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의 일이다.
그무렵 싼타페를 팔고 허무해할때이다.
조치원의 어린이집원장님으로부터 친구분을 소개를 받았다.
하루는 다같이 그친구분집으로 같이 동행을 했다.
창고개라는 동네이름을 가진곳인데, 조치원인근에 있는 시골마을이었다.
그런데 그친구얼굴이 참 많이 낯이 익었다.
'어디서 봤더라~!' 혼자만의 의문으로 생각을 되뇌었더니 조치원의 어느사진관에서 일하던
아가씨였다. 하지만 세월이 십년정도 흐른터라 그때의 그아가씨 얼굴은 온데간데 없었다.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아이가 셋이었는데, 큰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둘째는 유치원 셋째는 10월된 사내아이였다.
하지만, 10개월된 아기의 얼굴이 영들로 인해 파랗게 질려있었다.
아기가 경기를 많이하고 잘 운다고 하였다. 일단 나는 아기먼저 기치유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기엄마... 그 아기엄마는 얼마전 뇌졸증 비슷한걸로 병원신세를 지고 왔다고했다.
내가 보기엔 우울증도 상당히 심해보였고, 만사가 다 귀챦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를 시작한지 3일이 되었을까~!
내가 눈을 감자 순간 흑백사진처럼 쪽진할머니가 퍼대기로 아기를 업고, 주변에는 다른아이들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 아기엄마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본인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그아기엄마의 시할머니영같았다.
몇일동안을 그 집으로 가서 기치유를 해주었는데,
하루는 눈이 많이 와서 내가 차가 없으니 가지를 못했다. 그렇다고 다른사람에게 태워다달라고
하기도 싫었고, 그리하여 그 아기엄마와 유치원원장님, 그 친구 한분이 나의 원룸으로 찿아오
셨다.
'에이~! 쪽팔려~!' 경제력으로 어렵게되어 원룸에 살때였다.
일단은 그 세분이 오셨다.
그래서 나는 그분들을 그냥 그 원룸에서 기를 시켰다.
한 20분이 흘렀을까~! 그 아기엄마가 울음보가 터졌다.
순간 나는 일단 모든문을 다 봉쇄했다. 그리고 텔레비젼을 켰다.
왜냐면 원룸이기 때문에 다 들리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뭔일있나 싶어해서 우려가 앞섰다.
잠시후 나는 그 아기엄마에게 " 누구세요.?"라고 묻자
" 응, 나는 얘 시할민데,, 내가 애기 낳자마자 죽었어.. 하면서 서럽게 울었다.
그래서 아기에게 젖을 한번도 물리지 못했어 .." 나는
" 그래서 그 아기 할머니가 데려간거야?" 라고 묻자 다시금 서럽게 울었다.
그 할머니영은
"배고파 많이 배고파.. 그리고 우리애기 분유좀 사줘... 사탕두.... 우리집에서 해줘.."
나는 "할머니 집이 어딘데?"
할머니영 " 집이란 말이야.. 집"
나 " 그러니까 그 집이 어디냐고..?"
할머니영 " 집뒤에 내 산소가 있어. . 그곳에서 저녁7시에 해줘.."
아니 추운겨울에 7시 자신의 산소앞에서 해달란다... 눈도 왔지.. 춥지.. 7시면 캄캄하지..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날 산소앞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주었는데,, 산소앞에서 그 아기엄마가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분유를 따서 자신의 봉분에 마구 사탕과 함께 뿌렸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그 아기엄마를 데려다가 안방에 눕혔다.
안방에서 시아버지가 10개월된 아기를 업고 있었는데, 잠시후 그 아기엄마는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시아버지 다리를 붙잡더니 엉엉 울면서
"우리 애기 내가 너 보고 싶어서 못갔다. 미안하다. 아프지 말아라..~!"
시아버지는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 아니 " 울엄니 돌아가신지가 50년이 넘었는데, 꿈에서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무슨 엄니여 엄니는~!!"
하지만 그 아기엄마는 살아생전의 엄마의 목소리와 모습으로 말을하고 있으니 믿지못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사연인즉 그 아기엄마의 시할머니는 시부모가 결혼을 하고나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자마자 유명을 다리했던 것이었다.
졸지에 엄마가 돌아가시자 시동생을 그 아기엄마 시어머니가 돌보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러던차에 백일무렵에 그 아기도 유명을 달리했다고 했다.
얼마나 한이 되었을까~!
아기를 낳자마자 젖한번 못물리고 세상을 등졌으니...
그이후로 그아기엄마는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10개월된 아기도 무지 건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