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을 통해 이곳에서 생활한지도 일년이 되어간다.
여행을 좋아해 여기저기 많이 다니다가 한번쯤은 해외에서 생활도 해보고 싶어졌다.
"여행"이 아닌"생활". 그래서 워홀을 선택하게 되었다.
워홀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많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떠다닌다.
18개월전 겨울.. 새벽3시에 우체국 앞에서 대기타고 있던 기억들하며,
합격메일 받고 너무 좋았던 그때의 기억들. 미벨님의 자전거 횡단기를 읽으며 "나도 저거 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나날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던 그런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외국인 사장님 밑에서 일도 해보고,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사장님 욕도 해가면서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었고, 캐나다 자전거 횡단도 무사히 끝마쳤다.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고 나니 처음에는 그저 공허했다. "공허함"이 몰려왔다.
집에서 쉬기도 하고 다시 일터로나가 일도 해보고, 토론토로 다시돌아온 요한달간 갈무리 되지 않던것들이
이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 같다.
요 일년간의 시간들을 뒤돌아 생각해보니 얼굴에서 미소가 맴돈다.
항상 매순간 앞만보고 살아갈순 없다. 가끔씩 뒤를 돌아보고 싶을때
캐나다에서 지낸 이 기억들이 "스마일" 로 남을수 있어서 좋다.
일년전 나 자신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저 씨익하고 웃을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청춘들이 꿈을꾸며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나도 그 청춘들중 한사람일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두들 건투를 빈다.
이제 떠날때가 되어 소중한 기억들을 정리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한번 이 땅을 찾을것 같다.
I'll be back .
첫댓글 저도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청춘이어서 행복해요. 비록 지금은 이 행복을 누릴만큼 정착도 못했고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언젠가 이 불안함마저도 행복이었다는 걸 느낄 날이 오겠죠?
물론이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도 있잖아염. 화이팅 입니다. 감사해요. 건투를 빕니다 ^- ^
그동안 수고했어요. 재민씨:)
다시 돌아오는 날에 다시 만나요~
꼭~요 ㅋㅋ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멋져요. 홧팅!!
감사해요. 화이팅 !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저 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나 아찔하고 재미있었던지~ 님의 사진은 저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고마운 사진입니다. 그리고 제 워홀도 얼마나 값졌던 시간인지를 잠시나마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저의 글과 사진들이 누군가에게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곳이되어 저야말로 여러분들께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 ^
후기잘봤어요 재민님.
정말 멋지신분이세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감사합니다 .^- ^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이제 토론토 온 지 2주째인데!!! 저도 나중에 돌아보면 웃을 수 있기를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