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돌개로 산책가는 길,
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남쪽바다가 햇볕에 반짝이는 "좋은 날"에는 사진이 이렇게 나옵니다,
두여인이 햇볕을 등지니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삶의 길에 햇볕이 강할수록 그늘에 묻혀가는 사람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의견이 강한 햇볕처럼 좋은 모습일때
내 의견에 가려져 어둠속에 묻히는 누군가의 마음을 돌아봐야 합니다,
외돌개 방향의 남쪽에서 찍으면 이렇게 선명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내 의견을 고집하지않고,
너의 의견을 잘 들어주면
삶의 답은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몇번 가보려다 길이 어려워 못 갔던 길을
경성이의 손을 잡고 돌틈사이로 걸어 들어 왔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입마개,,,
입마개 걸치고 사진찍기,,,ㅋㅋㅋ
서로 마음을 가리고 있는 무거운 마개들을 벗어 버리고
내가 마음속의 말을 하면 상대가 꼭 들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가볍게 마음을 내밀고,
그 마음을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며 들어 준다면,
세상의 분쟁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황우지해변을 내려다보며
함께 환한 마음을 내밀어 봅니다,
따뜻한 날씨,
가벼워진 옷차림,,,
그리고 더 따뜻해진 마음으로~~~
급할 일이 없는 발걸음,
쉬엄쉬엄 갑니다,
인생에 반드시,
꼭,
틀림없이 해야할 일이란 본래 없습니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마음을 잠시 멈추고
자신이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를 돌아 본다면,
정말 지금 내가 가고있는 길이 행복을 향하는 길인지를 돌아본다면,
인생은 바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성이와 까꿍이 앉아보고,
나와 경자씨가 앉아 보기도 합니다,
술 끊은지가 벌써 6년이 지났네요,,,
내가 술을 안 마시지만,
안 마시는것은 내 입장이고,
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술자리를 함께하는 마음,,
내가 가지는 입장이 진실이 아니라, 다만 나의 입장이고,
나와 다른 너의 입장을 존중해주는 것이 삶의 폭을 윤택하게 합니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중문단지의 주상절리와 고근산을 가기로 합니다,
중문단지에 와서 주상절리로 가는 길,
주상절리는 20년도 넘는 세월전에 들렀던 곳입니다,
오래전에 들렀던 길이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
컨벤션센터는 면세점이 되어 머리카락을 나무숲사이로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멋진 길이 생겨 났네요,
경자씨가 먼제 만세를 부릅니다,
우린 어디에 왔지?
하와인가?
하와이로 신혼여행온 커플이 있어 살짝 찍어 봅니다,,,ㅋㅋㅋ
소라보다 작은 것들이,,,ㅋㅋㅋ
주상절리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장애인인 나는 무료입니다,
계단이 없이 평탄한 올레길이지만,
주상절리는 계단을 통해 바닷길 가까이로 가야 합니다,
20년전에는 주상절리위로 걸어 다녔지만,
이제는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멀리서 내려다봐야 합니다,
주상절리를 다 가려버린 이사람들은 뭐람,,,ㅎㅎㅎ
주상절리를 가리고있는 사람들을 치우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좀 높이 올라라가서 보면 이렇게 보이네요,
반대편은 이렇게 생겼네요,,
아주 멋진 모습을 화산활동이 만들어 냈습니다.
모든 생명이 불길속에 갇히고,
지옥의 불구덩이가 제주를 휩쓸고 지나간 흔적입니다,
긴 역사에서 본다면 세상에는 좋고 나쁜 일이 없습니다,
긴 인생살이에서 본다면,
지금 내가 가진 괴로움과 고민은 훗날 어떤 어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될지도 모르지요,
많은 세월이 흐른후에
내가 지금 가진 고민과 괴로움을 회상하며
"그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고 회상할지도 모르지요,
지금은 미래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소중한 바로 그순간입니다,
멋진 풍경보다
더 멋진 인생살이를 꿈꾸며,,,
경성이가 빠지면 미인도야,,,ㅋㅋㅋ
풍경이 멋지니 우리도 폼 잡고,
돌아 갑니다,
이런 길을 거쳐
이런 길로 돌아 갑니다,
고근산 입구로 왔습니다,
고참 서귀포주민이(ㅋㅋㅋ) 서귀포로 놀러온 관광객에게
고근산 등산로를 설명해주고,,,
(이 말 쓰고 싶어서 연출했음,,,ㅋㅋㅋ)
정상으로 올라 왔습니다,
며칠사이에 눈이 거의 녹아서 눈 안덮힌 한라산이 되었습니다,
난 한라산에는 관심없어,,,
내 것은 두개,,,ㅋㅋㅋ
분화구앞에도 앉아보고,,
까꿍이 뒷모습을 보이는 자리에 앞모습으로 앉아 보기도 합니다,
이제 산을 내려 갑니다,
내려가기전에 우리끼리도 한장,,,
경성이네 부부가 4박5일의 짧은 야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짧은 일정에 7번 올레길 우측길은 못가본 경자씨가 서운해 합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사진사(ㅋㅋ)를 대동하고 경자씨가 잠깐 올레길을 둘러 봅니다,
자,, 1년후에 부칠 편지는 빨간 우체통,,
못 부칠 편지는 녹색 우체통,,
눈밝은 경자씨는 징검다리로,
눈 안밝은 나는 다리위로,,,
"여기요,,여기,,,"
바다로 흘러드는 작은 계곡물앞에도 서 보고,
징검다리와 다리도 바라 봅니다,
여기는 열대지방인듯 싶습니다,
곳곳에 이런 야지수들이 열대지방 기분을 충분히 내게 해 주네요,,
누군가의 소망위에
경자씨의 소망도 한조각 얹으시고,,
야자수길을 돌아 집으로 갑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서귀포여고앞을 지나다가 매화가 핀 모습을 보고 들어 거서 사진을 찍습니다,
서귀포여고의 교화가 매화네요,,
집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집으로 돌아 갑니다,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이별합니다,
제주공항으로 가는 80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떠납니다,
집으로 떠나지않는 우리는 집으로 떠나는 경성이 부부를 전송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
이제 우리끼리의 여행으로 다시 돌아 갑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의 원인을 갖게 되기를,,,
한국사람들이 이재명대통령과 함께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해 가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선등님 소식이 뜸 하여 걱정 했는데 다시 글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저도 암 수술하고 오랫만에 카페 둘러 보니 새롭습니다
어디에 계시든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암 수술하셨군요,
고생하시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것을 기쁨으로 받아 들이는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으로나마 구경 잘하였습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요.
건강하셔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지네요,
마음도 점점 따뜻해지는 좋은 봄닐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