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동광장 근처에 있는 작은 나무건물 창고이나 문화재인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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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를 다시 찾은 것은
2009년 4월 30일이었다.
2008년 10월의 실패 이후 평일에 시간날 때 이 곳을 찾기 위해 갈 수 있는 날을 골랐고 2009년 3월 중순쯤에 날짜를 정해 수소문끝에 연락처를 알아서 견학 의사를 밝히고 허락을 얻어 가기만 하면 되었지만 주변 사정과 피로로 인한 귀찮음으로 4월 초로 미루어졌다가 또다시 중간고사가 끝난 후인 4월 말로 연기되었다.
4월을 지내면서 4월 말부터 5월 31일까지 봄이 끝나기 전에 우리나라 철도 등록문화재 13개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가장 처음에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를 가는 것으로 정했다. 가장 처음에 시도했으나 실패한 곳을 설욕(?) 방문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철도 등록문화재 13개 방문 계획'의 첫 실행 날짜는 4월 30일로 정했다.
그 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대검찰청에 조사를 위해 오시는 날이었다. 철도 문화재 13개 방문 계획의 첫 발걸음을 떼기 전에, 대검찰청 앞에 와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맞이해드리고 적극 지지자분들과 같이 피켓 들고 있다가 자리를 뜨고 나의 계획을 시작했다. 그것이 '철도 등록문화재 13개 방문 계획'의 시작이었다.
이 계획의 첫 열차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려서 잠시 있다가 6달 전 가려 했으나 못 갔던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로 갔다.
2008년 10월에는 동광장 주차장에서 대전기관차사무소로 바로 통하는 길을 지나서 기관차사무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창고 앞을 지나 있는 정문으로 갈 수 있었으나 4월 30일에 갔을 때는 그 길이 공사로 막혀 있어 정면으로 직진해서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서 버스 차고지 앞을 지나 있는 첫 골목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틀어 가서 정문으로 들어갔다. 정문 앞에 붙어있는 새 주소 안내판에는 '새둑길 143'이라 쓰여 있다.
정문으로 들어가 담당자분께 미리 연락드리고 견학 방문을 왔다고 말씀드린다음 이 곳 공익요원과 같이 동행하면서 관람하게 되었다.
2008년 10월 최초 방문시도 실패 후 6개월(207일)만에 드디어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를 방문하여 관람하게 된 것에 매우 감개무량하였다. 2008년에 최초 방문에 실패한 철도 문화재 중에 처음으로 재방문에 성공한 곳이 되었다.
해방 후에 지어졌지만 일제시대 목조건축물 기술을 이용하여 지은 목조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원형과 구조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주변 지역 근대문화유산 견학코스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보급창고들 중에서 유일한 목조건물이고 창문의 방범망과 창틀까지 나무로 되어 있다.(거기에 보완하고자 모기장 같은 쇠망을 더 설치한 상태다.) 창고 양 옆면에 쇠문 3개와 나무 창문 3개가 있고 가운데 문을 제외한 양 끝 문에 불을 끄는 데 쓰는 물인 소화수와 모래인 소화재 양동이가 비치되어 있었으며 양 옆면의 길이는 긴 편이었다. 창고 양 앞뒷면은 옆면보다 길이가 짧았으며 창문도 단 1개였다. 지어진지 50여년이 넘은 가운데 몆 곳에서 나무가 틀어지거나 떨어져나가려 하거나 떨어져나간 것이 보이기도 한다.
앞에도 말했듯이 보급창고 외에 다른 창고가 몆 개 더 있으며, 보급창고 부지 앞으로 선로가 지나가나 지금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다음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있는 개요와 설명 전문이다.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1&VdkVgwKey=79,01680000,25,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RegCulresult_Db_View.jsp?&mc=KS_01_02_03&VdkVgwKey=167)
또다시 틀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전역 재무과 보급창고 정문입니다. 정문에서 보이는 창고들 중 맨 끝에 있는
목조건물이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3호)입니다. 평일 근무시간에만 정문이 열려있으므로
해당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셔서 관계자분께 말씀드리고 답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댓글 소래근처의 유명한 그 소금창고를 수리한 줄 줄알았습니다..ㅎㅎ 대개 오래된 창고는 양철슬레트로 외벽을 덧씌우거나 아예 뜯어내고 블록으로 재시공하는경우가 많습니다만.. 저렇게 남아있다니 대견(?)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