로 물려 받고 말았다. 우익수 션 그린을 1루수로 전환시켜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을 극대화 해보려는 시도를 올해 해볼 예정이지만 션 그린을 보호해줄 타자가 없이 1루수 전환은 그다지 효과가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시범경기에서 연일 3점이상의 점수를 뽑아내는 것이 다소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의 타선으로 좋은 성적 (최소한 와일드 카드 레이서)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가 로또에 걸릴 확률과 같은 것이다.(참고로 본인은 한번도 로또를 구입한 적이 없다... 고로 가능성은 0%...ㅎㅎㅎ)
투수진
투수(보직) |
경기 |
승 |
패 |
세이브 |
투구이닝 |
탈삼진 |
방어율 |
WHIP |
피안타율P |
히데오 노모(선발) |
33 |
16 |
13 |
0 |
218.1 |
177 |
3.09 |
1.25 |
0.233 |
제프 위버(선발) |
32 |
7 |
9 |
0 |
159.1 |
93 |
5.99 |
1.62 |
0.320 |
가즈히사 이시이(선발) |
27 |
9 |
7 |
0 |
147.0 |
140 |
3.86 |
1.56 |
0.238 |
오달리스 페레즈(선발) |
30 |
12 |
12 |
0 |
185.1 |
141 |
4.52 |
1.28 |
0.267 |
에드윈 젝슨(선발) |
4 |
2 |
1 |
0 |
22.0 |
19 |
2.45 |
1.27 |
0.221 |
길레르모 모타(우불펜) |
76 |
6 |
3 |
1 |
105.0 |
99 |
1.97 |
0.99 |
0.206 |
폴 슈이(우불펜) |
62 |
6 |
4 |
0 |
69.0 |
60 |
3.00 |
1.20 |
0.207 |
톰 마틴(좌불펜) |
80 |
1 |
2 |
0 |
51.0 |
51 |
3.53 |
1.18 |
0.198 |
스티브 콜리어(좌불펜) |
13 |
0 |
0 |
0 |
19.2 |
16 |
2.75 |
1.58 |
0.297 |
에릭 가니에(마무리) |
77 |
2 |
3 |
55 |
82.1 |
137 |
1.20 |
0.69 |
0.133 |
Strong Points
작년 FC 다저스를 이룩하게 해준 투수진은 올해도 역시 건재하다. 비록 케빈 브라운과 퀀트릴이 양키스로 갔지만 항상 풍부한 투수자원과 투수친화적인 구장덕택에 투수들의 성적은 좋았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MLB최고의 먹튀 대런 드라이포트가 올시즌 무릅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선발진에 들어갈 자리가 없으며 왼손 선발 윌슨 알바레즈 역시도 현재 다저스의 투수진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게다가 좌완 그렉 밀러와 우완 에드윈 젝슨이 투수 유망주 1위 자리를 차지할 만큼 안정된 팜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저스 투수진의 가장 큰 강점은 마무리 에릭 가니에이다. 작년도 마무리투수로써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리그 전체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그의 구위는 방어율, WHIP, 피안타율, 세이브 모든 부문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였고 현재도 연속 세이브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그리고 비록 퀀트릴이 양키스로 갔지만 슈이와 모타의 우완불펜진과 콜리어와 마틴의 좌완불펜진은 작년에 이어 가니에에게 많은 세이브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Weak Points
다저스 투수진의 약점은 많은 부상선수가 가장 불안하다. 다른 팀도 크고 작은 투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다저스의 경우에는 올해 특히 많은 투수들이 겨울내내 부상치료에 전력을 다했다. 톰 마틴(오른쪽 무릅), 그렉 밀러(왼쪽 어깨), 대런 드라이포트(오른쪽 무릅), 폴 슈이(오른쪽 엉덩이), 노모 히데오(어깨), 이시이(왼쪽 무릅)등이 현재 부상에서 회복하여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열거한 6명의 투수들이 동시에 부상을 당하는 날에는 다저스에 재앙이 온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악담은 아니고 단점을 굳이 적을려고 하다보니 부상 위험이 가장 큰 약점이 아닌가 생각해서 기술해 보았다.
자꾸 축구 이야기를 해서 다저스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허접해서 그렇지 다저스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선발투수)나 수비진(불펜진) 그리고 골키퍼(마무리)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리그 최강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2004 Outlook
올해 구단주가 바뀌고 단장이 바뀌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정작 라인업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작년에 어처구니 없는 공격력을 올해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작년에 탄탄했던 투수진은 올해도 3득점이면 승리라는 다저스의 지론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째로 많이 차지한 명문구단 다저스로써는 과연 언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기본 전력만으로는 지구 우승은커녕 최하위를 걱정해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항상 야구라는 경기가 투수놀음이다보니 다저스 같은 투수력의 팀이 콜로라도 같은 타력의 팀보자 팀성적은 좋다. 그러나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약진과 콜로라도의 분전이 그 어느때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으며, 같은 축구 스타일의 야구를 했던 애리조나가 타선보강을 해 놓으면서 다저스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타격코치 팀 윌락을 영입하면서 물방망이 타선의 개혁을 바라고는 있지만, 타격코치의 교체로 타선의 체질이 바뀔 것 같으면 다저스 타선이 이렇게 황폐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임 맥코트 단장과 디포데스타 단장의 공언대로 시즌중에 영양가 있는 타자를 영입해 올지는 의문이지만 설사 타자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 하더라도 지금 남아 있는 FA 타자들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하지만 시즌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현시점이나 시즌 개막이 되어 버린 시점에서는 그런 트레이드 기회도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론은 역시 다저스는 올해도 쥐어짜는 야구로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다...
전방 공격수는 3골을 넣어야하고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2골로 막아야 한다.
이것이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주어진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