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
- 피렌체는 토스카나 주의 주도이자 이탈리아 중부의 주요 도시로 인구는 46 만 명 정도이다. "꽃의 도시"라는 말의 의미를 가진 피렌체는 영어표기로는 "프로렌스(FLORENCE)"로 표기되기도 한다. 피렌체는 신흥공업도시로 부 하 고 있는 도시이며 교통의 요지로 상공업이 번성하고 있다. 식품과 의료, 가 구 그리고 냉장고와 자동차 부품과 같은 공업이 발달하였다. 그 외에도 가 죽제품도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로서 13세기부터 15세기에 이르는 예술작품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데 시뇨리아 궁전과 국립 미술 관, 도서관, 그리고 교회 등과 함께 피렌체 거리 전체가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피렌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르네상스시대에 미켈란제로와 라 엘로를 후원한 메디치 家이다. 그것은 1737년 몰락할 때까지 수많은 예술가를 후원해 르네상스를 찬란하게 꽃피운 대표적인 집안이기 때문이다. 피렌체는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는 연합군에게 공습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며 특히 영국과 독일군의 공방 전으로 참화를 당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명문대학과 학술기관 및 연구기관이 많이 소재해 있어 이탈리아에서도 문화적인 도시로 꼽힌다.
재천이와 은정이의 신나고 재미나는 신혼여행기(2003년 10월 8일)
로마(03.10.6) 피렌체(03.10.8) 베네치아(03.10.9) 밀라노(03.10.11)
두오모 광장에서 베키오 다리
- 두오모성당(SANTA MARIA del FIORE)
피렌체 공화국과 함께 모직업자들의 단체인 길드가 세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1292년 착공에 들어가 1446년에 이르러 완공된 피렌체의 상징물이다.
이 성당의 건립 취지는 거대하면서도 장엄, 화려한 것이었다.
106m 높이의 돔과 초록색, 하얀색, 분홍색의 대리석이 기하학적으로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는 것이 자랑이며 3만 명의 사람이 모일 수 있을 정도로 규 모면에서도 엄청나다.
이 성당의 관을 살펴보려면 남쪽에서부터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성당의 외관은 대리석으로 된 모자이크 장식의 벽체와 규모가 대단하다. 남쪽 문의 팀퍼넘(문 위의 삼각형 부위)에 모자이크되어 있는 것은 "수태고지"이다.
성당의 내관은 구조가 노출되어 있으며 고딕의 아치형식 천장으로 이루어 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 "바사리", "죽카리"의 작품인 프레스코 형식의 "최 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다.
스테인 글라스의 창에는 "도나텔로", "우첼로", "기베르티"와 같은 화가들의 그림이 그 져 있고 돔 꼭대기까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이 계단은 내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모두 464개로 이루어져 이곳에서 성당의 내부와 피렌체 시를 관망할 수 있다.
종교적인 행 사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 , 그리고 다시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 지오토 종탑(CAMPANILE di GIOTTO)
브루넬레스코의 탑과 잘 어울리는 종탑은 높이가 무려 82m나 되며 꽃의 성 모 사원 남쪽에 가늘게 서있다.
지오토라는 사람이 자인한 이 종탑은 1334년 착공, 그의 제자 피사노에 의해 1336년 완공되었다.
이 종탑은 수평 의 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기하학적인 장식이 특이하다.
그리고 밑부분에는 파사노와 그의 제자 작품인 부조가 있다. 414계단으로 된 이곳의 꼭대기에 오르면 성당과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은 오전 8시 30분부 터 12시 30분까지,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개장하고 있으며 부활 절과 성탄절에는 열지 않는다.
-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S. GIOVANNE)
두오모의 정면에 8각형으로 된 세례당으로 12세기초까지는 성당으로 사용 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백색과 연두색 대리석으로 피사노가 세운 세례 당 입구의 문이 유명하다.
이 문의 윗 부분에는 세례 요한, 아랫 부분에는 믿음·소망·자비의 세가지 미덕이 다섯 명의 추기경의 모습과 함께 묘사되어 있다. 북쪽의 문은 기베르티의 작품으로 예수의 생애를 고상하면서도 우아하게 잘 구성했다.
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동쪽의 문은 미켈란젤로가 "천 국의 문"이라고 이름을 붙이며 극찬했던 작품이 . 기베르티가 북문과 동문 을 완성하는 데는 각각 21년, 27년이 걸렸다.
세례당의 실내는 흑과 백의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으며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세례당의 돔에는 예수의 초상과 "최후의 심판"이 그려 있으며 13세기 베네치아풍의 거 한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다.
세례당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2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 개장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 까지, 그리고 다시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열고 있다.
성당의 부속 물관
- 이곳에서는 성당 정면을 장식했던 彫像과 건축가들이 돔을 지을 때 사용했 던 연장들, 황금판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노년작품으로 미 완성작인 "피에타 상"도 전시되어 있다. 그 외의 걸작으로는 도나텔로의 조 각과 피사노의 부조 등이 있으며 14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공예품들도 볼 수 있다. 1월 1일과 성탄절, 부활절에는 개장하지 않으며 개장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다.
-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피렌체 정치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유서 깊은 베키오 궁, 시뇨리아 로지아 와 많은 조각이 세워져 있어 노천 미술관과 같은 모습이다.
이 광장의 중앙 에서는 "코시모의 상"을 볼 수 있고 1576년 만들어진 "냅튠의 분수"와 함께 "피렌체의 사자", 미켈렌젤로의 "다비드 상"의 복제품, 그리고 도나텔로의 "유다와 홀로페르네스" 등을 이 광장에 있는 베키오 궁 앞에서 볼 수 있다.
-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1299년에 착수하여 1314년 완공된 아주 오래된 건물로 역동적이면서도 우 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13세기 초 칸비오가 설계한 고딕풍의 궁전으로 피렌체 공국의 시청사로 사용되었고 현재도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이 궁의 특징은 94m에 이르는 종탑에서 찾을 수 있고 성곽부분의 건물양식은 고딕양 식을 따르고 있다. 내부의 구조는 1453년에 개조되었는데, 섬세한 장식이 볼 만하며 외부는 방어를 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내부 장식의 하나로 화 려한 그림을 넣었는데, 이것은 메디치 가문의 영광을 기리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2층에 있는 "500인의 방"의 벽면은 화려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우뚝 솟은 94m의 탑에서는 시뇨리아 광장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안뜰에는 복제품이기는 하지만 베로키오가 제작한 "이카루를 가진 천사"라는 분수가 위치해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전 9 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다. 토요일과 1월 1일, 부활절, 5월 1일, 8월 15일, 성탄절에는 휴관한다.
-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45년 지오토의 제자 구티에 해 세워졌다.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우피치 궁전과 피티 궁전을 잇는 복 도 역할을 했다. 현재 이 다리의 양쪽에는 보석상, 선물 가게가 있어 관광 객들로 붐비는 곳의 하나이다.
- 시뇨리아의 로지아(LOGGIA DELLA SIGNORIA)
14세기 말 코지모 1세가 비를 피할 수 있는 집회장소로 건설한 곳이다.
"로지아"는 한 면이 외부로 트여진 화랑을 말하는데, 이곳은 14세기말에 세워졌다.
과거 한 때는 회의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이곳은 현재 고대, 르네 상스 시 의 조각들이 소장되어 있다. 그 중에는 유명한 메두사의 머리를 보여주는 페세우스 상을 볼 수 있다.
- 오르산미켈레(ORSANMICHELE)
교회 이 교회는 원래 곡물 창고의 용도로 지어졌다가 1337년 고딕의 르네상스풍 으로 개조하고서 교회가 되었다.
건물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으며 건물 둘레 에 당시의 길드의 상인들로부터 수호신으로 사랑받았던 성모자, 12사도의 像 등이 진열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14∼16세기 당시 거장들의 것이다. 이 건물의 내부는 고딕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러 색의 대리석과 모자이크, 황금의 부조로 된 성모의 삶 등으로 꾸며져 있다.
내부 곳곳에는 위에서 아 래로 밀가루를 내려보내던 관을 비롯한 곡물창고였던 흔적이 남아 있다.
-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옛날이나 지금이나 피렌체의 중심지로 과거 피렌체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 이고 의사결정을 했던 곳이다.
시청사인 베키오 궁전 앞에 있는 이 광장에는 수많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야외미술관 같아 르네상스의 분위 기를 느끼게 한다. 넵튠 수, 메디치 기마인물상, 다비드상 복제품 등이 들어서 있다.
아르노 강 주변
- 피티 궁전(PALAZZO PITTI)과 보볼리 공원(GRANDINO DI BOBOLI) 르네상스 시대인 15세기에 지어진 궁으로 외관이 인상적이다. 이 궁은 메 디치 家가와 라이벌 관계에 있던 피티 家의 상인 루카 피티가 1458년 피렌 체에서 가장 큰 건축물을 지을 계획으로 시작했다가 16세기 메디치 家의 코 지모 1세에게 매각된 뒤 확장과 증축을 거듭한 끝에 19세기에 완성했다.
이 곳에는 현재 라파엘로의 회화가 소장된 "팔라티나 박물관"과 메디치 家의 보물이 보관된 "은 박물관" 그리고 근대 박물관이 있다. 1층의 "은 박물관" 은 공예품과 조각, 은 등의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팔라티나 박 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이탈리아 거장 의 작품 이외에도 다른 나라 작가 들의 작품들도 소장되어 있다. 3층은 근대 박물관으로 소장하고 있는 대부 분의 작품들이 토스카나 지방의 것들이다. 이 작품들은 19세기경 이탈리아 의 조각과 회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궁전뒤로는 보볼리 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 공원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 는 곳이다.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2시경 문을 닫는데, 일요일과 공휴일에 는 오후 1시까지만 개장하고 있다. 공식적인 휴관일은 월요일이며 그외에도 1월 1 , 6월의 첫째 일요일, 8월 15일, 그리고 성탄절에 쉰다.
- 성 스피리트 교회(CHIESA DI SANTO SPIRITO)
브루넬레스코가 만년에 디자인한 르네상스 양식의 교회로 외양이 소박하 다. 번화한 성 스피리트 광장 한쪽에 위치해 있다.
산 로렌초 주변
- 산타 크로체(SANTA CROSE) 산타 크로체의 교회와 회랑은 전형적인 피렌체의 분위기를 지닌 곳으로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랜된 구역이다.
- 산타 크로체 교회
1294년부터 짓기 작하여 14세기 말경에 완성된 프란체스코 파에 속하는 교회이다. 이 교회의 정면에 있는 탑은 19세기경 만들어졌고 교회의 내부는 길이 140m, 폭 40m로 거대하게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단순하고 시원한 느낌 을 준다.
내부장식은 15세기경의 스테인글 스가 부착된 반통형의 제단부로 꾸며져 있다.
예배당에는 벽을 따라 호화로운 276개의 묘석들이 있는데 갈 릴레오, 미켈란젤로, 단테 등과 같은 유명인들의 무덤이 즐비하게 서있다. 도나텔로의 릴리프 "수태고지"와 십자가(CROCIFISSO), 지오토의 프레스코화 "산 프란체스코의 생애(LA VITA DI SAN FRANCESCO) 등의 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회랑
이곳에는 처마부쪽에 "십자가 처형상"이 있는데, 원래 이곳은 프란체스코 교단의 식당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여기에 있는 작은 예배당인 "파치 예 배당"은 플로렌스 르네상스의 독창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손꼽힌다.
오전 9시에 개장해 12시에 잠시 문을 닫았다가 오후 3시경에 다시 열어 오 후 6시에 닫는다. 월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휴관한 .
- 산 로렌초(ST. LORENZO)
교회와 메디치 궁 르네상스 시대 브루넬레스코가 설계한 산 로렌초 교회는 메디치 궁과 가까 이 있는데, 그것은 이 교회가 메디치 家의 교구 예배당이었기 때문이다. 이 곳의 성물 보관소는 그 어느 곳보다도 조화미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 다.
- 라우렌티안 부속 도서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이곳은 실내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일요일, 공휴일 그리고 9월 1일부터 9월 15 일까지는 휴관이다.
- 메디치 예배당(CAPPELLA MEDICI)
"왕자 예배당"이라는 곳에는 코시모 1세와 그의 후손들의 장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성물 안치소는 건축물과 조각이 조화롭게 어우러 걸작품으로 1520년에 시작하여 1555년 완성되었다. 산 로렌초 교회 뒤에 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까지 개장하며 1월 1일, 5월 1일, 8월 15일 그리고 성탄절에는 볼 수 없다.
- 메디치 궁(PALAZZO MEDICI RICCARDI)
메디치 家의 명성에 비해 소박한 편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을 따랐으며 1444년 미켈로초가 설계, 시공한후 메디치 家가 이곳에서 1460년부터 1540년까지 살았다.
그후 17세기 말경 리카르디 家로 넘어간 후 건물이 많이 개조되었다. 이의 1층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는데, 이곳에 고촐리의 프레스코화 "동방 3박사의 예배"가 남아 있다. 그리고 화랑의 천 장은 거울로 장식되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세계적으로 훌륭한 미술관에 꼽히는 유럽 3대 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르네 상스의 위대한 예술품들이 모여 있다.
"우피치"라는 이름은 피렌체 공화국 의 행정국(우피치)에서 유래했다. 전시된 2,500여점의 작품들을 제대로 돌 아보려면 1주일 이상이 걸 정도라는 이 미술관 소장품들은 메디치 家가 2 세기에 걸쳐 수집, 1737년 토스카나 공국에 기증한 것들이다.
1550년에 건 립된 건물의 1층에는 드로잉과 판화를 전시하고 있고 2층은 회화와 조각이 대부분이다. 전시실에는 고대 로마의 조각에서 13 기 시모네 마르티니의 "수태고지", 보티첼리의 "봄"과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 태고지",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라파엘로의 "히와의 성모"를 비롯해 루벤 스의 작품까지 다양한 걸작들이 모여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 지 개장하고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우에는 오후 1시까지 연다.
휴관 일은 월요일과 1월 1일, 부활절, 4월 25일, 5월 1일, 6월의 첫째 일요일, 8 월 15일 그리고 성탄절이다.
- 산 마르코 박물관(MUSEO DI SAN MARCO)
곳은 원래 도미니크 교단의 수도원이었던 곳을 미켈로초가 개조했다. 내 부는 프라 안젤리코와 그의 제자들이 제작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오전 9시에 개장, 오후 2시에 폐장하며 1월 1일, 4월 25일, 5월 1일, 6월의 첫째 일요일, 8월 15일 그리고 성탄절은 휴관한다.
- 아카데미 박물관(GALLERIA DELL"ACCADEMIA)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이곳은 산 마르코 박물관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이 박물관의 회화관은 15세기경 토스카나 지방 大家들의 작품 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다 른 곳에 있는 것과는 달리 오리지날 작품이다.
로마에서 "피에타상"을 제작 하고 돌아온 미켈란젤로가 4년동안 심혈을 기울인 끝에 완성한 대리석으로 된 조각이다. 이곳도 산 마르 박물관과 같이 오전 9시에 개장하여 오후 2 시에 폐장하고 1월 1일, 4월 25일, 5월 1일, 6월의 첫째 일요일, 8월 15일 그리고 성탄절에는 휴관한다.
- 바르젤로(BARGELLO)
궁과 박물관 13세기와 14세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어받은 정원이 특징인 건축물로 현재 이곳은 14세기경부터 17세기까지의 조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박 물관의 건물은 3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과거 토스카나 공국의 경찰청사(바 르젤로)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1층에서 볼 만한 것으로는 미켈란젤로의 작 품과 16세기경의 플로렌스 조각들, 박카스 상, 브루투스 상 등이 있고 2층 에는 르네상스 최초의 나체상인 도나텔로의 "다비드 상"이 있다.
오전 9시 경에 열어 오후 2시경이면 문을 닫는다. 월요일과 1월 1일, 부활절, 4월 25 일, 6월의 첫 째 일요일, 8월 15일, 성탄절에는 문을 닫는다.
- 캄파니아 주의 州都인 나폴리는 예로부터 많은 외국의 지배를 받아왔던 관 계로 여러 문화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바로크 예술이 꽃피었던 곳이다. 수도 로마에서는 200㎞ 정도 떨어져 있어 열차로 2시간이면 갈 수 있으므로 당일 여행도 가능하다. 나폴리의 아름다운 항구는 세계 3대 미항 으로 꼽힌다. 맛있는 피자로도 유명한 곳이다.
재천이와 은정이의 신나고 재미나는 신혼여행기 로마편(2003년 10월 6일 ~ 10월 8일)
로마(03.10.6) 피렌체(03.10.8) 베네치아(03.10.9) 밀라노(03.10.11)
로마
2003년 10월 6일
■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도착 1시간 전 16시 10분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한지 12시간이 훌쩍지나고 13시간가까이 흘렀다. 비행기 속에서 은정이와 나는 약간은 지친모습과, 모니터속에 나오는 비행기경로를 지켜보면서 목적지가 가까이 다가옴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우리비행기는 일본 나리타를 출발하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지나 긴 시간동안 시베리아 벌판을 끝없이 날아왔다. 이제는 모스코바를 지났다 체코의 프라하 상공이다. 근데 너무 높이 떠 있어서 프라하는 개뿔이 프라하 쪼가리도 안보인다. 계속 눈앞에서 본거라고는 비행기 아래의 구름뿐. 하지만,이제는 눈같이 보인다. 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파란 하늘뿐, 이 파란하늘도 계속보니까 지겹다 아니 무섭다 시계가 오후 다섯시를 가리킬수록 비행기 고도는 조금씩 하강하고 있었다.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당시 하얗던 날개가 이제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시커멓게 변해있었다. 무섭다. 모니터에 나타난 바깥의 온도는 영하 57도이다. 이런~~ 엔진이 얼면 우리는 끝장이다. 객사하게 생겼다면서 은정이와 나는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이제 슬로베니아를 지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바다위를 날고 있다. 은정이와 나는 이탈리아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보이는가 싶어 승무원이 그렇게 열지말라는 창문을 빼꼼열어서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밖에는 아무것도 안보였다. . 비행기가 날아온 바다가 끝이나고 정말로 이탈리아 땅위를 날고있었다. 사람들은 창문을 열어서 이탈리아 상공을 13시간을 달려온 귀신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은정이가 화장을 고치는 모습에서 새로운 이국땅을 밟는다는 나의 기대는 점점 크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비행기가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다가가면서 조금씩 회전하였다. 덕택에 상공에서 바라본 이탈리아 모습을 많이 볼 수는 있었지만, 연에 어지러워 눈을 감고 말았다. 지상가까이 내려왔을 때 이탈리아의 모습은 텔레비젼이나 달력에 나오는 모습 그대로였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넓고 푸른 들판 그위의 빨간지붕의 조그마한 집들...길따라 우뚝서있는 미루나무.. 동화책속에 모습들이었다.. 이제는 콜로세오가 보이겠지 싶어 로마방향으로 쳐다보아도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기내에서 각자의 배낭을 챙기고 우리도 이제는 풀어해쳐놓은 짐보따리를 다시금 정리하고 있었다. 정말로 불친절한 이탈리아 항공 직원들도 어디 구석에 짱박혀서 자다왔는지 귀신같이 해가지고 착륙준비를 하고있었다.. 비행기는 계속땅을 향해 내려가고 13시간 30분동안의 여정이 잠시후면 끝이난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차있을때 하얀 콘크리트 활주로가 눈앞에 들어왔다. 잠시 후 비행기가 흔들흔들 하더니만 몇달전 부터 그렇게 그리던 우리의 여행 목적지 이탈리아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하였다.
■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도착 17시 10분
로마의 오후는 한국의 그것과 매우 흡사했다. 맑은 가을날씨 조금씩 쌀랑해 지려는 오후기온..등등 문화재와 예술로 이름높은 이탈리아를 매년 수많은 나라에서 수십만명이 나녀간다는 소리에 그것의 공항은 매우 화려하고 붐비며, 내가 전혀 예기치못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은 썰렁했다. 많지 않은 비행기에.. 공항 한 복판에 계단차를 이용해서 내리고.. 바퀴가 땅에 닿을려는 셔틀버스를 타고 우리는 공항 출구까지 나갔다. 조금은 초라한 공항모습에 약간은 실망했지만, 우리는 공항 모습을 보러온 것이 아니므로, 실망할 것도 없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미리 잘 준비한 돈가방을 배속에 칭칭감아둔것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도둑놈 많은 나라"로 악명높은 이탈리아에서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싶었다. 조그마하고, 약간은 어슬픈 로마 공항 로비에서 은정이는 또 화장실을 찾았다. "그래 가자!" 한 모퉁에 있는 화장실에 은정이가 간 사이 나는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이동에 대한 생각을 했다. 내 옆을 지나가는 유럽인들을 보면서, 동양에서 바라본 서양사람격으로 나를 이사람들은 인식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정이가 나오고 우리는 깜깜해지가 전에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하여 다시 예약한 호텔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안내 데스크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공항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듣고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하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러 갔다.
■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역 17시 50분
지하도를 건너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공항역에 도착하였다. 도둑놈의 나라라는 생각에 돈가방과 베낭 그리고 이동경로 등 모든것들이 신경이 쓰였다. 입구에 표파는 창구에서 우리는 테르미니 역으로 가는 열차표를 샀다. (가격은 5유로정도..)근데 표 한장에 2인권으로 표시해서 주데..좀 신기함... 하여튼, 우리는 한국에서 숙지한데로 입구의 노란토에 넣으니까. 찌지직하면서 열차표에 프린트를 하였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생각한 건데 이탈리아처럼 표를 사서 스스로 검표하고 기차를 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대부분 무임승차할 것같다.) 근데 아차..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알기론 여기가 종점인데 열차가 양방향으로 다니는게 아닌가.. 좀 당황하자 은정이는 옆에 사람에게 물어보자라고 하여 좀 잘생긴 사내에게 묻자. 이쪽 플랫폼이 맞다고 하였다. 18시에 열차가 도착하고 우리는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하였다.열차는 중간역을 서지않고 곧바로 테르미니로 직행하였다. 열차안에서 테르미니역이 얼마나 남았는가 궁금해서 옆의 미국흑인 괴롭힌건 지금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 로마공항역에서 테르미니 역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열차안에는 짐을 보관하는 장소와 사람이 타는 장소가 구분되어있었는데 우리는 좀 불안해서 짐을 다리밑에 두고 이동하였다. 열차는 그럭저럭 편안하고.. 처음으로 본 이탈리아의 풍경은 흡족했다. 이동중에 본 "기아"광고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로마 테르미니역 18시 35분
로마의 테르미니역에서의 첫 소감은 "와! 기차역 진짜 길다." 누구나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시중에 파는 로마지도를 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역이 크게 나올까 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근데 그 지도가 사실이다. 로마의 테르미니 역은 정말길다. 당연히 기차도 무척길다. 우리는 기차를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서야 테르미니 역 정문에 갈 수있었다. 역은 공항과는 달리 사람들로 붐볐으며, 주위의 상점들은 매무 번잡했다. 테르미니역 앞에 TERMINI 라고 쓴 큰 글자가 있는데 글씨체가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를 대변하듯이 산뜻하고 인상깊었다. 테르미니역은 한국의 어떠한 역보다도 멋지고 아름다웠다.
■ 로마 아테네오 팰리스호텔숙박 19시 40분
은정이와 내가 숙박할 호텔은 테르미니 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있는 호텔이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자는 은정이를 달래서 걸어가기로 했다.(지금 생각하면 좀 아찔함..)근데 캄캄한 밤에 지도을 보고 길을 찾아가겠다는 나의 생각이 잘못이었다. 우리는 계속 불빛이 없는 길을 헤메고 있었고,, 역근처의 많은 노숙자들의 눈빛은 우리를 표적에 두고 있는 듯했다. 더구나, 로마의 길은 정말로 좁고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등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적당히 건너고, 적당히 피해 다녔지만, 우리에게는 더 많은 긴장감을 주었다. 시간은 계속흘러가고 우리는 30분 후에도 그곳을 찾지못해 다시 테르미니 역으로 돌아나와 택시를 타고 가기로했다. 은정이는 벌써 겁에 질려있었고, 나는 더욱더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다행으로 돌아오는 길에 빈택시가 와서 우리는 택시를 타고 곧바로 호텔로 갈 수있었다. 호텔은 우리가 헤매던 바로 그 곳에서 100M만 더가면 있었다. 아쉽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2.5유로에 0.5유로정도씩 올라갔는데 가까운 거리인데도.. 5유로 정도나올정도로 도시를 빙글빙글 돌아다닌다. 우리나라의 택시기사와 다른점은 남자인 내가 봐도 잘생겼고, 나이도 20대중반 키도크고... 못난구석을 찾을 수없는 미남기사이다는 것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크다. 180센티인 내가 그곳에서는 중간 밖에 되질 않았다. 우리는 무사히 호텔에 들어갔고.. 체크인 후 우리의 보금자리 203호로 들어가서 긴 하루일정을 마감하고 내일 관광계획을 세웠다.
2003년 10월 7일 화요일
■ 2003년 10월 7일 기상 (06시 00분)
로마의 호텔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좀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외관 및 로비가 아주 멋지고 규모도 크지만, 우리가 묵은 호텔은 자그마하고, 아담하게 보였다. 하지만, 호텔의 방 수준은 우리나라의 호텔과 비교가 안될만큼 멋지고 아름다웠다.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천정에 우아해 보이는 침대시트.. 깔끔한 화장실 더욱이 욕조나 바닥의 마감재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여독을 편안한 침실에서 보내고, 우리는 일어나 로마에서의 여행을 일찍 서둘렀다. 은정이가 샤워를 하는 동안 길쭉한 창문을 활짝열고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공원을 보고있으니까.. 정말 여기가 유럽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큰 플라타너스 나무위의 새들.. 긴 벤치들... 그 속의 지나가는 사람들 어느것 하나 우리나라와 똑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로마에서의 아침식사 06시 30분
호텔의 지하에 마련된 식당은 깔끔한 분위기에 예의 바른 웨이터,,.. 구수한 빵냄새로 물씬 풍겼다. 식당에 들어가자! 봉조르노 라고 하며 인사하는 사내는 자유로우면서도 깍듯한 예절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탈리아의 사람들은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을까? 라고 혼자 생각해 본적도 있었는데 나의 생각대로 빵과 우유 정도의 식사였다. 메뉴를 살펴보면... 크로와상의 빵종류에 우유나 쥬스등의 음료.. 그리고, 여러종류의 시리얼이 준비되어 있었고.. 빵사이에 양고기 패티를 끼워서 치즈나 잼들을 곁들어 먹는다. 로마에서의 첫날 그리고, 첫식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 07시 00분
전날 캄캄했을 때 길을 헤매던 기억이 있어 우리는 조심스럽게 도보로 길을 나섰다. 여행을 위해 가방 및 큰돈, 여권등은 호텔방에 비치된 safty box에 넣어서 보관을 하고 여행을 위해 100유로 정도를 챙겨들고, 나섰다. 만약을 위해 호텔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은 메모도 잊지 않았다. 로마 거리에서의 아침은 그다지 썩 좋지는 않았다. 많은 자동차의 매연으로 좀 쾌쾌한 냄새가 났다. 길은 좁고 차는 많고,,, 인도는 확실하게 확보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요리조리 잘피해 다니면서.. 20분정도 걸어서 테르미니 역으로 이동했다. 지도상에서 보이는 테르미니 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가면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정말 역이 길다...
■ 테르미니역에서 스페인광장으로..(07시 15분)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로마를 구경할 계획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도둑들이 많은 나라로 악명높지만.. 귀중품은 전부 호텔에 있고 가지고 나온 돈은 전부 내 배속의 전대에 넣어 꼭꼭 묶어 놓았다. (걱정끝!!) 테르미니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스페인 광장까지는 약 10분정도 소요되고.. 지하철은 정말 엉망이다.... 지하철 외부에 페인터로 알지못할 영어를 갈겨놓고.. 지하철 대합실에도 담배를 필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테르미니 역에서 자판기를 이용하여 24시간 승차권 두장을 구매하여 노란통에 넣으니까 역시나 찌지직..하며 프린팅을 하였다.
■ 스페인 광장 (07시 15분 ~ 08시 00분)
스페인 광장에서 지하철을 내려 나오자 그곳이 바로 스페인광장이다... 사진속에서 본 것과 정말로 똑같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며 사진찍느라 정신없었다. 길을 지나가던 이탈리아 시민들은 우리를 보면서 " 것들은 아침부터 별꼴이야! " 할 정도로 신이 났다. 계단하며.. 가운데 난파선 분수 ...계단 꼭대기의 종탑 계단 끝에서는 로마 시내의 건물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와 다른 문화의 건물이 인상적이었지만... 건물들의 세월의 흔적이 그것들을 더 고풍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이른아침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어 완전! 우리세상이었다.
■ 스페인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으로 (08시 15분)
스페인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는 걸어서 약 10분정도 가깝다. 그냥 난파선 분수에서 아래로 뚧힌 길을 따라 쯕 내려가면 된다. 뭐라더라? 콘도티 거리로 쭉~~가세여.. 콘토티거리에는 이름만 들어본 명품상가로 늘어 서있었다. 근데... 명품이라고 하지만.. 별로 좋은 줄은 몰르겠음.. 그 길을 치우는 청소차가 더 멋져 보이더군요...
■ 포폴로 광장 (08시 15분 ~ 09시 00분)
이런~~ 스페인 광장에서 포폴로 광장까지 걸어가는 동안도.. 썰렁한 모습이 아닌.. 그냥 관광지의 연속이었다. 멋진 성당앞에서 우리 한 판찍을까하여.. 카메라를 들었는데... 사진이 안찍혔다. 카메라 고장? 신경질이 머리 끝까지 난다. %*&&(&&(&&((..궁시렁 궁시렁 우리는 관광이 중요한 게 아니고 카메라부터 고쳐야 한다. 이런 제길~~염병할~~ 이런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난 포폴로 광장은 더 멋져 보였다. 큰 삼각뿔 모양의 탑이 있는데 그 탑 가까이에 가지 탑속에 이상한 글자들을 촘촘히 새겨놓았다. 멋지다~~ 근데 우리는 카메라 가게부터 찾아야 한다. 다행히 후지필름이라고 적힌 가게가 있었고.. 친질한 점원 덕택으로 쉽게 카메라를 고칠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필름 34판짜리 3통을 샀는데 가격이 26유로이다. 그러니까 1400*26=36000원 정도 (쓰러진다.!!) 그래도 다행... 우리는 포폴로 광장을 한 바퀴 씩하고.. 다음 목적지로 옮겼다. 솔직히 포폴로 광장 부근의 아침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광장의 탑을 조금지나 위로 올라가니까..한 3분 지하철 역이 있었다.(역이름은 모르겠음)..그 쪽에서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여 바티칸으로 이동했다.(지하철로 약 10분정도)
■ 포폴로광장에서 바티칸광장으로 이동(09시 20분)
폴폴로 광장(플라미니오 역)에서 바티칸 광장으로 가는 입구 (오타비아노 역)으로 우리는 지하철을 다시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너무나도 유명한 바티칸 광장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는 바티칸 광장으로 향했다. 바티칸 광장의 입구인 오타비아노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내려가면 성대한 바티칸 광장 (산피에트로 광장)이 등장한다. 바티칸 광장으로 이동할 때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 산피에트로 광장 및 바티칸 성당 (09시 20분 ~ 11시 30분)
바티칸 성당의 앞마당의 산피에트로 광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우리는 먼저 화장실(?)을 갔다. 아침에 먹은 빵이 속에 안맞았는지 좀...^^ 바티칸 광장의 정가운데에 분수대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화장품 선전에 나오는 장면을 떠올려 우리는 산피에트로 광장의 테를 두른 돌기둥 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그 속을 누볐다. 솔직히... 산피에트로 광장에 비치는 햇살이 너무 강해서 피신한 거지만.. 바티칸 광장에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찌보면.. 노예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종이 있었다. 우리가 간 그날은 교황이 뭐한다고.. 의자를 정리하느라 바빴다. 바티칸 성당 내부로 들어 가려고 했는데도.. 이러한 이유로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의 노점에 파는 물건을 구경하고.. 다비드 석고상을 하나 구입했다. (8유로) 의자에 앉아 쉬고.. 구경하고... 정말 멋지구나 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우리는 산피에트로 광장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성안젤로 성당으로 향했다. (산피에트로 광장에서 10분정도 거리.)
■ 성안젤로 성당(11시 40분 ~ 12시 00분)
산피에트로 광장에서 성안젤로 광장으로 가는 길은 직선거리로 쭉쭉뻣은 가로수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거리하나, 나무하나, 모두 세심하게 꾸며놓은 흔적이 보였다. 거리의 아이스크림가게.. 잡상인.. 이것저것 볼거리를 구경하면서 우리는 성안젤로 성당으로 향했다. 성안젤로 성당은 규모가 매우크고.. 위에서 보면 오각형이라는데.. 거리에서 볼때는 오각형인가. 육각형인가 모른다.. 로마를 관통하여 흐르는 테베레강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성당은 붉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바티칸에 비해서는 작은 크기지만, 그래도 꽤 큰 규모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성 안젤로 성당은 유로관람이라 은정이와 나는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식사도 할겸해서 곧바로 나보나 광장으로 향했다.
■ 성안젤로성당에서 나보나광장으로 이동(12시 00분 ~ 12시 30분)
성안젤로 성당 바로옆에는 길게 늘어선 플라타너스 거리가 있었다. 영화속에서나 볼 듯한 그 거리에서 젊은 것들은 입을 맞추고 늙은 것들은 팔짱을 끼고...다녔다.(좀 표현이 심했나?) 테베레강을 따라 은정이와 나는 그 길을 걸으면서... 지금 생각나지 않는 많은 얘기를 했는데.. 로마에서 아름다웠던 시간중에 하나로 기억된다. 나보나 광장은 테베레 강 아래쪽에 있는데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테베레 강은 고요함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성안젤로 성당에서 나보나광장까지는 도보로 20분정도 소요되는데.. 그다지 멀지 않다. 그냥 다리 건너서 쭉 내려가면 나온다.
■ 나보나 광장 (12시 30분 ~ 14시 00분)
나보나 광장은 전체가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길쭉한 타원형으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었다. 광장에는 3개의 분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넵튠이라나? 뭐라나? 하는 가운데 있는 분수이다. 하지만, 모든 것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조각된 조각상들로 이루어져 있어며.. 분수든, 건물이든,, 정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나보나 광장에는 노천카페가 늘어서 있는데.. 다리도 풀겸해서 은정이와 나는 커피 두잔을 마시면서... 주위의 사람들의 행동과 이후의 우리의 일정에 대해 예기했다. 아~~ 광장에 공중전화가 있어 그 때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연락을 했는데... 정말 반갑더군요.. 우리는 나보나 광장을 첨부터 끝까지 한 바퀴 휭~~ 돌고.. 사진찍고.. 커피마시고... 다음 목적지인 판테온으로 이동하였다.
■ 나보나 광장에서 판테온으로 이동 (14시 10분)
나보나 광장의 아래쪽에 있는 좁은 골목을 한 5분정도 따라 내려가니까... 유명한 판테온 신전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골목길을 누비는 많은 관광객들로 우리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여행나온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은 정다워 보였다.
■ 판테온 신전(14시 10분 ~ 14시 50분)
판테온 신전의 앞마당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작은 앞마당에 놓인 포폴로 광장에서 본듯한 탑이 하나 서있는데.. 그 곳에는 여행온 젊은이들이 배낭을 풀고 쉬고 있었다. 판테온 신전안은 아름다운 대리석 바닥과 둥근 천정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천정 가운데는 큰 구멍이 뽕 나있었다. 그 구멍에 43cm공을 끼우면 쏙 들어간다나.. 비가 오면 어떻게 하는지 모를 일이다. 암튼, 판테온앞 노천 카페에서 은정이와 나는 피자를 한 판 시키고.. 로마여행을 위한 재충전을 하였다.
■트레비분수로 이동(15시 20분)
판테온에서 트레비 분수로 가는 길은 우리가 바티칸에서 각 명소를 이동한 시간보다 좀 많이 걸렸다. 길을 잘 모른 것도 있지만.. 지도상으로 봐도 좀 멀게 느껴졌다. 트레비분수로 이동중 은정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당황한 경우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아니고..화장실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겠고.. 무작정 주위의 은행으로 들어갔다. 로마의 은행은 정말로 철저하게 출입문 관리를 하고 있었다. 버턴을 누르면 회전문이 열리고 들어간다. 은행안 모습도 직원들이 일렬로 앉아서 고객을 맞는 형식이 아니고.. 여러개의 테이블이 있고.. 개인별로 상담하는 방식이었다. 선진문화라고 해야하나..우리는 화장실을 갔다가 인포메이션센터에 들러 지도를 한 장 받아 트레비 분수로 곧장향했다.
■트레비분수(15시 20분 ~ 16시 00분)
트레비분수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웅장했다. 높이가 건물3층 정도의 높이니까 따로 설명을 안해도 될것같다. 분수 바닥에는 여러나라의 동전이 수북히 쌓여 있었는데.. 매일 매일 그 동전만 주워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이 1유로짜리 동전을 들고..뒤돌아서서 각각의 소원을 빌며 동시에 동전을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이 이루어 지길 바라는 것과 같이 우리도 소원이 이루어 지길 바랬다.
■베네치아 광장으로 이동(16시 15분)
트레비분수를 찾아오던 길로 곧장나가서 밑으로 쭉 내려가니까 베네치아 광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둥그런 로타리인데.. 나는 별 볼 것도 없던데.. 여러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앞에 거대한 엠마누엘2세 기념관 덕택으로 유명해 진 건 아닌가 싶다.
■ 엠마누엘 2세 기념관(16시 20분 ~ 17시 00분)
엠마누엘 2세 기념관 위에 올라가면, 동서남북 방향의 로마 유적지를 쉽게 찾아 볼 수있다. 바로 옆에 포로로마노가 있고, 그 바로뒤에 콜로세오가 큰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는 기념관 꼭대기에 오르던 중 사진찍느라 계단에 앉아 있으니까.. 여경비가 와서 앉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엠마누엘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대단한 사람인것 같죠.. 꼭대기에 서서 은정이와 이런 저런 예기를 나누고.. 큰 볼거리 중의 하나인 포로로마노로 직행했다. 아~~ 아침부터 걸어 다니느라 피곤해서 그런지.. 노점상에서 맥주 2캔을 사서 벤치에 누워 은정이와 한잔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 시간도 정말 아름다운 추억중 하나로 기억됨.
■포로로마노(17시 05분 ~18시 20분)
엠마누엘기념관, 포로로마노, 콜로세오는 길을 찾을 것도 없다. 어느 한 곳에 이르면 앞의 나머지 것들은 걍 보인다. 건물보고 따라가면된다. 시간도 길어야 5분정도..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좋더라 구요.. 포로로마노는 부서지고 남은 돌기둥..잔해..흙바닥 뭐 이런것들이 있는데.. 눈에 먼저들어 오는 것은 돌기둥3개와 개선문 그리고 캄파톨리오언덕이다. 언덕을 못찾겠으면 포로로마노에서 젤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 그러면 그곳이 캄파톨리오 언덕이다. 포로로마노는 학생들로 많이 붐볐 다. 가이드는 목이 터지도록 열심히 설명하고.. 동행자들은 열심히 듣고.. 우리는 설명해줄 사람 은 없었지만, 한국에서 준비해온 자료덕택으로 개략적으로 나마 유적들을 볼 수 있었다. 포로로마노 는 구경하기에는 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다니는게 좋을 듯 싶다.
■콜로세오(18시 20분~ 19시 00분)
포로로마노의 개선문 뒤에 콜로세오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쉽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콜로세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지만, 다른 볼 것들에 비하면 크게 볼것은 없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콜로세오 앞에서 글레디에이터 복장을 한 사람..이사람 들은 그 곳에서 돈을 받고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직업도 여러가지..) 우리는 저 멀리서 카메라 줌을 이용하여 찍었는데.. 그것도 볼 만하다. 은정이와 나는 그 곳의 기념품 노점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콜로세오를 한 바퀴 휙 돌고.. 이곳을 마지막으로 로마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향했다.
■ 테르미니 역(19시 15분)
콜로세오에서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 한정거장 길이는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다. 테르미니 역에 도착하여 우리는 어제 무시무시했던 예기를 하면서 걸어서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이길을 몰라서 그렇게 당황했던가? 껄~~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좀 아쉽다. 이제 로마관광은 언제 다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좀 더 꼼꼼히 볼걸하는 미련을 남겼다. 로마에서의 하루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 로마 여행기 <<<끝>>>
<<피렌체에서 계속>>
베네치아
- 베네토 주의 州都인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 아드리아 해의 북부에 위 치하고 있는 항구 도시로 약 36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언제나 관광객 들로 붐비는 곳이다.
118개의 섬이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지는 수로가 교 통의 중심인 특이한 구조의 도시로 "물의 도시"로 불리운다. 이러한 환경때 문에 시내에는 자동차가 없고 배가 많이 있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비잔틴제국이 지배할 무렵인 서기 567년 게르만 민족에 쫒겨 이곳에 선조들이 바다위에 나무판과 기둥을 설치해 주거지를 개척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베네치아에는 유리 제조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과 국제 영화제, 해수욕장과 카지노 등으로 이름 있는 "리도 섬" 등이 속해 있으며 아직까지도 공화국 번영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이 섬들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 한 거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시는 산타 루치아 역과 마르코 광장 사이 를 흐르는 약 3.8㎞의 대운하에 의해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현재는 도시가 해마다 조금씩 침수가 진행되고 있어 언젠가는 도시 전체가 완전히 물 에 잠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천이와 은정이의 신나고 재미나는 신혼여행기
로마(03.10.6) 피렌체(03.10.8) 베네치아(03.10.9) 밀라노(03.10.11)
볼거리
- 베네치아는 예 부터 별도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이 가는데로 걸어가며 구경하는 곳이다.
검정색의 곤돌라를 타고 대운하를 따라내려가면서 베 네치아의 건축물을 감상하노라면 베네치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상경치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마르코 광장 주변
-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세계적으로도 유 명하다. 이 광장은 길이 175m, 폭 80m인 거대한 "살롱"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는 유명한 회랑과 이름난 카페, 그리고 고급 상점들이 줄지어 고 이 광장은 대운하로 연결된다. 수십만 마리의 비둘기떼가 광장을 노닐고 있 는 모습은 평화의 전당같은 느낌을 주지만 옛날 한 때 이곳의 이름은 "음 모"라는 의미의 "일 블로리오"라고도 불리었다. 산타 루치아 역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고 이곳 사람들의 삶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 산 마르코 성당(BASILLICA SAN MARCO)
이집트에서 모셔온 성 마르코의 유체를 안치하기 위해 세운 교회였다. 과 거에는 공화국의 국가 교회로 사용되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총독의 예 배당이었다. 건축 양식은 비잔틴과 서양식을 합해 놓은 것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고 1063년부터 1073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17세기경 건 축물을 개조하면서 다양한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 양식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이 성 은 또 대리석과 모자이크 장식이 황금빛 바탕에서 화려하게 나타나 "황금의 교회"라고도 불리었다.
입구에는 13세기 베네치아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온 청동기마상이 서있다. 중앙 제단 뒤에 있는 아름 다운 보석으로 만들어진 팔라 도로(PALA D"ORO)도 볼만하다.
■ 종탑(CAMPANILE)
높이 99m의 종탑을 엘리베이터로 오르면 베네치아 시가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성수기인 여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올라갈 수 있 다. 이 탑은 10세기경에 만들어진 후 1902년에 한 번 무너졌다가 다시 세워 졌다.
■ 시계탑과 법정(TORRE DELL OROLOGIO PROCURATIE)
시계탑은 15세기 말경에 세워졌으며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그러나 일요일, 공휴일 오후 그리고 1월 1일, 12월 8일, 성탄절에는 문을 닫는다.
시계탑 왼쪽에는 16세기경의 구 법정이, 건너편에는 17세기경의 신 법정이 세워져 있다.
■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이 궁전은 9세기 베네치아 공국 총독의 사저였으며 권력과 영광의 상징이 었다. 현재의 건물은 14∼16세기에 걸쳐 완전 개조된 것으로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물이다.
궁전의 외관이 흰색과 분홍빛의 대리석 문양으로 되어 있 어 궁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아래층의 회랑 기둥 받침은 36개로 되 있다. 이 궁의 현관은 "게시의 문"이라고 불리는데, 옛날 이 문에 포고문을 게시 하였기 때문이다.
앞쪽에 있는 사자상은 베네치아의 수호신인 성 마르코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2층 회의실에는 세계 최대의 유화로 알려진 틴토 레토의 "천국"이 있다.
■ 베키아 도서관(LIBRERIA VECCHIA)
1553년 설계한 이 도서관은 외관이 우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있는 박물관은 그리스, 로마의 조각들과 로마의 초상화 등을 소장하고 있다.
■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17세기경에 놓여진 이 다리는 총독 궁과 교도소를 연결하고 있다. 과거 이 곳의 교도소에 카사노바가 감금이 된 적이 있었는데, 탈출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탄식의 다리"로 명명된 것은 이 교도소에 있는 죄수들의 탄식을 비 유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아카데미 미술관(GALLERIA DELL ACCADEMIA)
- 이곳의 아카데미 안에는 성모 교회와 라테란 카논 수도원이 있다.
이 미술 관은 틴토레토, 죠반니, 벨리니 등 베네치아파와 토스카나파 작가들이 그린 14∼18세기의 베네치아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 티치아노의 미완성 작 "피 타"와 "레비가의 향연" 등의 걸작도 소장하고 있다.
베네치아의 대운하(CANAL GRANDE)
- 역 S자형으로 길이가 3.8㎞에 이르는 운하 주변에는 대리석으로 세워진 건 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12∼18세기에 걸쳐서 지어진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서는 곤돌라를 이용하거나 수상 버스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기타 교회
- 구원의 성모 교회(SANTA MARIA DELLA SALUTE)
이 교회는 大疫病이 지나간 후 감사의 뜻으로 17세기경 롱게나(LONGHENA) 에 의해 대 하 입구에 세워졌다. 건물의 외관은 팔각형의 평면에 돌이 위 에 놓여진 모습을 하고 있다. 교회 주변에는 산 그레고리오 광장과 15세기 고딕양식의 교회가 세워져 있다.
- 산 죠르지오 맛지오레 교회(SAN GIORGIO MAGGIORE)
산 죠르지오 섬에 세워진 이 교회는 산 마르코 광장과 마주보고 서 있다. 이 교회의 설계자는 1566년 당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의 거장이라고 불리 우던 팔라디오였다. 교회 내부는 엄숙하고 장엄하며 틴토레토의 그림을 2점 소장하고 있다. 이곳의 종 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르며 꼭대기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은 물론,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 있는 수도원의 회랑 과 롱게나의 계단도 볼 만하다.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 그리고 오후 2시 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 산 마리아 교회(SANTA MARIA GLORIOSA DEI FRARI)
프란체스코 교단으로 고딕 양식을 띤 베네치아에서 가장 큰 교회이다. 교 회 내부에는 티치아노의 작품과 그의 주검이 안치되어 있다.
- 성 요한 바오로 교회(S. GIOVANNI E PAOLO OR SAN ZANIPOLO)
이 교회는 1430년 고딕 양식으로 도미니코 교단이 광장에 세운 것이다. 교 회의 오른쪽에는 16세기의 우아한 샘이 흐르고 베록키오의 기마상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수많은 이탈리아의 총독들과 애국자들의 주검이 안치되어 있 기도 하다.
- 일 레덴토레(IL REDENTORE)
이 교회는 르네상스 시대 교회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고전적인 단아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걸작품이다. 이 교회는 산 죠르지오 맛지오레 교회와 흡 사한데 교회 정면을 고딕 교회와는 다르게 신전의 모습으로 변형시킨 것이 특징이다.
베네치아의 섬들
- 리도(LIDO) 섬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국제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곳으로 베네치아 남동쪽으로 가늘고 길게 뻗은 길이가 12㎞에 이른다.
이곳에 있는 시에서 운영하는 현대적 시설의 카지노는 이탈리아에서 도 박이 허용된 곳이며 4월부터 9월까지 개장하고 있다. 격조있는 사교장과 같 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카지노에서는 룰레트, 블랙 잭 등의 게임을 즐 수 있다.
이곳에서 매년 8∼9월에 베네치아 영화제가 개최된다. 영화 "베니 스에서 죽다"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 무라노(MURANO) 섬
베네치아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섬은 산호로 되어 있고 운하를 따라가면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이 줄지어 나타난다. 13세기에 시작 되어 번성을 누렸던 유리 세공업이 현재까지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15세기에는 이곳이 미술학교의 본산지이기도 하였다. 운하를 따라서 내 려가다 보면 왼편에 유리 박물관(MUSEO VETRAIO)이 있는데,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수준높은 유리 세공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고 수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 박물 관의 오른쪽에는 12세기경 베네치아의 비잔틴 양식으 지어진 성 마리나 (SAN MARINA)교회와 성 도나토(SAN DONATO) 교회가 있다.
- 부라노(BURANO) 섬
베네치아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이 섬은 여자들의 레이스뜨기로 잘 알려져 있는 어촌이다.
관광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베네치안 레이스는 가 격은 다소 비싸지만 품질에서는 인정받고 있다.
어촌이니 만큼 어패류 요리 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토르첼로(TORCELLO) 섬
베네치아의 발상지였던 곳으로 한 때 인구가 2만이 넘기도 했지 지금은 갈대밭이 대부분인 조용한 섬이다.
번영을 누렸던 시대의 흔적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교회에서 찾을 수 있다.
후기 비잔틴 양식과 베네치아풍 로마네 스크 양식이 조화를 이룬 산타 포스카(SANTA FOSCA) 교회와 베네치아에서 가장 래 된 산타 마리아 아순타(SANTA MARIA ASSUNTA)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