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유모차를 사느냐....
출산을 앞둔 엄마나, 육아중인 엄마나.. 최대의 난코스~ 유모차 구입....
나도 엄청 고민고민했었다.. 왠만한 국산제품부터 고가의 수입제품까지....
엄마들이 다 그렇지 않은가?.. 내 아이에게만은 조금이라도 좋고, 편안하고, 실용적이고
휴대하기 간편하고(대한민국의 아빠들은 조금은 귀찮아한다...--;), 제일 중요한건 싸고...
허나 싼게 비지떡이라고 싸다고 샀더니 얼마 못가 고장났더라, 그동안 버린 유모차 값만 모아도
좋은 수입 유모차 사겠더라...등등...
주위에 우리 권이보다 2년정도 빠른 애기를 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유모차만 해도 3대나 된다... (돈이 많아 지름신이 찾아오신건 절대 아니다....^^)
첨엔 비싼(?) 삼륜 유모차를, 그 비싼(?) 삼륜이 버거워 싼 휴대용을, 싼 휴대용이 덜컹거리고
핸들링이 좋지 않아 맥을.. 그리하여 3대나 되었는데.. 그나마 맥이 낫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도 임신 8개월이 다가올 즈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국산이냐, 수입이냐......
흔히 볼수 있는 아가방이냐... 친구가 말한 맥이냐.... 허나.. 애기가 태어나고 3개월이 넘어가도록
나는 내 욕심을 가득 채워줄 유모차를 못 찾고 있었다....
나의 욕심은...
1) 프레임이 튼튼한가? 2) 흔들림이 적은가? 3) 아이가 편안해 할 수 있는가?
4) 무게가 가벼운가? 5) 쉽게 접히는가? 6) A/S는 받을 수 있는가?
7) 활동 시 편히 움직일 수 있는가? 8) 맞대면 기능이 있는가?
9) 장바구니가 커서 마트에서 사용이 가능한가? 10) 핸들링이 좋은가?
이랬다.. 이러니 내 욕심을 채울 수 있는 유모차는 세상 그 어디도 없을것만 같았다....
그러나.. 우연히 아는 동생과 유모차 이야기를 하다가 지피 이야기를 들었다...
수많은 사이트와 수많은 엄마들의 조언을 들으면서도 매일 지나친 그 유모차였다...
정작 다른 유모차 보기 바빠 드래그 한번만 하면 볼 수 있던 내가 관심도 못 가진 유모차였다..
그때부터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솔직히 가격이 만만찮았기 때문에 지피에 대해 통달을 해야
남편을 설득 시킬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편이 고생해서 벌어오는 돈, 허투루 쓸수 없진 않은가...)
우선, 다시 지피를 사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잉글레시나 홈피에 등록된
오프라인 샵을 방문했다.. 남편과 같이... 내가 유모차에 대해 연설을 늘어 놓는동안 남편은
지피를 살며시 밀어보기만 했다.. 그러곤 잘 봤다며 나가자고 했다.....'이런...--;'
차에 오른 남편은 한마디만 했다..."좋네~ 사..^^" 이게 왠일...
이렇게 하여 허락은 받았고...
*어디서 사느냐...
이젠 사는게 문제였다.. 어디서 사느냐...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우리 아파트엔 엘리베이터가 없다.. 우리집은 2층이다... 그걸 어찌 들고 올라오느냐....
그래서 당첨~ 온라인~~ 그럼 이제 어찌사느냐.. 정식 수입이나 구매대행이냐..
08년 지피는 미국제품과는 달리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건 프리미엄이라고 했다....
구매대행은 정식 수입과는 조금은 다른것 같았다...
물론 조금 더 싸긴 했지만, 이너시트나, 풋머프 등..
기타 악세사리 등을 따로 구입해야만 했다... 따로 구입하는 가격을 조정했더니..
정식 수입과는 1~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정식 수입된 제품이 a/s도 된다고 하니
온라인 쇼핑몰(c****all)에서 10% 할인 쿠폰을 받아 드디어 집으로 왔다...
* 유모차가 드디어 왔다...
1. 배달되어 온 박스..
(박스를 보관하면 a/s신청시 편리하다.. 박스가 없으면 a/s신청시 보내준다. 단 5000원을 내야한다...
2.구성품(윗줄 왼쪽- 레인커버 이너시트, 설명서(한글포함), 아랫줄 왼쪽-풋머프, 컵홀더,가드, 후드)
3. 펼치기 전 모습..(유모차가 이렇게 쉽게 접히다니...^^)
4. 펼친후 모습(후드를 장착하기 전)
5. 후드 장착 후...(조립 할것도 없이 설명서만 보고 달기만 하면 된다...)
6. 후드와 풋머프를 단 앞 모습...
7. 구성품에 포함된 이너시트 장착..
8. 이너시트를 장착하고 드디어 시승식 하는 우리 권이~
9. 시승식 후 완전 적응한 우리 아들~~
* 실외 사용 후기
이제 유모차가 왔으니 혼자 키우다 시피하는 나는 장을 보러 나섰다.. 날씨가 추워 시장은 가지 못하고
유모차를 달랑 들어 차 트렁크에 싣고 마트로 향했다... 집안과 달리 실외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유모차를 운전하는 엄마를 방해한다.. 모든 엄마들이 말했다.. 유모차 운전하기가 쉬운일이 아니라고,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여튼... 비교적 평탄한 마트를 선택한 나는 커다란 지피 바퀴에 우리 아들의 몸무게를 얻고
마트를 오후내내 돌아 다녔다...ㅎㅎㅎ
조금 높은 턱도, 급커브인 코너도 아무런 힘듬 없이 수월히 지나다녔다....
지금도 유모차 만큼은 아주 잘 샀다고 자부하고 있다... 히히...^^
*시력보호창 하고 나들이 나선 우리 아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