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바로 천안함 46용사들 참배를 하기위해 위령탑으로 향했다.
동판에 새겨진 그들의 모습들을 보는 순간 코끝이 찡해짐을 느끼며
그들의 넋을 위해 묵념했고
그리고 전쟁이 없는 나라 분단이 없는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 못다한 꿈들을 이루라고 빌었다.]
우린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와 해병대 00부대 00본부를 방문했다. 안보체험관에서
해병대 00로부터 해병대의 활약상과 우리가 북한으로 부터 멀지 않은곳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 시켜주었고 홍보관에서 해병대의 관련책자와 계급장등.. 작지만 강한 해병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지나다 보니 키작은 청보리가 인상적이었다.
바다를 메운 매립지라 그 짠기운 때문에보리가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백령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진촌리..짜장면이 제일 맛있는 중국집..
백령도 싸주아리 약쑥은 다른곳으로 나가면 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다고..
백령도의 지리적 조건을 말하면서 기사님은 백령도를 소개한다.
이름으로만 듣던 두무진..포구에 도착해 계단을 오르니 보이는 절경..중국의 계림인가?
멋진 모습들이 장관이다. 어쩌면 저런형상을 하고 있을까?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인가..신의 선물인가..천만년 세월의 흔적인가..
배 시간이 촉박해 오래 감상은 못했지만 자연이 갖고 있는 예술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했다.
저녁시간 해무가 너무 짙어 해상관광은 다음날로 미루고 우리는 저녁식사를 했다.
싱싱한 자연산회에, 성게, 가리비 고동등 모두들 포식을 하고 흥겹게 춤추며 노래하며
백령도에서 첫날밤은 깊어갔다.
다음날 7시까지 집합 모두들 분주하다.
아침은 돌미역국으로 속들을 풀고.. 그 집 고사리는 우리 친구들이 다 동을내고 왔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지워진 중화동 교회를 찾아갔다
일요일이지만 예배는 드리지 않고
단지 그 역사만 간직하고 있었다.
전날 짙은 해무로 못한 해상관광을 위해 두무진포구에서 해상관광유람선에 올랐다
백령도에 와서 해상관광을 못하면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부른다는 두무진..
물살은 잔잔했지만 아직 겉히지 않은 해무는 시야를 가린다.
어느섬이나 그렇듯 바위의 이름은 그 모습 그 형상대로 이름 붙여진다
해안가 절벽으로 기암괴석이 자태를 뽐내고 코끼리 바위..형제바위..늙은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일컷는 선대바위 일명 위의 받침을 빼고 부른다는 촛대바위..우리는 한바탕 웃었고..
그리고 이곳은 새들의 천국이다 가마우지 등 많은 물새들이 바위에 온통 배설물을 흘려
마치 바위가 퇴색한 듯한 느낌을 준다.물새들의 자맥질하는 모습...가끔 벼락으로 바위가
흘러 내려왔을뿐 천혜의 절경이다..
병풍바위는 끝내 해무에 가려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웠다..
배에서 내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명소를 찾아 다녔다
바위 모양이 하늘을 향해 나선형으로 또아리를 틀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 같다고 해서
지어진 용트림 바위.. 절벽으로 군데 군데 갈매기들의 알이 보였고 알들을 품고있는
갈매기들의 모습도 보였다.
백령도의 명소중에 명소 콩돌해안에 가보니 이름 그대로 여러가지 콩들이 모여있는 듯
콩알만한 자갈들이 깔려 있었다.
밀려오는 파도에 자그락..자그락..소리가 난다.
얼마나 많은 파도에 씻기고 씻기어 이렇게 동그랗고 작은돌로 변했을까..그 세월을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것 같다.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콩돌의 반출은 법으로 금지하고
버스 기사 말하길 돌을 가져가는 사람은 3년동안 집안의 우환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사는 아름다운곳을 지키려는 마음을 엿 볼 수 가 있었다.
우린 자연산 홍합을 맛보고 고동을 파먹고 아쉬운 듯 발길을 돌렸다..
심청이 전설이 있는 심청각을 찾았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치마폭을 뒤집어쓴체 인당수로 뛰어들었다는
인당수가 바라보이는곳에 심청각을 짓고 그 동상을 만들어 놓았다
슬픈모습에 치마폭을 들고 있는 심청이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사자바위로 향했다..가까이서 보니 이구아나와 흡사했다.
이곳 사람들은 이구아나를 본적이 없어 사자바위라 했다고 우리들의 가이드면서 기사의 말이다.
우린 백령도의 또 하나의 명소 사곶해변으로 향했다
회백색 모래사장이 지동차가 달려도 패이지 않을정도로 다져져있고
세계에서 오직 두곳 밖에 없다는 천연활주로라 한다.
버스기사는 우리를 기념하기위해 버스로 커다랗게 8자를 모래위에 새겨주었다.
우린 백령도의 별미인 메밀칼국수와 짠지떡으로 점심을 먹고 배시간이 다 되어 부지런히
선착장으로 향했다. 피곤한 탓인지 배에서는모두들 잠이 들었다 배멀미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인천항에서 내려 맛있는 밴댕이 비빔밥에 밴댕이회에 맛있는 게장 든든하게 저녁까지 게다가 맛있는
게장 한통씩을 선물로 안겨준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백령도에서 우리를 맞아준 사람들...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 여행을 준비해준 00산악회 000회장,000총무, 종횡무진 애썼던 현역군인000 친구에게 너무나
수고가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서 낯선곳에서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 남에게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더 가까이 가서 나를 들어다 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첫댓글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군요... 여행후기까지 감사합니다.
백령도를 함께 다녀온듯한 ~^^ 여행은 정말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백령도 다녀 오셨군요 나도 2년전에 다녀왔는데 달라진것은 천안함 위령탑이 세워진거군요.. 바다가운데 육지를 떠올리게 하는 평야가 많은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