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게리 토마스
게리 토마스 Gary Thomas는
기독교 영성이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 일상세계로 나아가도록 독려하고 그 길을 제시하는 사역자다. 성경과 영성,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강연과 세미나로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 텍사스 주 휴스턴 제이침례교회의 주재 작가로 사역하고 있으며,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영성 계발을 가르치고 있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와 패밀리라이프 투데이(FamilyLife Today) 라디오 방송의 단골 출연자이며,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강사다. 각종 수상에 빛나는 그의 저서들은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리 토마스가 항상 꿈꾸는 것은 사람들의 열광적 반응보다 진정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강의와 글은 우리의 일상과 가깝고 친밀하다. 그를 만나면 탁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부모학교》, 《부부학교》, 《연애학교》,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뿌리 깊은 영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거룩의 영성》(CUP), 《고통스런 관계 떠나기》(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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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회심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님의 성품에 뿌리를 둔 영성 계발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과 동행하면 그분은 우리를 안에서부터 변화시켜 주신다. - 28쪽
구원의 순간 이후,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분은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되도록 능력을 부어 주신다. 우리가 이것에 대한 가르침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존재의 심연에 고갈이나 무력함을 느끼는 좌절한 그리스도인들이 사방에 널려 있다. - 51쪽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능력과 아름다움과 거룩함과 영광과 위엄을 묵상하지 않는다면, 겸손은 낯선 객이 되고 교만은 성난 세력이 된다. - 101쪽
사소한 불평거리가 우리 삶을 자기연민으로 오그라뜨리려고 위협할 때, 오늘 나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적 훈련이 되어 있으면, 예수님과의 사귐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된다. - 122쪽
어떤 행사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청중을 그저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다. 강연 내용도 중요했지만 그들에게 나 자신을 주는 것이 더 중요했다. - 197쪽
보이지 않는 적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성령님께서 친구와 보호자로 늘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을 주신다. - 207쪽
인내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법을 배우면, 걸핏하면 짜증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우리의 영혼이 평안의 성소로 바뀔 것이다. - 224쪽
두려움을 피하여 달아나지 말라. 두려움 속으로 곧장 걸어가라. 견고함의 영성으로 무장한 당신은 바로 하나님의 심장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 291쪽
순종은 생명을 준다. 순종은 우리를 강하게 하며, 잔잔하고 한결같게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한다. 한번 해보고, 그 결과를 보라! - 305쪽
놀랍게도 회개는 참된 기쁨의 영적 서곡이다. 회개는 우리를 해방시켜 참기쁨을 맛보게 하는 관문이다. - 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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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스승으로 다시 세우라!
- 달라스 윌라드 서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는 우리가 삶 속에서 얻는 최고의 기회이자 인류 전체가 난공불락의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성육신 시절 그분 곁을 걸었던 제자들과 연합된 존재다. 그때 그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과 함께 있으며 배움을 통해 그분처럼 되어가는 것이었다. 그분의 학생 내지 제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분의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행동을 보았다. 그리고 그분의 지도 하에 단순히 그분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부족했지만 점점 성장해갔다. 그분이 가르치셨듯이.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눅6:40).
오늘날도 똑같다. 다만 지금 세상에 두루 행하시는 분은 부활하신 주님이다. 그분은 우리를 불러 자신을 신뢰하라 하신다. 예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그분이 인생살이를 아심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배우는”(마11:29) 우리에게 예수님의 생명을 부어 주심을 믿는다.
예수님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예수님의 일에 동참하여 내 일과 그분의 일이 일치되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 삶이 예수님께 완전히 잠기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을 수 있는 최선의 일임을 아는 것이다.
이렇게 완전히 잠긴 삶으로 ‘예수님께 배우는’ 것이 곧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마 6:33) 방식이다. 그 결과 우리는 점점 말에나 일에나 범사를 마치 그리스도가 하시는 것처럼 할 수 있게 된다(골 3:17).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특별한 종교적 활동을 수행하는 법이 아니라 삶의 매 순간을 하나님 나라의 실체로 살아가는 법이다. 나는 내 실생활을 예수께서 나라면 살아가실 그 방식대로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내가 배관공이나 점원이나 은행 지점장이나 주부나 선출된 관리나 노인이나 이주 노동자라 해도 나는 특별히 종교적 역할을 생업으로 하는 어떤 사람 못지않게 ‘풀타임’ 기독교 사역자다. 예수님은 내 곁에 서서 내 모든 일 속에서 나를 가르쳐 하나님 세상을 살게 하신다. 그분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는 법과 그리하여 그분의 참 제자가 되는 법을 내게 보이신다. 그래서 나는 어딜 가나 하나님 세상의 실체를 찾을 수 있고 따라서 죄와 악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요 8:31~32). 우리는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선하고 옳은 길을 갈 수 있게 된다. 우리 삶과 말은 하나님의 실체에 대한 끊임없는 간증이 된다.
어려운 배관 일을 앞둔 배관공은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이나 회중을 위해 교안을 작성하는 사람만큼이나 자기 일에 하나님 나라를 통합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점이 분명하지 않은 한 우리는 삶과 하나님을 연결지으신 예수님의 속뜻을 놓칠 수밖에 없고 자동으로 우리 삶의 대부분은 신앙과 제자도의 영역 밖으로 밀려나고 만다. 예수님은 지상 생활의 대부분을 블루칼라 일꾼으로 사셨다. 오늘날 같으면 ‘독립 하청업자’라 할 수 있다. 나중에 하나님 나라의 삶에 대해 가르치실 모든 내용을 그분은 그 직업 속에서 실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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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사람들 속에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스승으로 다시 세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기독교 사역과 본서의 주요 임무다. 역사가 발달을 거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도외시 되어, 단지 죄를 위한 희생물이나 사회적 선지자와 순교자 역할로 전락했다. 그러나 스승이 없는 곳에는 학생이나 제자도 있을 수 없다.
그분의 학생이 될 수 없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그분 말씀의 부요와 능력 속에 존재하는 삶을 배울 길이 없다. 삶의 실제적 세목에 관한 한 마치 버려진 존재인냥 그저 허우적거릴 수 있을 뿐이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수많은 선량한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자리다. 하지만 이는 “내게로 오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라고 말씀하신 분의 의도가 아니다.
본서는 이렇듯 기독교 영성계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인간 실존의 모든 구체적 차원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이 일상생활 가운데 우리 영과 몸과 마음의 자연스런 표출이 되는 전인적 제자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달라스 윌라드 | 《하나님의 모략》, 《잊혀진 제자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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