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접종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의 경우는 엄청난 국민들이 슬픔을 당하고 있음을 매스컴을 통해 전해진다. 경제력이 있는 나라들은 백신을 선구입하여 선택권이 더 주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없어서, 못살아서의 서러움은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체감하고 있던 현실이기에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세계가 하나로이기에 나만 잘해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이 들어와 시작하고 있는데 매스컴에서 부작용에 대한 내용들이 많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맞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들이 많았다.
우리 애들도 전화해서 위험하니 절대 예방접종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주어진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유인즉, 내가 장애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 당시 예방접종이 없었기에 나는 지금 장애인이라는 타이틀 속에 평생 살고 있다.
살아오면서 차별, 소외, 놀림, 무시도...
수많은 눈물 속에서 살아오면서 마음 졸이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수없는 갈등 속에서 살아왔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으면서 나의 생각과 삶은 바뀌었다.
오늘 있다 내일 사라지는 존재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말로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갖자’
그로인해 나에게는 자유함이 생겼다.
어차피 한번 갈 인생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에서의 도전이다.
2021년 5월 4일 10시에 예약을 했다.
백신을 맞는다고 하니 주위에서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해 주신다.
병원에서도 3시간 정도는 푸욱 쉬라며 혹시 부어오르면 얼음찜질을 하고 약도 먹으라고 권한다.
그런데 3일이 지나도 나에게는 그런 힘듦이 전혀 없다.
어깨가 쑤시지도 부어올라 얼음찜질을 하지도 않았다. 물론 약도 먹지 않았다.
푸욱 쉬라는데 종일 집안 청소하느라 다른 날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덕분에 마음은 편하다. 백신을 맞았다는 안도감이 더 큰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한 것 같다.
다음 접종일은 7/20일이다.
모든 국민들이 면역력이 생겨 불편한 생활로부터 자유로워졌음 좋겠다.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하루하루의 삶이 나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할 것이다. 그럴지라도 감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