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27편1-5절 가문을 세워내는 사람들 260327 원주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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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의 집을 세우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가문을 세워내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가문이 하나님의 은혜로 든든히 세워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는 1992년도부터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저에게 큰 은혜를 끼친 귀한 분들도 있었고, 제가 은혜를 나누어 준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안타까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인생사가 너무나 갑갑하고 기도 제목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정작 기도의 자리에는 나오지 않는 분들을 볼 때면 목회자로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 그 원리를 모르고 방황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부목사 시절에는 교구가 워낙 커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주 적은 인원을 품고 매일 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처음 개척했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중학생 한 명, 고등학생 한 명, 할머니 한 분, 집사님 두 분이 전부였죠. 우리 식구를 빼면 성도가 다섯 명뿐이었지만, 그분들을 위해 매일 밤 철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로 쌓았더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암 환자 세 명이 살아난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런 신유의 은사는 단순히 은사 받은 목사님에게 기도만 받는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원리가 필요합니다. 병자가 안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기도하는 것과, 밖에서 돕는 기도의 손길이 맞물릴 때 비로소 역사가 일어납니다. 본인은 기도하지 않으면서 "어디 한번 고쳐봐라" 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다면 치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회자는 의사가 아닙니다. 신유 사역자는 본인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과정과 돕는 손길이 합쳐질 때 하나님의 치유가 임하는 통로가 될 뿐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가정과 삶이 세워지는 복이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2.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십시오
인생을 세우는 데는 중요한 원리들이 있습니다. 이 원리를 따르지 않으면 목사라 할지라도 인생이 세워지지 않습니다. 그 첫 번째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 정세를 보십시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동북아시아 역시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있습니다. 최근 서해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비행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만약 대만 문제로 미·중 전쟁이 터진다면 그 불똥은 반드시 우리에게 튑니다. 평택 미군 기지와 수원 삼성전자 같은 핵심 기지들이 타격 목표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작은 가정사, 그리고 우리 교회와 개인의 인생사까지도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십니다. 인생은 결국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정립되어야 인생이 풀립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 기도,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기도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그저 손을 들고 이렇게 시작해 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이것이 시작입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기도를 어려워하는 어른들에게 "하나님께 염불하듯이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친정아버지께 넋두리를 풀어놓듯 마음의 하소연을 다 쏟아내십시오. 남들은 넋두리한다고 싫어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네가 네 마음을 다 내게 말하는구나" 하시며 기뻐 받아주십니다. 주님과 교통할 때 마음의 시원함이 임하고 성령의 은혜가 부어집니다.
실제로 제가 새신자 한 분에게 1년 동안 이 훈련을 시켰더니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큰 글자로 찬송가를 뽑아드리고 감사와 용서, 간구의 순서로 기도하게 했더니 1년 뒤에 그분의 모든 기도 제목이 응답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기도는 쌓이면 반드시 역사가 됩니다.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주권으로 인정할 때, 주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이끌어가기 시작하십니다.
3. 대천덕 신부님 예화: "나는 왜 이렇습니까"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님이 서울에서 집회를 하실 때의 일입니다. 숙소가 마땅치 않아 어느 대학교수님 댁에 머물게 되셨는데, 그 집에는 시골에서 올라와 식모살이를 하던 자매가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자기를 정성껏 섬겨주는 그 자매가 너무 고마워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기도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까? 그런데 나는 왜 이렇습니까?"
자매는 이 질문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처지가 서러워 눈물만 났습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남의 집 살이를 하는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죠. 그런데 "하나님은 살아계시는데 나는 왜 이 모양입니까?"라고 묻고 또 물을 때,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자매의 마음을 만지시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은 자매의 인생을 놀랍게 인도하셨습니다. 결국 자매는 교회에서 귀한 일꾼이 되었고,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살아내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면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인간의 모든 수고는 헛수고일 뿐입니다. 밤낮없이 일해서 돈을 벌어두었지만, 정작 자신은 고생만 하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경우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봅니까? 혹은 수고하여 재산을 일구었으나 자녀들이 재산 싸움을 벌이며 가정이 풍비박산 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가문을 세워주실 때만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영광의 빛이 비치게 됩니다.
4. 축복의 통로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축복의 통로'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믿음의 가문을 보면 처음 복음을 받아들일 때는 머리채를 잡히는 핍박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 고비를 믿음으로 넘기면 자손 대대로 열매를 맺는 것을 봅니다.
저는 당대 믿음입니다. 당대 믿음으로 목회를 하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재능도 많고 성격도 분명해서 목회를 잘할 거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독하게 훈련시키셨습니다. 다행히 저는 좋은 멘토들을 만났습니다. 멘토를 잘 만나면 영적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영적 지도자들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 순종의 부재가 제 목회의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게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영적 부모의 말씀에 순종할 때 좋은 열매가 맺힙니다.
이제 여러분이 여러분 가정의 축복의 통로가 되십시오. "우리 집에는 그런 통로가 없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장정선 권사님이 그 집안의 축복의 통로 시작입니다. 남편 때문에 애 많이 쓰셨지만, 권사님 기도가 시작점이 되어 자녀들에게 축복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목회자나 영적 권위자를 통해서 주시는 영적 유산도 소중히 받으십시오. 성령의 은혜를 나누는 사역을 통해 아픈 마음이 만져지고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잡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5.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인생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둡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5-1 적게 심고 많이 거둡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봅니다. 죄도 그렇고 선한 일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수확의 과정 중간에는 '은혜의 시간'이 있습니다. 잘못 심은 것을 뽑아내고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밭을 잘 가꾸어야 제대로 된 열매를 거두듯,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기도하며 삶을 가꾸어야 합니다.
5-2 각각 다른 것을 심고 다른 것을 거둡니다.
기도를 많이 심은 가정은 '은사'의 열매를 맺습니다. 자녀들이 사역할 때 성령의 도우심과 신유의 역사가 강력하게 나타납니다. 물질을 심으면 물질의 축복을 거둡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영적인 품앗이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기도로 축복을 받고, 성도는 물질로 헌신하며 서로의 열매를 나누는 것입니다.
5-3 심을 것과 먹을 양식을 구분해야 합니다.
농사꾼이 종자 씨앗을 남겨두듯, 하나님께 드릴 예물과 내가 쓸 것을 구별하십시오. 죄의 씨앗도 무섭습니다. 음란이나 혈기를 심으면 그 영이 가정에 들어와 자녀 세대에까지 흘러갑니다.
5-4우리에게는 복음의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은 잘못 심은 것들을 십자가로 싹 갈아엎는 '로터리'와 같습니다. 보혈의 은혜 안에 거할 때 모든 오물은 씻겨 내려가고 새로운 인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시기별로 적어보십시오. 부모에게 받은 상처, 내가 지은 죄들을 기록하고 하나님께 정직하게 고백하십시오. 십자가 앞에서 죄를 쏟아낼 때 성령께서 임하시고 마음을 정결케 하십니다. 믿음의 받침돌을 놓을 때 태산 같은 인생의 문제들이 지렛대처럼 가볍게 풀리게 될 것입니다.
6.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마다에게 각기 다른 재능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포항에서 함께 사역했던 목사님은 찬양에 은사가 있었음에도 설교에만 집착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게 헌신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요식업을 하더라도 시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하듯, 우리 인생도 시대를 읽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성실함에 지혜가 더해질 때 하나님께서 그 수고에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노동과 생각, 그리고 시대를 통찰하는 눈이 합쳐질 때 비로소 가문을 세우는 온전한 수고가 가능해집니다.
7. 십자가로 정리하라
가문에는 대를 이어 흐르는 성품이 있습니다. 악한 영은 세대를 건너뛰며 이사 갈 집을 찾습니다. 조상 대대로 흐르는 음란이나 중독의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어내야 합니다. 사랑받지 못한 결핍 때문에 각종 중독에 빠진 자녀들이 있다면, 오직 복음만이 그들을 건져낼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저주를 끊고 가문의 운명을 바꾸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8.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영적 전쟁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마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빼앗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로 무장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만 우리가 세운 가문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든든히 세워지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가문을 세워내는 주인공이 되십시오.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옆 사람을 축복합시다. "당신이 가문을 세워내는 그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